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문신(tattoo, 타투)이 조폭의 등에서 벗어나 개성과 멋을 표현하는 ‘패션’이 된 지 오래다. 국민 4명 중 1명꼴인 1천300만여 명이 눈썹 문신이나 타투 등 반영구 문신을 할 만큼 문신은 일상화됐다. 한국타투협회에 따르면 반영구 화장까지 포함한 문신 업계에 종사자는 20여만 명, 시장 규모는 1조 원을 넘는다. 우리나라 타투이스트(문신사)의 예술성과 창의성은 세계에 정평이 나있고, 헐리우드의 유명 연예인들이 타투 시술을 받기 위해 올 정도다. 그런데 이 모든 건 전 세계에서 이슬람권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만 ‘불법’이었다.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이 33년 만에 드디어 불법행위에서 벗어나게 됐다. 국회는 25일 본회의에서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허용하는 ‘문신사법’ 제정안을 재석 202명 중 찬성 195명, 기권 7명 여야 합의로 가결했다. 제정안은 문신과 반영구 화장을 모두 문신 행위로 정의하고 국가시험에 합격해 면허를 취득한 사람에게만 문신사(타투이스트)의 독점적 지위를 부여해 문신 시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문신 제거는 금지된다. 또 보호자의 동의가 없는 미성년자에 대한 문신 행위는 금지하고, 국민의 건강·안전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대표적 노인성 암으로 꼽히는 방광암이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10년 새 40%나 넘게 늘었다. 그러나 생존율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어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혜련 의원이 국립암센터로부터 제출받은 ‘2024 국가암등록통계’ 자료에 따르면 방광암 환자 수는 2012년 3천655명에서 2022년 5천261명으로 10년 새 43.9%나 증가했다. 2022년 신규 방광암 환자 중 남성이 4천197명으로 79.8%를 차지했고, 같은 해 방광암으로 인한 남성 사망자는 1천203명이었다. 방광암은 비뇨기계에서는 가장 흔한 암이다. 주로 남성과 60세 이상 노인 환자가 많은데 1999년부터 2022년까지 남성 환자 연령은 60세 이상이 77.6%였다. 그런데 방광암의 5년 상대생존율(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암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은 2006∼2010년 77.2%, 2018∼2022년 77.8%로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 같은 기간 전체 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65.5%에서 72.9%로, 폐암은 20.3%에서 40.3%로 크게 향상됐다. 방광암은 국가 암검진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조기에 발견하기가 쉽지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매년 다음 한 해의 소비 행태와 라이프 스타일 흐름을 18년째 전망해 온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명예교수가 2026년의 가장 중요한 소비 트렌드로 ‘AI와 인간의 관계’를 핵심 화두로 내세웠다. 김 교수는 2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트렌드 코리아 2026’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트렌드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AI 기술이 세상을 압도하는 가운데 우리는 기술을 도구로 삼아야 한다”며 “인간이 주도권을 잡고 AI와 협력하는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기계 위에서 깊이 사유하고 현명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정리한 내년도 소비 트렌드 열 가지는 다음과 같다. -소비자가 무언가를 찾기 전에 AI가 스스로 추천과 결정을 내려 디지털 생활 전반에 클릭이 극단적으로 줄어드는 ‘제로 클릭’ 현상 -위계에 따른 수직화된 조직이 아닌, AI가 수평적으로 재편하는 ‘AX 조직’ -불확실성에 대비해 AI의 힘을 빌려 계획과 예행연습을 중시하는 ‘레디 코어’ -구매시 가격의 원가와 브랜드 가치를 분석해 적용하는 ‘프라이스 디코딩’ -거대 트렌드 대신 작고 짧은 흐름이 소비 시장을 움직이는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삼양식품이 2012년 출시한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이 80억 개를 돌파했다고 삼양식품이 24일 밝혔다. 세계 인구 82억 명과 맞먹는 규모다. 불닭볶음면은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매운맛으로 새로운 맵기 척도를 제시하면서 K-푸드의 세계화를 견인하는 대표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닭 시리즈는 해외 수요가 급증하면서 △2023년 누적 판매량 50억 개 △2024년 70억 개를 넘어선 데 이어 올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량 80억 개를 돌파했다.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성공은 ‘매운 맛’이라는 도전과 재미를 통해 강렬한 감각적 경험을 공유하는 욕구를 자극한데다 각 지역 문화에 맞게 제품, 유통, 커뮤니케이션 등을 구축한 점이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K-푸드 열풍과 함께 전 세계로 확산, 미국·중국·동남아·유럽 등 전 세계 100여 개 국으로 수출 범위를 넓히며 한국 라면의 세계화를 견인했다. 이와 함께 면류에 국한하지 않고 소스, 스낵, 간편식 등에도 불닭의 매운맛을 접목함으로써 고객의 선택폭을 꾸준히 넓혔다. 현재 불닭 소스는 전 세계 50여개 국에 수출됐으며 국내외 기업과 협업해 외식 메뉴, 리테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임신부가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의 부작용으로 자폐아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강한 역풍을 맞고 있다. 세계 보건기구나 각국 보건당국의 결론은 대체로 “트럼프의 발언은 의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으로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의학계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은 이부프로펜 및 아스피린과 달리 임신부가 해열·진통을 위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약물로 여겨져 왔다. 트럼프의 발언이 긴급뉴스로 전 세계에 전해지면서 타이레놀은 복용했거나 진통에 시달리는 임신부들은 크게 걱정했다. 의료진들도 이를 해명하느라 애를 썼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트럼프 발언 직후 성명을 통해 “지난 10년간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증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여러 국가에서 광범위한 연구가 진행됐지만, 현재 일관되고 과학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유럽의약품청(EMA) 역시 성명을 내고 “타이레놀과 자폐 연관성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가세했다. 식약처는 “임신부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를 의사, 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하고 복용이 가능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연·전시 할인권 2차 배포를 25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 공연 할인권 약 36만 장, 전시 할인권 약 137만 장 등 총 173만 장이다. 공연 1만 원, 전시 3000원의 할인권을 발급한다. 2차 배포 시점은 12월 3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다. 할인권은 매주 수요일 자정까지 사용해야 한다. 1차 발행에서 발급만 받고 사용하지 않는 비율이 높았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 유효기간을 기존 6주에서 1주일로 단축하고, 남은 할인권은 매주 목요일마다 재발행한다. 12월 31일까지 관람 예정인 공연과 전시에 적용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처별 공연·전시 각각 매주 1인당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참여 예매처는 1주차(25일~10월 1일)에는 놀티켓, 멜론티켓, 클립서비스, 타임티켓, 티켓링크, 예스24 등 6개사이며, 2주차부터는 네이버 예약이 추가된다. 할인 적용 대상은 연극, 뮤지컬, 서양음악(클래식), 한국음악(국악), 무용, 복합 등 공연과 국공립·사립 미술관, 아트페어, 비엔날레 등 전시다. 다만 대중음악, 대중무용, 산업 박람회는 제외된다. 이번에는 특히 수도권보다 액수가 큰 비수도권 전용 할인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KT(대표 김영섭)는 그룹사와 추석을 앞둔 중소 협력사에 1천859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KT의 조기 대금 지급은 중소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 운영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왔다. 저금리로 협력사에게 자금을 대여해주는 1천억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2017년부터 운영하고, 협력사가 제품 납품에 필요한 생산 및 운전자금을 납품 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KT 네트워크론’도 마련했다. 아울러 KT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에 힘쓰고 있다. 추석 명절을 맞아 준법·윤리 경영 실천 강화를 위해 ‘클린 KT’ 캠페인을 시행한다. 클린 KT는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와 선물을 주고받는 것을 금지하고, 부득이하게 임직원에게 선물이 전달된 경우 발송인에게 거절 서한을 동봉해 반송 처리하거나 봉사단체에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한편 KT는 전국 쪽방촌, 독거노인, 보호 아동, 장애인 등 소외계층 약 3천가구 대상으로 지역 소상공인 지원 연계를 통해 추석 물품 나눔을 실천한다. KT 구매실장 이원준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KB손해보험(대표 구본욱)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 환경 개선을 위해 ‘안전한 점포 만들기’ 사회공헌 사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안전한 점포 만들기’는 안전점검이 필요한 소상공인 점포의 전기배선, 가스배관, 소방시설 등 주요 안전 요소를 점검해 화재와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영업 환경을 조성하는 KB손해보험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지난 해부터 2년째 진행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4일 오후, KB스타즈 배구단 연고지인 의정부시에 위치한 전통시장과 인근 점포 20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이날 점검 현장에는 KB손해보험 구본욱 사장, 의정부시 김동근 시장과 KB스타즈 배구단 나경복, 임성진, 차영석 선수 등이 참석했다. KB손해보험은 안전점검에서 위험 요소가 발견된 점포에 대해 시설 개선 지원과 사후 관리까지 책임진다. 또한 올해 안에 전통시장 야외 점포 약 200곳에 화재 확산을 막는 방염포를 설치해 초기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명·재산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지역 상권의 안전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B손해보험 구본욱 사장은 “’이번
한국헬스경제신문 | 오동진 영화평론가 콜레라는 수인성이다. 지난 7월과 8월처럼 전국에 극심한 호우가 내리고 곳곳에서 물난리가 나면 흔히 생길 수 있는 감염성 질병이다. 오염된 물은 콜레라균 전파 매개체가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콜레라는 후진국 병이다. 그 난리통의 홍수 사태에도 이후 한국에서 콜레라가 만연하고 있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 콜레라는 보건 위생의 수준이 높지 않은, 식수를 위한 정화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곳, 오지나 전쟁터에서 흔히 발생한다. 지금의 우크라이나와 가자 지구가 그럴 것이다. 한국에서 콜레라는 이제 거의 완벽하게 사라진, 일종의 추억의 감염병이다. 콜레라가 주요 소재인 영화가 한 편 있다. 2007년 영화 <페인티드 베일>이다. 존 커런이란 감독이 만들었고 에드워드 노턴과 나오미 와츠, 리브 슈라이버와 샐리 호킨스가 나온다. 작은 영화처럼 보이지만 비교적 쟁쟁한 연기파 스타들이 나왔던 영화이다. 메인 테마는 러브 스토리지만 주요한 소재는 바로 콜레라이다. 영국의 한 세균학자가 중국 오지 마을에서 겪게 되는, 콜레라 사태와 인생 파노라마를 담았다. 절절한러브 스토리이다. 비극이다. 허망하다. 영화 <페인티드 베일&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크라운제과(대표 윤석빈)가 7가지 곡물을 알차게 담은 프리미엄 비스킷 ‘옹실한 칠곡쿠키’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백미와 흑미를 더해 한층 풍부해진 곡물의 깊은 맛과 건강함을 동시에 살린 점이 특징이다. 2005년 첫 선을 보인 오곡쿠키에 이어 ‘칠곡쿠키’가 더해지며 곡물 간식의 선택 폭을 한층 넓힌 것. ▲귀리 ▲퀴노아 ▲땅콩 ▲렌틸콩 ▲검정깨에 ▲백미와 ▲흑미까지 7가지 곡물로 완성했다. 품질 좋은 국내산 쌀을 사용해 특유의 구수함과 곡물의 담백함을 균형감 있게 담아냈다. 우리쌀(백미+흑미) 함량이 10%라 한입마다 건강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곡물의 풍부한 영양 덕분에 든든함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 간식이다. 백미와 흑미가 지닌 풍부한 식이섬유와 복합탄수화물이 더해져 든든한 포만감과 오래가는 활력을 더했다. 식사를 거른 바쁜 아침이나 입이 심심한 오후, 건강 간식으로 제격이다. 크라운제과만의 기술로 가루쌀 특유의 텁텁함을 최소화해 입 안에서 바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특징. 곡물 본연의 풍미는 살리면서도 한층 부드럽고 깔끔해 첫 입부터 끝까지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차마카세'가 떠오르는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