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긴 설 연휴가 끝났다. 많은 사람들이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호소한다. 과식, 늦잠,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인해 생체 리듬이 깨지면서 일상으로 복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명절증후군’이다.
연휴 뒤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를 이겨내는 핵심은 규칙적 생활 패턴을 찾아 생체 리듬을 단계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긴 연휴 뒤의 피로를 풀기 위해 무리하게 잠을 많이 자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역효과를 준다. 오히려 생체 리듬을 더욱 어긋나게 할 수 있다.
연휴 마지막 날부터 평상시의 수면과 식사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잠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평소대로 조정하고, 야식을 피하며 수면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 일정 시간 햇볕을 쬐는 것도 생체 리듬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통해 신체 활동을 늘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영양 보충을 통해 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다음날 출근을 안 한다고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다 늦게 잠이 드는 건 컨디션 회복에 최대의 적이다. 한번 늦게 자기 시작하면 우리 몸의 수면 사이클은 늦게 자는 습관을 반복하게 돼 이를 바로잡기가 어렵다.
피로와 무기력감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이는 단순한 연휴증후군이 아닌 다른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생체 리듬 교란이 지속된다면 불면증, 만성피로증후군,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설 연휴에는 31일(금요일) 일상을 보낸 뒤 토요일과 일요일을 활용해 다시 컨디션을 재정비할 시간이 있어 다행이다.
낮에 되도록 몸을 활발하게 움직이면 세로토닌 분비가 증가해 숙면에 들기 쉬워진다. 세로토닌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생체 리듬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하는 호르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