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골다공증은 ‘조용한 뼈 도둑’이라고 불린다. 오래된 뼈 조직은 분해돼 몸속으로 흡수되고 그 자리를 새로 만들어진 뼈가 대체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뼈가 만들어지는 것보다 파괴되는 속도가 빨라지게 돼 골밀도가 낮아진다. 작은 일상적 충격에도 뼈가 부러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길을 걷다가 미끄러져 낙상으로 뼈가 부러지기 쉽다. 문제는 골다공증 골절로 한번 부러진 뼈는 또 부러지는 재골절 위험이 최대 10배나 높아진다는 것이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다. 뼈가 부러진 다음에야 뒤늦게 골다공증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골절로 뼈가 부러지기 전에 골밀도를 높여 골절 위험을 줄여주는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골다공증 환자의 94%는 여성이다. 50세 이상 성인의 경우 남성 7.5%, 여성 37.3%가 골다공증으로 진단돼 여성이 남성에 비해 4배 이상이나 높다. 여성은 폐경 이후 뼈 건강에 관여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여성의 골다공증 발병은 50대 이후 10년마다 2배씩 증가해 50대 15.4%에서 70대 이상에 이르면 68.5%로 4배 이상 증가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11월은 대한폐경학회가 지정한 ‘폐경의 달’이다. 월경은 여성 건강의 척도다. 여성의 몸은 10~14세 무렵 초경을 시작해 임신·출산을 거쳐 평균 50세 전후 폐경에 이른다. 일생 중 40년 이상을 매달 생리를 하면서 지낸다. 폐경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의 일부다. 그렇지만 신체 전반을 주관하는 호르몬 변화는 여성의 몸과 마음에 걸쳐 광범위한 변화를 불러오며, 폐경 이후에는 골다공증이나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성까지도 증가한다.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여성의 일생 중 8분의 3은 폐경의 상태다. 많은 여성이 갱년기와 폐경기를 혼동하기도 하는데 갱년기는 폐경기에 근접한 마지막 월경의 전후 시기를 말한다. 갱년기가 시작되는 나이는 평균 45세로 지속기간은 평균 5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폐경의 증상 폐경기에는 난소의 노화로 난소 내 난자가 고갈되면서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된다. 이는 곧 난소기능 정지와 여성호르몬 분비중단을 말하는 것으로 여성호르몬 결핍상태에 이르게 된다. 폐경기 증상은 얼굴이 화끈거리는 안면홍조가 대표적이다. 그 이후 건망증이 찾아오기도 한다. 또 심계항진이라고 해서 가슴이 두근두근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대웅제약은 셀트리온제약과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CT-P41에 대한 공동 판매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 암젠이 개발한 프롤리아는 골다공증과 암 환자의 골 소실 치료제 등으로 쓰이며, 내년 3월 특허가 만료된다. 처방 시장 규모는 1600억 원 정도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CT-P41을 통해 국내 골다공증 환자들의 골절 위험을 낮추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대표는 “CT-P41은 최근 세계 골다공증 학회에서 임상 3상 78주 차 결과를 공개하면서 오리지널 대비 유효성과 약력학적 동등성, 안전성에서 유사성을 다시 확인했다”며 “진행 중인 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시장 내 고품질 치료제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 김준영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조교수 골다공증과 치과 치료의 상관성 골다공증은 뼈 질량이 감소하고 강도가 약해지는 질환으로, 골절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2023년도 대한골대사학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50세 이상의 여성 골다공증 유병률이 37.3%에 달하며, 특히 70세 이상 여성의 경우에는 68.5%가 골다공증 치료를 받고 있다. 골다공증이 심할 경우 척추나 고관절과 같은 부위에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게 된다. 그런데 치과에서는 환자가 골다공증이 있으면 치료가 어렵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 약물을 먹고 있거나, 주사 치료를 하고 있을 때에는 치과 치료 후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 드물지만 턱뼈가 괴사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골다공증과 치과 치료의 상관성을 모른 채 방문한 환자들은 의사의 설명을 듣고, 그렇다면 발치나 임플란트 같은 치과 수술을 받을 수 없는 것인지,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궁금해한다. 골다공증 약물의 종류 골다공증 약물 중 치과 치료 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은 비스포스포네이트나 데노수맙(RANKL 억제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나이를 먹으면서 골밀도는 낮아져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별 것 아닌 일로 골절상을 당한 후에야 자신이 골다공증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사람이 많다. 특히 노년층이 골절상을 입으면 각종 합병증이 발생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골절은 매우 위험한 부상이다. 따라서 50세가 넘으면 특히 여성은 1년에 한 번 정도 주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에 진단해 골 흡수를 억제하고 골 형성을 촉진하는 약물치료 및 식이요법, 운동 등 관리가 필요하다. 50세 이상 중 여성은 약 40%, 남성은 6~7%가 골다공증 환자일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이 골다공증이 많은 건 폐경 때문이다. 폐경은 뼈가 약해지는 주원인이다.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골밀도 소실은 마지막 생리 약 1년 전부터 급속히 진행한다. 조기폐경을 겪은 여성은 더욱 그렇다. 만 54세와 66세 여성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에 골밀도검사가 포함돼 있다. 남성도 골다공증 위험 인자가 있으면 50세 이후부터는 골밀도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50세 이상 남성 두 명 중 한 명은 뼈에 함유된 칼슘·미네랄이 정상 이하로 떨어진 골감소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