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중국에서 한 살 된 여자 아이의 두개골 속에서 쌍둥이로 나와야 했던 태아가 발견된 사례가 보고됐다. 아이는 태아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수술 후 12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태아 속 태아’(fetus in fetu), 또는 ‘기생태아’로 불리는 극히 희귀한 사례다. 1808년 영국 의학저널에 처음 기록됐다. 쌍둥이의 불완전한 분리에 의해 발생하는데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도태되어야 하는 분리된 수정란이 다른 태아에 기생해 영양분을 공급받으며 자라는 현상이다. 발생률은 50만 분의 1로 현재까지 의학 문헌에 보고된 사례는 200건 미만이다. 두개골에서 태아가 나온 경우는 전 세계에서 18건에 불과했다. 보통 복부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두개골이나 골반, 입, 창자, 음낭 등에서 드물게 발견되기도 한다. 임신 말기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진단이 어렵다. 기생태아는 진정한 의미의 생명이 아니며 숙주의 영양을 흡수해 살아남아도 정상적으로 출산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정상적인 태아의 건강을 위협한다. 수술로 제거할 수 있으며 두개골 속을 제외하면 대체로 완전 회복이 가능하다. 이번 사례의 경우, 여자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15일부터 8월 2일(금)까지 3주간 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15일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여름 보양식으로 인기 높은 뱀장어(민물장어), 미꾸라지, 낙지를 비롯하여 횟감 등으로 많이 소비되는 참돔‧가리비를 집중하여 점검할 계획이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 최대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점검에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소속 조사공무원과 명예감시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점검반'이 나선다.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명예감시원들은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꼼꼼하게 원산지를 확인하는 한편, 원산지 표시 의무 준수를 위한 홍보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보양식 등 수산물 소비가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아 원산지 둔갑 등 위반행위를 방지하고자 특별점검을 실시한다"며 "국민들께서는 안심하시고, 영양 많고 맛 좋은 우리 수산물 많이 드셔서 건강한 여름나기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 최은석)은 희귀병인 페닐케톤뇨증(이하 PKU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16년째 ‘햇반 저단백밥’과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PKU병은 신생아 6만 명당 한 명꼴로 나타나는 희귀성 질환으로, 국내 환자는 300여 명으로 파악된다. 이 질환을 갖고 태어나면 선천적으로 아미노산(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단백질 성분인 페닐알라닌을 먹으면 대사산물이 체내에 쌓여 장애가 생기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평생 페닐알라닌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식단을 유지해야 하고, 흰쌀밥도 먹을 수 없다. CJ제일제당은 2009년, PKU질환을 앓는 자녀를 둔 직원의 건의로 연구개발에 착수해 단백질 함유량을 일반 햇반(쌀밥)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햇반 저단백밥’을 선보였다. 햇반 저단백밥은 쌀 도정 후 단백질 분해 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 별도의 특수한 공정들을 거쳐야 해 일반 햇반보다 생산 시간이 10배 이상 걸린다. 생산효율이 떨어지고 수익성과도 거리가 멀지만, 사회적 책임과 사명감을 갖고 16년째 약 250만개의 햇반 저단백밥을 생산해 오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한국헬스경제신문 | 오주영 연세대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강남세브란스병원 조교수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괴로울 때 어딘가 몸이 좋지 않았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두통, 소화불량, 이명,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마음이 신체의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 준다. 반대로 실제 신체의 통증이나 질병이 있을 때에 이것이 우리의 감정 상태에도 영향을 미쳐 우울, 불안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이를 흔히 마인드-바디 커넥션(Mind-Body Connection)이라고 표현한다. 심리적인 원인에 의한 신체 증상이 심각해지면, 결국 병원을 찾아 다양한 검사를 다 받아 보지만 병원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한다. 왠지 아픈 것을 제대로 이해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속상하기도 하고, 검사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다른 병원을 찾아 또 검사를 받는 경우도 많다. 이를 흔히 의료 쇼핑이라고도 한다. 결국 타 진료과에서 “신체적으로는 이상이 없으니 정신건강의학과에 가 보라.”라는 조언에 따라 찾아가면 ‘신체증상장애’라는 낯선 표현을 듣게 된다. 신체증상장애의 진단 우리나라 종합병원을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2023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발간하는 13번째 보고서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과거 30년의 역사와 앞으로 30년의 미래비전을 특별 스토리로 담았다. ’세상의 가치를 더하며 걸어온 30년‘에서는 1994년 포스코개발로 출범한 이래 지난 30년 간 급변하는 시대의 요구와 대내외 불확실한 환경에도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국내 굴지의 종합건설회사로 자리매김한 성장 스토리를 소개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30년에서는 환경 친화적 미래사회 구축과 더 높은 삶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을 담은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기반으로 프레임워크를 구성했고 환경·사회 관점의 경영 성과를 반영했으며, ESG 정량지표의 관리와 제3자 검증을 그룹사 통합으로 실시해 신뢰성과 투명성을 한층 더 높였다. 작년에 이어 환경·사회적 영향과 재무적 영향을 종합 평가할 수 있는 ‘이중 중요성 평가(Double Materiality Assessment)’를 도입해 ESG 이슈에 대한 리스크 대응력도 강화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올해 66세인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이 영화 ‘원초적 본능’의 포즈를 재연한 건강한 모습을 12일 자신의 SNS에 올렸다. 그는 붉은 속옷 세트에 화려한 목걸이와 하이힐을 착용하고 다리를 꼰 채 34세였던 1992년 자신을 할리우드 최고의 섹시 배우로 각인시킨 ‘원초적 본능’의 유명한 장면 포즈를 다시 취했다. 샤론 스톤의 피부는 나이가 들어 예전 같지 않았지만 날씬한 몸매와 각선미는 여전했다. 그는 2001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적이 있다. 미국 연예 잡지 ‘할리우드 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생사가 오가는 동안 사람들에게 이용당했다. 영화로 벌어들인 1800만 달러(약 249억 원)의 수입이 은행에서 사라졌다. 무일푼이 됐다”고 말한 적이 있다. 샤론 스톤은 그후 건강을 되찾은 비법에 대해서는 “평소 수영을 즐겨 하고 밤에 8시간 취침 시간을 지켰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수영을 하면 물속에서 물의 저항을 이겨내기 위해 몸을 계속 움직이게 돼 열량이 많이 소모된다. 체중 70kg인 성인이 한 시간 수영을 하면 360~500kcal 정도 열량을 소모한다. 수영은 또 몸 전체를 쓰는 운동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암으로 사망하는 위험 요소는 흡연(28.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이 과도한 비만(7.3%), 음주(4.1%), 운동 부족(2.5%), 낮은 과일·채소 섭취(1.5%) 등이다. 자외선 노출(1.3%)과 인체 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1.2%) 등도 암으로 인한 사망과 관련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는 11일 발간한 연구 보고서에서 미국의 30세 이상 성인한테 발병한 암 사례 40%와 암으로 인한 사망자의 약 절반이 예방할 수 있는 위험 요인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전이나 환경이 아니라 흡연이나 비만, 음주 등 생활 습관을 바꾸면 예방할 수 있는 것이었다. 암학회는 2019년 미국에서 30세 이상 성인들에게 발생한 암 사례 및 이로 인한 사망과 함께 암 발병과 사망을 이르게 하는 18개의 위험 요소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이 위험 요소는 2019년 발생한 암 건수 중 71만3300건(40%) 및 암으로 인한 사망 26만2100건(44%)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미국에서 30세 이상 암 발생 환자는 178만 명, 암으로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NH농협생명(대표 윤해진)이 지난 11일 대한적십자사 서울본부를 방문해 ‘힘이 나는 건강 꾸러미’를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사에는 ▲농협생명 윤해진 대표이사 ▲대한적십자사 박종술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후원물품은 대한적십자사의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농촌지역에 전달될 예정으로, 10일(화) 폭우에 피해를 입은 충북·충남 등 지역농가에 우선적으로 전달된다. 800박스의 꾸러미는 삼계탕, 김치, 햇반 등과 같은 식자재로 채워졌다. 농협생명 윤해진 대표는 “갑작스러운 폭우에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기부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하게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가는 농협생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NH농협생명은 ▲ 농촌일손돕기 ▲ ‘함께하는마을’ 일손돕기 ▲ 범농협 연계 일손돕기 ▲ 농산물 구매 및 나눔행사 ▲ 농촌순회진료 활동 등 지역사회와 농업인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 정희원 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영양제 섭취의 위험성 영양제는 한국인의 필수품처럼 여겨진다. 집에 영양제 한두 통쯤은 갖춰 놓고 먹는 것은 흔한 일이다. 오늘은 이러한 통념에 딴지를 걸어 보고자 한다. 영양제를 먹지 않아도 별다른 문제가 없고,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거다. 하나의 예로 ‘비타민C 메가도스’ 용법이 있다. 권장 용량(20세 이상 성인 남성 기준 하루 100mg)보다 많게는 200배를 섭취하는 방식인데, 말려야 할 일이다.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비타민C를 하루 30~180mg 섭취하는 경우 흡수율이 70~90% 정도이지만, 1,000mg 이상 섭취하는 경우에는 흡수율이 50% 미만으로 감소하고 나머지는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한다. 돈과 시간을 들여 괜한 수고를 하는 셈이다. 효과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계속하여 비타민C를 과다 섭취 하면 작게는 설사, 메스꺼움, 위경련부터 크게는 신장이나 요로에 결석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소변으로 배출되지 못한 비타민C가 축적된 결과다. 그럼 적절히 먹으면 부작용 없이 이롭기만 할까? 또 비타민C로 폐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주장은 사실일까? 비타민C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김남금 작가가 지난해 10월 출간한 ‘비혼이 체질입니다’는 온전한 1인분의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혼자라도 잘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말이었다. 그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마다 사는 모양이 다르다. 자신에게 맞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이 ‘아는 방식’에 매몰되면 만족스러운 삶과는 점점 멀어질 것이다.” “비혼 축하금이 결혼율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지 않는 가부장제 의식으로 인해 틀어지기 쉬운 커리어, 출산과 양육이 내 행복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결혼을 망설이며 출산과 양육을 포기하는 이유는 나의 행복이 우선하기 때문이다.” 김 작가가 다시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말을 건넸다. 이번에는 영화를 통해서다. 신간 '혼자가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 은 처음부터 혼자거나, 아니면 결국은 혼자서 살아가야 하는 영화 주인공들의 이야기다. 서른 편의 영화를 통해 그들의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봤다. 비혼뿐만이 아니라 이혼, 질병, 사별 그리고 여러 이유로 혼자 사는 사람들이 삶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것들, 즉 외로움, 생계와 주거, 인간관계와 소외, 이웃과의 연대, 노후와 임종 등의 여러 가지 풍경을 보여준다.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