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흔히들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더 무섭다’ 라는 말을 하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평상시를 기준으로 하면 틀린 말에 가깝다. 심장이 수축돼 피를 내보낼 때 동맥 혈관에 흐르는 혈액의 압력을 최대(수축기)혈압, 심장이 부풀며 피를 빨아들일 때의 압력을 최소(이완기)혈압이라고 한다. 최대/최소혈압이 정상혈압(대한고혈압학회 기준 120/80mmHg)보다 낮은 90/60㎜Hg 이하인 경우를 저혈압이라고 본다. 그런데 저혈압인 경우 혈압을 올리기 위해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들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저혈압은 고혈압처럼 합병증을 일으키지 않으며, 수명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뇌혈관질환 등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성을 지닌 고혈압과 비교하면 위험성이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심하게 피를 흘려 저혈압이 된 경우다. 사고 상황 혹은 신체 이상 상태의 저혈압은 위험한 게 맞지만, 일상에서의 저혈압은 위험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혈압계로 잴 수 있는 정도의 저혈압은 평시에는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다만 저혈압이 있을 경우 실신으로 인해 외상을
한국헬스경제신문 | 김성철 약학박사, 대한약사회 학술위원 우리 인체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영양소가 필요하다. 이 중에서 생체의 생리 기능에 중요한 광물성 영양소를 미네랄이라고 하는데, 특히 마그네슘에 많은 의학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마그네슘은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하여 에너지 생성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신경과 근육을 이완하여 혈관을 넓히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마그네슘을 ‘천연 진정제’라고 부르는 이유다. 마그네슘 부족 증상 마그네슘 필요량은 0~5개월 때에는 20mg 전후에 불과하지만, 점점 증가하여 남녀 모두 30~50세 시기에 요구량이 가장 많아진다. 성인 마그네슘 1일 권장 섭취량은 남자 350mg, 여자 280mg이다. 마그네슘은 뼈를 이루는 주요 성분 중 하나로, 체내 무기질 균형을 조정하기도 한다. 당뇨병 환자, 고카페인 음용자,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은 땀이나 소변으로 마그네슘 배설이 증가하여 결핍되기 쉽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저혈압, 수족냉증, 협심증 등을 유발하고, 눈 주위나 안면 근육 떨림이 생긴다. 천식, 체중 증가, 불안, 신장 기능 저하, 불면증, 고혈압, 근육통, 손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여름철에는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단순히 더위를 먹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혈압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다. 저혈압이 발생하면 몸에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아 두통, 어지럼증이 생긴다. 날이 더워지면서 저혈압을 주의해야 하는 때가 왔다. 저혈압은 고혈압과 달리 진료 지침에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 90mmHg 미만 또는 이완기 혈압 60mmHg 미만인 상태를 말한다. 건강보험심사원에 따르면 저혈압 환자는 연중 7,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땀을 많이 흘리면 몸의 수액이 부족해지는데, 이때 혈관이 이완돼 저혈압이 쉽게 발생한다. 또한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혈관과 근육이 이완되고, 혈액이 이동하는 속도가 느려져 혈압이 떨어질 수 있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홍윤철 교수팀은 저혈압으로 인한 병원 방문 기록을 분석한 결과, 기온이 1도씩 오를 때마다 저혈압 환자 수가 11%씩 증가한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저혈압 지속되면 장기 손상될 수도 여름철 저혈압의 대표적 증상은 어지럼증이다. 순간적으로 혈압이 많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실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 외에 두통, 피로감, 무기력증, 집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