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1년 전인 지난해 2월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인구는 모두 감소했지만, 인천 인구는 2만4천704명이 늘어 302만7천854명이 됐다. 인천은 작년 출생아 수 증가율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인천시 주민등록인구가 지난해 1월 3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시 주민등록인구는 302만7천854명으로 전월 대비 4천205명 늘며 전국 17개 시·도 중 인구 증가 1위를 기록했다. 인천 다음으로는 서울(4천170명), 대전(835명), 세종(759명)이 증가세를 보였고 나머지 13개 시·도는 감소했다. 지난해 인천의 출생아 수는 1만5천242명으로 전년보다 11.6% 증가해 전국 평균 3.6%를 훨씬 웃돌며 17개 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 인천시는 ‘아이플러스 1억드림’과 ‘천원주택’ 등 인천형 저출생 대응 정책 덕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플러스 1억드림은 인천에서 태어나는 아이에게 18세까지 총 1억 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보육료·급식비 등 기존 국비·지방비 지원금 7천200만원에 인천시 자체 예산으로 2천80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천원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음식 중독’은 특정 음식에 대한 강한 욕구를 느껴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을 말한다. 음식 중독 증세가 심각한 비만 아동일수록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림대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 연구팀은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으로 이 연구 결과를 영양 및 건강 분야 국제학술지(Obesity Research & Clinical Practice)에 최근 게재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 백분위수가 85번째 이상, 즉 BMI 상위 15% 이내인 과체중 이상 아동·청소년 224명(평균 연령 11.4세)을 대상으로 음식 중독과 정서·행동 문제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체 연구대상자 중 44명(19.6%)이 음식 중독 고위험군이었다. 음식 중독 고위험군의 평균 음식 중독 증상 수는 4.05개였고, 정상군은 1.31개였다. 음식 중독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아동들은 정상군에 비해 비만 정도가 높았고, 자존감이 낮고 가족 간의 정서적 교류나 지지 등 가족 기능도 떨어졌다. 또 음식 중독 증상이 많을수록 불안이나 우울 등 감정 문제나 충동적 행동 문제가 심화하고, 학업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유방확대술을 받는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 겨드랑이나 유륜 주변을 절개해 실리콘이나 식염수 삽입물을 넣어 유방을 크게 하는 수술이다. 대부분 미용 목적이다. 비급여 항목으로 환자가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유방확대술은 비교적 안전한 수술이다. 하지만 다른 수술과 마찬가지로 위험 요소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유방확대술 의료기술재평가에 따르면 유방확대술을 받은 환자는 삽입물의 종류나 표면의 질감, 절개 부위, 배치 위치에 따라 합병증이 달리 발생했다. 따라서 수술 시 삽입물 종류와 수술법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주요 합병증은 ▶보형물 주변에 피막(캡슐)이 형성돼 보형물이 단단해지거나 모양이 변형되는 현상을 뜻하는 구형구축 ▶출혈된 혈액이 조직 내에 고이는 현상을 말하는 혈종 ▶가슴 근육이 움직일 때 보형물이 변형되는 현상인 애니메이션 변형 ▶맑은 액체를 함유한 덩어리인 장액종 등이다. 2015년 성형외과학회지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용성형을 목적으로 유방확대술을 받은 아시아 여성에서 구형구축(11개 연구 총 2059명에서 0~3.5%), 삽입물 위치 이동(11개 연구 2032명에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어금니는 음식을 씹을 때 가장 큰 역할을 하며, 안쪽에 있어서 치간에 음식물이 자주 끼거나 플라그가 쌓이기 쉬워 충치나 치주염이 발생하기 쉬운 부위다. 보이지 않는 부분을 의식해서 닦아주지 않으면 플라그가 계속 쌓이게 된다. 그런데 일반 칫솔로는 어금니 사이의 미세한 틈까지 깨끗하게 청소하기가 어렵다.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어금니 관리에 특화된 어금니 칫솔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어금니 칫솔은 일반 칫솔과 다르게 붓처럼 생겼다. 헤드가 매우 작아 일반 칫솔이 닿지 못하는 부분까지 치아를 닦을 수 있다. 또 치아와 치아 사이의 틈을 닦기에 좋다. 치열이 나쁜 사람이나 교정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이다. 다만 치아와 잇몸 경계 부분을 닦을 때 너무 힘을 주면 상처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칫솔은 구강 상태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 대체로 일반 칫솔, 전동 칫솔, 특수 칫솔(교정용, 어린이용, 임플란트용), 일회용 칫솔, 어금니 칫솔, 치간 칫솔 등으로 나뉜다. 전동 칫솔은 전기 모터로 브러시가 회전하거나 진동해 자동으로 치아를 닦아주며, 손목 힘이 약한 사람이나 효율적인 구강 청소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페트병 음료 속에는 미세플라스틱이 있다. 이를 장기간 섭취했을 때 남성 생식 발달을 저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부경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정승진·박수례 박사과정생과 류보미·이승준 교수 연구팀은 세계적 학술지인 ‘Advanced Science’ 1월호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유아기 쥐 모델에 29주간 매주 미세플라스틱을 섭취시키고, 고환과 부고환 조직의 미세구조,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 정자 농도 및 운동성, 리보핵산(RNA) 전사체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정자 농도와 운동성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정자 생산과 성숙이 동시다발적으로 저해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전사체 분석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의 지속적인 섭취가 남성 호르몬과 감수분열 관련 유전자 발현을 전반적으로 억제하는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페트병 소재가 장기적으로 인체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데 의미가 있다”며 “미세플라스틱이 생식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정밀하게 규명하고 환경 및 보건 정책 개선에 이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유지한다고 27일 밝혔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2022년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다. 이 병에 걸리면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유럽과 미주 등지로 엠폭스가 번지자 WHO는 2022년 7월 PHEIC를 처음 선언했고 같은 해 하반기부터 확산이 둔화하면서 선언 10개월 만인 작년 5월 PHEIC 해제가 발표됐다. 그러나 감염 확산이 빠르고 치명률이 더 높은 또 다른 하위 계통의 엠폭스가 아프리카에서 2023년 9월부터 확산하자 WHO는 1년 3개월 만인 작년 8월 PHEIC를 재선언했다. 작년 초부터 지난달까지 실험실 검사로 확인된 엠폭스 발병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2만1천건 이상이며 사망 사례는 70건이다. 대다수가 아프리카에서 발병했다. 아프리카 각국의 검사 역량 한계로 발병 의심 건수는 확인 사례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5만건 이상의 발병 의심 사례와 이와 관련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우리나라에서 장기기증 사례는 문화적 차이인지 몰라도 선진 외국에 비해 많이 적다. 대략 1년에 400명-600명 정도가 장기기증을 한다. 미국은 연간 1만 명이 넘고 우리와 인구가 비슷한 서유럽 국가들은 1000-2000명 선이다. 백만 명당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8-9명, 선진국은 30-50명 정도다. 생전에 자녀의 장기기증 희망 등록 신청을 칭찬하며 본인도 기증의 뜻을 밝혔던 60대 여성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월 26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권태숙(65세) 씨가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떠났다고 27일 밝혔다. 권씨는 신장(양측), 간장, 폐장을 기증했다. 권 씨는 1월 21일 새벽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유족에 따르면 경북 영주시에서 1남 6녀 중 막내로 태어난 권씨는 다정하고 이웃들을 잘 챙기는 성격이었다. 교회를 다니면서 독거노인 반찬 봉사를 했고, 꽃 가꾸기와 뜨개질을 좋아했다. 충남 서산시에서 30년 넘게 과수원을 운영하며 주변과 과일 나누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권 씨는 자녀가 장기기증 희망 등록 신청을 하고 왔을 때 칭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수술로 키를 인위적으로 늘리는 ‘사지연장술’이란 게 있다. 국내에서도 이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포털을 검색하면 정보가 많이 나온다. 이 수술을 받고 161cm에서 168cm로 키를 늘린 한 남성은 자신의 체험기를 인터넷에 올렸고 방송을 타기도 했다. 그는 한 방송에 나와 “수술이 잘 돼 성공한 케이스”라며 “종아리나 허벅지에 뼈를 자른 뒤 그 안에 장치를 넣는다. 수술이 끝나면 장치를 이용해 뼈를 늘리는 방식이다. 골절 치유 과정처럼 뼈가 붙는 과정에서 늘어나는 것”이라고 수술 방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코 쉬운 수술이 아니고 수술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6개월 동안 보행이 어렵고 6개월 후에도 일상생활에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 꾸준히 근육 운동을 안 하면 부작용으로 까치발이 된다. 심하면 정상적으로 걸을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의외로 이 수술을 하는 사람이 많다”며 “비용은 적게는 4천만 원 많게는 2억 정도 가 든다”고 말했다. 사지연장술은 뼈가 부러지면 새로 생기는 원리를 이용한 수술이다. 뼈에 인위적으로 금을 내고 기계로 조금 늘려 놓으면 이 빈 부분에 뼈가 다시 형성되어 키가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성관계 빈도와 폐경 시기 사이에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성관계가 폐경 시기를 당기거나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왕립학회 오픈 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성관계를 갖는 빈도가 높은 여성이 낮은 여성에 비해 조기 폐경을 맞이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대 연구진은 평균 연령 45세 여성 3000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연구에서 얻은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 중 처음부터 폐경에 이른 여성은 없었지만, 46%는 초기 폐경 전기로 일부 증상을 경험했고, 54%는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폐경 전이었다. 연구진은 10년 동안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건강과 라이프스타일, 특히 지난 6개월 동안의 성 활동에 대해 설문 조사를 했다. 연구 결과, 모든 연령대의 여성 중 매주 성관계를 갖는 여성은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성관계를 갖는 여성에 비해 조기에 폐경을 맞이할 가능성이 28% 낮았다. 매달 성관계를 갖는 여성은 성관계 빈도가 낮은 여성에 비해 폐경을 겪을 가능성이 19% 낮았다. 에스트로겐 수치, 체질량 지수, 흡연 습관, 첫 월경 주기 나이 등의 요소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우리는 하루에 보통 4-6회 소변을 본다. 하지만 소변의 상태에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소변은 건강의 바로미터인데도 너무 무심한 것이다. 소변은 신장, 방광 같은 기관을 거쳐 요도를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몸 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는 소변을 살펴보는 것이다. ◇붉은 색 소변은 혈뇨 의심해야 우선 소변의 색깔을 유심히 봐야 한다. 정상적 소변은 엷은 노란색이지만 섭취한 음식 종류나 물의 양, 몸 상태에 따라 색은 달라질 수 있다. 가장 유의해야 할 색깔은 붉은색이다. 소변에 혈액이 포함된 혈뇨 증상일 가능성이 크다. 혈뇨는 소변이 만들어지는 신장에 문제가 있거나 요도에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한다. 전립선이나 방광에 문제가 있어도 혈뇨가 나타날 수 있다. 혈뇨를 봤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주황색 소변은 수분 섭취량이 적어 소변이 농축되거나 격렬한 운동 뒤에 근육이 손상되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간이나 담즙 이상의 신호일 수도 있다. 물을 많이 마시면 무색에 가까운 투명한 소변이 나온다. 반대로, 물을 적게 마시면 진한 노란색 소변이 나온다. 종합비타민을 먹은 후에도 비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