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클리닉, 보건소와 병원 어디가 좋을까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담배를 쉽게 끊지 못하는 이유는 니코틴 의존성 때문이다. 담배 연기에 섞여 체내에 들어간 니코틴의 약 25%는 뇌의 니코틴성 아세틸콜린 수용체와 결합한다. 그러면 도파민 호르몬 분비가 늘어 즐거움과 불안 감소 등의 기분을 느끼게 된다. 흡연이 주는 보상이 직접적이다 보니 계속 갈망하게 된다. 국내 성인(19세 이상)의 흡연율은 2022년 기준 17.7%다. 혼자 금연을 시도하는 건 실패율이 높다. 정부의 ‘금연 치료 지원사업’ 아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두 군데다. 보건소와 동네 병의원이다. 보건소와 병원의 금연 치료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보건소의 금연 치료는 무료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기본적인 금연 교육과 상담이 이루어진다. 니코틴 의존도를 평가하는 검사를 받은 후 그에 맞는 패치나 껌, 사탕 등 금연 보조제를 받는다. 보통 6개월 정도 상담이 주기적 방문이나 전화로 진행되며 금연이 성공하면 텀블러나 운동용품 같은 선물을 준다. 단점이 있다면 병원처럼 강력한 금연약을 처방받을 수는 없다는 점이다. 보통 내과나 이비인후과 같은 병원에서의 금연 치료는 8주에서 12주까지 진행된다. 6회 안팎의 의사 진료와 상담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