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흥국화재(대표 송윤상)가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 콜센터에서 ‘마음챙김 힐링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와 협력해 상담사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감정노동과 스트레스를 보다 건강하게 인식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상담사들은 고객의 사고, 질병, 사망 등 민감한 상황을 접하는 과정에서 높은 수준의 정서적 부담과 소진을 경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은 감정적 소진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감각집중 마음챙김 연습, 차(茶)를 활용한 명상 실습 등 실질적인 회복 방법 중심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상담사들은 “오랜만에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고객을 보다 따뜻하게 응대할 수 있는 동기를 얻었다” 등 소감을 전했다. 흥국화재 소비자보호실 관계자는 “상담직원들은 하루하루 고객을 먼저 생각하며 치열하게 일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상담사들이 스스로의 마음도 따뜻하게 돌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정서적 건강과 행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한국헬스경제신문 | 최나이 서울대병원 약제부 약무교육파트장 약국에 가면 대부분 약을 받고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설명을 듣는다. 하지만 우리 몸의 여러 문제들은 약으로만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만성 질환을 관리할 때는 약도 중요하지만,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 역시 중요하다. 약과 생활 습관, 함께 가면 더 좋다 약을 먹으면서 동시에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면 효과가 훨씬 더 좋아진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심장병, 뇌졸중, 제2형 당뇨병의 80%와 암의 40%는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가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 준다. 내 몸을 바꾸는 생활 습관, 이렇게 시작해 보자 •건강한 식사 하기 매일 약 300g의 과일(예, 사과 1개 약 150g·바나나 1개 약 120g·딸기 5개 약 30g)과 약 490g의 채소(시금치 1접시 약 70g·당근 2개 약 200g·브로콜리 약 150g·피망 반 개 약 70g)를 권장한다. 견과류, 씨앗, 콩류도 함께 먹으면 좋다. 만약 고혈압이 있다면 혈압약을 먹으면서 동시에 짜게
한국헬스경제신문 | 석정호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트라우마란 무엇인가 트라우마는 신체적 외상과 심리적 외상을 모두 의미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심리적 외상으로 제한해 사용하는 느낌이다. 신체적 폭력, 정서적 폭력, 성폭력, 사건·사고·재난으로 인한 충격, 권력에 의한 폭력, 사고 장면이나 외상을 입은 사람을 목격하는 간접 경험도 트라우마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특정 사건으로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이 해당 사건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신체적, 심리적 반응들과 이로 인한 사회적 기능 손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될 때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하여 치료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병사들이 알코올 남용, 분노 조절 장애, 악몽, 가정 폭력 등 다양한 심리적 증상들과 행동 문제를 보이면서 1980년에 정신 의학 진단 편람에 새롭게 포함된 것으로 비교적 역사가 짧다. 트라우마 유형 트라우마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우선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단발적으로 발생하는 심각한 외상 경험을 1형으로 분류하는데, 교통사고나 강도, 폭행, 화재 사고 등을 단발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한국헬스경제신문 | 오주영 연세대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강남세브란스병원 조교수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괴로울 때 어딘가 몸이 좋지 않았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두통, 소화불량, 이명,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마음이 신체의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 준다. 반대로 실제 신체의 통증이나 질병이 있을 때에 이것이 우리의 감정 상태에도 영향을 미쳐 우울, 불안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이를 흔히 마인드-바디 커넥션(Mind-Body Connection)이라고 표현한다. 심리적인 원인에 의한 신체 증상이 심각해지면, 결국 병원을 찾아 다양한 검사를 다 받아 보지만 병원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한다. 왠지 아픈 것을 제대로 이해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속상하기도 하고, 검사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다른 병원을 찾아 또 검사를 받는 경우도 많다. 이를 흔히 의료 쇼핑이라고도 한다. 결국 타 진료과에서 “신체적으로는 이상이 없으니 정신건강의학과에 가 보라.”라는 조언에 따라 찾아가면 ‘신체증상장애’라는 낯선 표현을 듣게 된다. 신체증상장애의 진단 우리나라 종합병원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1. 작년 7월 갑자기 사망한 아일랜드의 세계적 싱어송라이터 시네이드 오코너. 사망 6개월여 만에 원인이 자연사로 밝혀졌지만 의사들은 타코츠보 심근증 가능성을 제시했다. 오코너의 매니저는 오코너가 17세 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부터 상실감으로 매우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2. 영국 매체 ‘더선’ 은 10년차 영국인 부부인 섀런 댄(54)과 웨인 댄(57)이 3일 차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하면서 타코츠보 심근증을 언급했다. 2023년 10월 남편 웨인은 사타구니 쪽 암이 폐로 전이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2월에는 골육종 판정까지 받았다. 웨인은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려 했지만, 병원 측은 그가 그 전에 사망할 수 있다고 말해 하지 못했다. 가족에 따르면 아내 섀런은 남편 없이 살 생각에 너무 두려워 식음을 전폐하고 잠도 잘 못잤다고 한다. 그러다 섀련은 갑자기 호흡이 힘들어져서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섀런이 사망하고 3일 후 웨인도 세상을 떠났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나 이별, 실직, 분노, 불안과 같은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처했을 때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위험한 질환이 있다. ‘타코츠보 심근증’(Ta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