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 김의혁 차의과대학교, 일산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임신부가 만성질환이 있을 때 약물 복용을 해도 될까 고혈압, 당뇨, 갑상샘 질환, 천식, 뇌전증 및 우울증 등 만성질환이 있는 임신부는 고위험 임신에 해당한다. 특히 임신성 고혈압과 임신성 당뇨는 흔한 질환이므로 임신 계획이 있다면 임신 전부터 관리를 해야 하고, 만일 해당 질환 진단을 받았다면 임신 기간 내내 주의할 필요가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 진단을 받은 일부 임신부 중에는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 봐 걱정하여 약물복용을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약물 복용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병이 악화되어 태아나 임신부 모두에게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임신 전 고혈압 진단을 받은 여성의 경우 일단 임신을 확인하게 되면 의사와 상의 후 임신 중 복용해도 괜찮은 고혈압약으로 바꿔야 한다. 임신 가능성이 있거나 임신을 희망하는 여성 역시 미리 임신 중 사용 가능한 약물로 바꿔 고혈압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당뇨는 고혈압과 달리 임신 중에 복용이 가능한 약물이 없다. 임신이 확인되면 인슐린 주사로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당뇨를 앓고 있으면서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은 임신 가능성에 대비하여 미리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식약처는 추석 성수식품 일제점검에 나서 위반업체 165곳을 적발했다. 제수용‧선물용 식품 제조‧수입‧조리‧판매업체 9425곳을 지자체와 함께 합동점검한 결과다. 이들 적발된 업체는 국내 유통식품(2205건)과 통관단계 수입식품(617건)이 부적합으로 나왔다.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회수‧폐기 등 조치를 취했다. 명절 선물용 식품 등의 온라인 부당광고 47건에 대해서도 접속 차단 요청 등 조치를 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추석 성수식품 안전관리를 위해 제수·선물용으로 국민이 많이 구매하는 식품을 제조·수입·조리·판매하는 업체 총 9425곳을 대상으로 9월 8일부터 19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165곳(1.7%)을 적발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대상은 약주, 한과류, 건강기능식품, 농·수산물(버섯·과일·생선 등), 축산물(포장육 등), 조리식품 등이다. 점검과 함께 유통 중인 명절 선물·제수용 식품 등에 대한 수거·검사와 수입식품 통관단계 정밀검사를 실시했으며, 온라인 부당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연애는 하고 있지만 시간이나 환경이 여의치 않을 때, 연인과의 섹스를 머릿속으로 혼자 상상할 수 있다.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누구나 다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부끄러워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그럼 상상섹스(성적 상상)만으로도 실제 섹스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성적 상상은 칼로리 소모, 성적 욕구 증진, 심리적 쾌락, 스트레스 완화, 그리고 연인 또는 파트너와의 관계 강화 등 신체적·심리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상상섹스가 신체와 정신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뇌와 호르몬 작용 측면에서 연구되어 있다. 상상만으로도 혈액 속 바소프레신 농도가 5~10배 증가하고, 이 호르몬은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해 성욕을 높인다. 여성은 옥시토신 분비가 증가하며, 도파민과 엔도르핀 등 쾌락과 안정감을 주는 신경전달물질 농도도 높아진다. 이러한 신경전달물질들은 통증 완화, 스트레스 해소, 기분 향상, 면역력 증진 등 다양한 긍정적 신체 반응을 가져온다. 실제 성관계와 마찬가지로 상상 중에도 뇌에서 특정 영역이 활성화되어 심리적 즐거움과 신체적 반응이 유발된다. 뇌과학적으로 성적상상은 신경 및 호르몬 작용을 촉진하는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사과의 계절이다. 추석 연휴와 딱 맞아떨어져 사과가 많이 소비되고 있다. 냉장고 속에 사과가 쌓이면 상하기 전에 다 먹어야 한다. 그런데 밤에 먹는 사과는 ‘독사과’라는 말 때문에 저녁 이후 사과 먹기가 주저된다. 과연 그럴까. 정말 맞는 말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과학적으로 보면 밤에 사과를 먹는다고 독이 되거나 해로운 것은 전혀 없다. ‘독사과’라는 말이 나온 배경은 바로 소화 때문이다. 사과 껍질에는 식이섬유(펙틴)가 많다. 이것이 밤에 장운동을 촉진시켜 잠을 방해하거나 속이 쓰리고 더부룩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 속설이 생겼다고 본다. 사과의 유기산이 위산을 자극해 자기 전에 먹으면 속쓰림을 유발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는 건강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위장이나 소화기 질환이 없고 소화 기능이 정상인 사람이라면 사과는 언제 먹어도 건강에 해롭지 않다. ‘밤에 먹는 사과’가 독이라는 속설은 한 마디로 과장된 표현이다. 단, 늦은 밤에 무얼 먹는 것은 사과뿐 아니라 어떤 음식에도 바람직하지 않다. 저녁에 사과를 먹을 때는 한 번에 중간 크기 사과의 3분의 13개(약 100g) 정도가 적당하다. 과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포도의 계절이다. 포도는 다양한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여러 이점을 제공하는 과일이다. 포도 속에 풍부한 레스베라트롤,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의 항산화 성분은 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심장병, 뇌졸중, 암 예방, 노화 방지에 유익하다. 풍부한 포도당과 과당은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흡수되어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안토시아닌 성분은 눈의 피로를 줄이고 시력 저하 및 안구 건조증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타민 C 등 다양한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칼슘, 비타민 K, 마그네슘 등은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기여한다. 이밖에도 해독 작용, 빈혈 예방, 피부 건강, 체중 관리 및 변비 개선에도 포도는 좋은 과일이다. 포도는 달콤해서 매일 간식처럼 먹거나 한 자리에서 두 세 송이를 다 먹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아무리 건강에 좋은 과일이라 해도 이 정도라면 곤란하다 포도는 자연 그대로 단맛이 강한 과일이다. 100g 기준 포도의 평균 당 함량은 약 16g, 이는 각설탕 5~6개와 유사한 수준이다. 포도 한 송이는 대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명절 음식에는 갈비찜이나 전 종류 등 대체로 기름진 음식이 많다. 그릇에는 당연히 기름기가 많이 묻는다. 그래서 설거지할 때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주방세제를 사용한다. 그런데, 세제에만 신경을 쓰고 제대로 충분히 헹구지 않을 때가 많다. 대충 헹구면 그릇에 세제가 잔류한다는 걸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지 않다. 주방 세제는 식기에 쉽게 잔류한다. 대한환경공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설거지할 때 충분히 헹궈야만 세제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연구팀은 한국인 평균 세제 사용량인 8mL를 수세미에 묻혀 4종류의 용기를 닦은 후 흐르는 물에 7초와 15초간 헹궈줬다. 이후 설거지가 끝난 식기에 증류수를 붓고 흔들어 식기에 남아 있는 계면활성제를 추출해 분석했다. 그 결과, 7초의 헹굼 과정을 거친 모든 식기에는 계면활성제가 제법 많이 검출됐다. 반면 15초 헹굼 과정을 거친 경우 뚝배기를 제외한 모든 용기에서 계면활성제가 검출되지 않았다. 주방 세제에는 계면활성제와 같은 살균·세척 성분이 있다. 주로 음이온 계면활성제가 쓰이는데, 세척력이 뛰어나고 거품을 잘 만든다. 그런데 계면활성제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점막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개막에 맞춰 ‘신한 SOL뱅크’의 디지털 야구 플랫폼 ‘쏠야구’에서 야구 경기 예측 모바일 게임 ‘쏠빙고’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쏠빙고’는 고객이 직접 선택한 팀의 승패, 경기 기록 등을 빙고판에 채우고 포스트시즌 경기를 즐기면서 빙고 달성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게임이다. 빙고를 많이 달성할수록 리워드를 받을 확률이 높아지며 포스트시즌 전 경기(최대 19경기)를 대상으로 경기 시작 30분 전까지 참여할 수 있다. ‘쏠빙고’ 이벤트는 참여 고객 전원에게 마이신한포인트 2포인트를 제공하고 매 경기마다 최다 빙고 달성 고객 대상으로 마이신한포인트 100만 포인트를 분배 지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관중이 1천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야구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보답하고자 ‘쏠야구’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신한하면 야구, 야구하면 신한’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쏠야구’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쏠야구’ 플랫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길게는 10일이나 쉴 수 있는 긴 추석 연휴다. 방심하면 건강을 해칠 수도 있고 잘 관리해온 체중이 다시 불어날 수 있다. 긴 연휴 기간에는 무엇보다 과식과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피하고,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절 음식부터 조심해야 한다. 명절 음식은 대체로 고열량, 고지방에 콜레스테롤이 많으므로 무엇보다 과식을 삼가야 한다. 나물은 기름에 볶기보다는 데치는 조리법, 육류는 기름기 제거 후 삶는 조리법이 건강에 이롭다. 채소, 과일, 견과류 등을 충분히 섭취해 식이섬유를 보충하고, 물은 하루 1.5~2리터 꾸준히 마셔 소화 기능을 돕고 변비를 예방해야 한다. 밥은 현미나 잡곡밥이 이상적이다.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는 더욱 신경 써서 조리법과 식사 양을 조절하고, 운동도 적당히 병행하는 것이 좋다.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 만성질환자는 명절 음식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며, 평소 식이요법과 약 복용을 거르지 않아야 한다. 명절 연휴에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와 과식, 운동 부족은 만성질환 악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족들도 관심과 도움이 필요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지난해 알코올성 간 질환, 알코올성 위염 등 알코올 관련 원인으로 숨진 사람이 전년보다 대폭 늘었다. 4일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4천823명으로 전년 대비 361명(8.1%)이나 늘었다. 하루 평균 13.2명이 알코올 때문에 생명을 잃은 셈이다. 인구 10만 명당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9.4명이다. 전년(8.7명) 대비 8.3% 증가했다. 남성의 알코올 관련 사망률(15.9명)은 여성(3.1명)의 5배 수준이지만 전년 대비 증가는 남성(5.9%)보다 여성(22.7%)에서 두드러졌다. 특히 80대 이상 여성(47.7%), 60대 여성(39.3%), 20대 여성(33.0%), 40대 여성(32.0%) 사망률의 증가율이 높았다. 남성은 50대(33.3명)의 알코올 관련 사망률이 가장 높았고, 여성은 40대(6.3명)가 다른 연령층보다 사망률이 높았다. 30대 여성의 알코올 관련 사망률(2.4명)은 전년보다 3.5% 내렸지만, 최근 음주 양상을 보면 미래를 낙관하기 어렵다. 질병관리청의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지난해 30대 여성의 고위험 음주율은 12.6%로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인도에서 유해 성분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기침시럽을 먹은 어린이 11명이 숨져 인도 보건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 9명, 서부 라자스탄주에서 2명의 영유아·어린이가 기침시럽을 먹고 갑자기 사망했다. 5일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NDTV 등에 따르면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남부 타밀나두주의 제약사 스레산 파마가 생산한 ‘콜드리프’ 기침시럽에서 허용치 이상의 디에틸렌글리콜(DEG)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숨진 아이들은 이 시럽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아이들은 모두 5살 미만으로 이 시럽을 복용한 이후 급성 신장손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DEG는 주로 자동차 부동액 등 산업용으로 사용되지만,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일부 제약사가 시럽의 용매인 글리세린 대용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를 허용치 이상으로 섭취할 경우 급성 신장손상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인도 보건당국은 해당 기침시럽 판매를 금지했다. 앞서 2022년 서아프리카 감비아에서 어린이 최소 69명이 인도 제약사가 생산한 기침시럽을 먹고 사망했으며, 2023년에도 우즈베키스탄에서 인도산 기침시럽을 복용한 어린이 19명이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