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올림픽 출전 선수들은 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콘돔을 지급받는다. 비밀이 아니다. 이른바 ‘올림픽 공식 콘돔’이다. 개방성과 다양성을 내세운 이번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도 ‘다양하고 충분한’ 피임 도구가 선수들에게 지급됐다. 캐나다 요트 대표팀 사라 더글러스가 최근 자신의 틱톡 채널에 올린 “올림픽 선수들은 자신들 방에서 어떤 걸 받을까”라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올림픽 선수 지원조직 애슬리트365가 마련한 물품이 봉투가 놓여있었다. 그 안에는 파워에이드가 적힌 물병, 삼성 ‘갤럭시Z플립 6 올림픽 에디션’, 환영 편지, 안내서, 세면도구 등이 들어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올림픽 공식 콘돔’이다.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프리주’가 그려진 콘돔 케이스에는 ‘사랑의 무대에서도 정정당당한 플레이를’ ‘동의를 구하라’ ‘금메달리스트가 아니어도 착용할 수 있다’ 등의 해학적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얼마나 많은 콘돔이 선수들에게 지급됐을까. 공식적으로 약 30만 개다. 총 1만714명 선수에게 각각 20개가 돌아간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림픽 선수촌에는 남성용 콘돔뿐만 아니라 여성용 콘돔과 덴탈댐(구강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우리나라의 총인구가 외국인 증가에 힘입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우리나라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는 5177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8만 2000명(0.2%) 증가했다. 총인구는 2021년부터 2년째 감소하다가 2023년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으며 연평균 인구 증감률(성장률)은 1995년 이후 1% 미만으로 떨어졌으나 2020년까지는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다가, 2021년부터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후 2023년 증가세로 전환했다. 내국인은 4983만 9000명(96.3%), 외국인은 193만 5000명(3.7%)으로 전년 대비 내국인은 10만 1000명(-0.2%) 감소했고 외국인은 18만 3000명(10.4%) 늘었다. 내국인은 2021년 이후 해마다 감소했고 외국인은 2020년부터 2년 연속 감소하다 2022년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15~64세 인구는 70.6%(3654만 6000명)로 2018년 이후 지속해서 줄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2590만 4000명, 여자는 2587만 1000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3만 300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미국 스탠퍼드대 크리스토퍼 가드너 교수와 노화과학 벤처기업 트루다이어그노스틱 연구팀은 일란성 쌍둥이 21쌍을 대상으로 한 명에게는 8주 동안 완전 채식(비건)을, 한 명에게는 잡식성 식단을 주고 결과를 비교한 실험을 했다. 쌍둥이 절반에게는 8주 동안 매일 170~225g의 육류, 계란 1개, 유제품 1.5인분이 포함된 잡식성 건강 식단을, 나머지 절반에게는 완전 채식을 하게 한 다음, 시작과 4주·8주 후 혈액을 채취해 DMA 메틸화 등의 변화를 분석했다. 이 실험 결과, 채식이 노화현상 지표 중 하나로 간주하는 DNA 메틸화(DNA Methylation)에 따른 생물학적 연령을 낮춰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는 최근 미 의학저널 BMC 메디신(BMC Medicine)에 실렸다. 연구팀은 생활 습관 변화, 약물, 사회적 요인 등이 노화에 영향을 미치지만 분자 메커니즘을 밝히려면 후성유전학적 환경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그동안 식단과 노화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돼 왔지만 식단이 후성유전학적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험에 참여한 일란성 쌍둥이 21쌍의 평균 연령은 40세였고, 이 중 16쌍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 및 알츠하이머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약 98만 명이 치매와 알츠하이머를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65세 이상 노인의 10.4%로 어르신 열 명 중 한 명인 셈이다. 그런데 널리 쓰이는 ‘치매’라는 용어에는 사회적 편견과 모멸감, 부정적 인식이 깔려있다는 지적이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보건복지부가 2021년에 실시한 대국민 인식조사에서는 국민 43.8%가 치매 용어에 거부감을 보였고, 2021년 국립국어원의 조사결과 과반(50.8%)이 다른 용어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치매는 ‘어리석을 치(痴)’, ‘어리석을 매(呆)’라는 한자다. 치매라는 용어는 ‘dementia’(정신이상)라는 라틴어 의학용어의 어원을 반영해 ‘어리석다’란 의미의 한자로 옮긴 것이다. 이를 일본에서 전해 받고 해당 한자어를 우리 발음으로 읽어 지금까지 사용해왔다. 癡(치)는 ‘병들어 기낼 녁(疒)’과 ‘의심할 의(疑)’로 이뤄져 있다. 疒은 병들어 침상에 누워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고, 疑는 지팡이를 짚고 길을 헤매는 노인을 형상화한 것이다. 呆는 강보에 싸인 어린아이나 기저귀를 차고 있는 모습을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손, 발, 입 등에 수포성 발진 등을 일으키는 수족구(手足口)병이 최근 영유아(0~6세) 사이에서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발생하는 등 대유행이 벌어져 보건당국이 경고하고 나섰다. 29일 질병관리청의 수족구병 표본 감시 결과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4~20일) 기준 영유아에서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환자 분율은 78.5명에 달해 과거 최고 수준이었던 2019년 77.6명을 넘어섰다. 국내 영유아 수족구병 환자는 지난달 넷째 주 58.1명에서 이달 첫째 주 61.5명, 둘째 주 66.2명, 셋째 주 78.5명으로 4주간 35%가량 급증하고 있다. 수족구병 환자 대부분은 영유아 등 18세 이하다. 코로나19 유행이 벌어졌던 최근 3~4년 동안 수족구병의 유행이 크지 않아 지역사회 내 집단면역력이 낮아지면서 면역력이 약하고 개인위생이 취약한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족구병은 손·발·입 등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는 병으로, 일반적으로 발병 후 2~3일 동안 발열과 식욕부진, 인후통 등이 나타나다가 호전되면서 7~10일 내 저절로 사라진다. 다만 간혹 중증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38도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KT(대표이사 김영섭)는 지니 TV에서 여름 방학과 휴가철에 맞춰 풍성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KT는 지니 TV에서 ‘2024 여름방학 특집관’과 ‘키즈랜드 썸머 페스티벌 특집관’을 신설해 다채로운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KT 지니 TV는 '완벽한 홈캉스를 위한 선물’ 테마로 ‘2024 여름방학 특집관’을 열고 다양한 경품 이벤트와 할인 및 무료 콘텐츠들을 제공한다. <범죄도시4>,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나쁜 녀석들 : 라이드 오어 다이> 등 최신 영화 11편 중 1편 이상을 구매 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다이슨 공기청정기 (3명), 이마트 상품권 3만 원권 (50명), 스타벅스 기프티쇼 (100명)을 증정한다. KT는 <듄>, <듄2>, <콰이어트 플레이스>, <콰이어트 플레이스2>, <파묘>, <가필드 더 무비>, <트롤 밴드 투게더> 등 인기 영화들은 최대 50% 할인을 해준다. 또한 KT 지니 TV 영화/TV/VOD 전용관에서 무료관은 <타겟>, <교섭>
한국헬스경제신문 | 신동천 하나로의료재단 예방의학과,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고용노동부의 ‘2022년도 근로자 건강진단 실시 결과’에 따르면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근로자는 245만 명이며, 이 중 이상 소견 근로자는 132만 명이다. 즉, 특수건강진단 수검자 2명 중 1명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이상 소견 중 가장 많은 것은 소음성 난청이고, 유기화합물 중독, 진폐증, 금속류 중독, 산·알카리/가스상 물질 중독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 근로자들이 받아야 하는 건강진단 우리나라 직장인은 1년 또는 2년마다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국민건강보험법(제52조)에 따른 일반건강검진과 별개로 사업주는 모든 근로자에게 일반건강진단(산업안전보건법 제129조)을, 그리고 소음·분진·화학물질·야간작업 등 건강에 유해한 업무 환경에 종사하는 근로자에게는 특수건강진단(산업안전보건법 제130조)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안전보건법은 산업재해 예방과 근로자들의 안전과 보건을 위해 사업주 의무 사항을 규정한 법으로, 일반건강진단의 경우 비사무직은 1년에 1회, 사무직은 2년에 1회 실시해야 하며,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른 국가 일반건강검진으로 갈음할 수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기후재난으로 인해 안정적인 물 공급 및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협화가 물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상하수도협회(협회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는 우리나라 물산업과 상‧하수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물산업 진흥을 위한 상‧하수도의 역할과 발전방안 토론회(이하 ’토론회‘)’를 지난 2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였다. 28일 협회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협회가 주최하고, (사)대한상하수도학회(학회장 권지향)와 (재)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원장 김혜애) 공동주관으로 개최한 행사로 지자체, 학계, 기업과 개인 등 약 15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하였다. 토론회는 기후변화로 인한 물 재해의 예방과 반도체, AI 등 디지털 기술 발전에 필요한 용수 공급 등 물산업의 발전과 노력이 지속 요구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상‧하수도 전문기관으로서 협회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혁신적‧미래지향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토론회에서는 대한상하수도학회 권지향 학회장의 ‘물산업의 핵심 상하수도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나지훈 팀장의 ‘지자체 물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제언’, 서울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우스갯소리로 남성은 삼각팬티족, 사각팬티족 두 부류가 있다는 말이 있다. 대체로 젊은 층은 몸에 딱 붙는 삼각팬티를, 나이를 먹어가면 느슨한 사각팬티를 찾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 몸매에 신경을 쓰거나 성적 어필을 위해서 아주 짧은 삼각팬티를 고집하는 사람들도 많다. 삼각은 아니지만 몸에 딱 붙는 사각 팬티인 ‘드로즈’도 인기다. 몸매 라인을 잡아주고, 얇은 바지를 입어도 속옷 자국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팬티는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친다. 특히 정자의 활동과 정자의 질, 정자의 생성 같은 생식 기능에 영향을 준다. 결론은 생식기 건강을 생각한다면 몸에 딱 붙는 속옷보다는 헐렁한 사각 트렁크 팬티를 입는 게 낫다는 것이다. ◇꽉 끼는 팬티의 부작용 꽉 끼는 팬티를 입으면 고환 부위는 압박을 받아 고환 내 혈관의 온도가 올라간다. 그러면 남성호르몬 생성이 억제되며, 정자를 만드는 대사 과정에 악영향을 끼쳐 정자의 질이 떨어진다. 또 꽉 끼는 팬티를 입으면 땀이 차고 통풍이 안 돼 습진이나 피부병도 잘 생긴다. 반면, 헐렁한 팬티를 입으면 통풍이 잘 되고 체온이 올라가지 않아 정자가 잘 만들어진다. 실제로 트렁크 팬티를 입는 남성은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첫 아이를 낳는 나이가 몇 살쯤일 때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상태가 가장 좋을까. 초산 연령과 출생아의 건강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오수영·성지희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조주희·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이런 연구를 해서 최근 ‘대한산부인과학회지’에 발표했다. 2005~2019년 15년간 첫 아이를 낳은 여성 368만5817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토대로 추적 관찰한 결과다. 결과는 다소 의외였다. 여성의 초산 나이가 젊을수록 아이 건강도 좋을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나이가 30대 초반 무렵일 때 산모와 출생아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가장 낮았다. 산모 나이가 35세 이상이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위험도가 높아졌다. 반대로 24세 이하일 때에도 출생아에게 일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선 초산 산모 나이대를 24세 이하, 25~29세, 30~34세, 35~39세, 40~44세, 45세 이상 등 6개 그룹으로 나눴다. 고위험 임신으로 분류되는 35세 이상 초산모의 비율은 2005년 18.2%에서 2019년에는 38.4%로 2배 이상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