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난임 부부가 많아지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남자와 여자 모두 결혼 연령이 늦어지기 때문이다. ‘난임’은 피임하지 않는 상태에서 12개월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35세 이상이라면 보통 6개월을 기준으로 삼는다. 난임 치료는 ‘보조생식술’이라고 부르는데 크게 두 가지다. ‘시험관 아기 시술’과 ‘인공수정’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수정이 이루어지는 장소다. 인공수정은 여성의 몸 안에서, 시험관 아기 시술은 몸 밖에서 이루어진다. ◇시험관 아기 시술 (IVF, 체외수정) 난자와 정자를 몸 밖에서 수정시켜 배아를 만든 후, 이것을 여성의 자궁 내로 이식하는 시술이다. 여성은 과배란 유도 주사를 맞아 여러 개의 난포를 키우는데 난포가 충분히 자라면 난자 채취 시술을 통해 난자를 채취한다. 과배란 유도를 위해 약 10~14일 동안 매일 난포자극호르몬을 자가 주사한다. 난자를 채취할 땐 통증이 있어 수면 마취를 한다. 이어 남성의 정액을 채취해 건강한 정자를 선별한 뒤 채취된 난자와 정자를 시험관 내에서 수정시킨다. 이어 수정란을 3~5일 정도 배양해 배아를 만들고 이 배아를 여성의 자궁 내로 이식한다. 보통 이식 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췌장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실제로는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게 췌장암이다. 발생 기전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몇 가지 위험 요인이 밝혀졌거나 추정되고 있는 정도다. 췌장암은 모든 암을 통틀어 가장 악명이 높은 암이다.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2018∼2022년 췌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상대생존율(암환자가 일반인 대비 5년간 생존할 확률)은 국내 주요 10대 암종 중 가장 낮은 16.5%에 그쳤다. 수술과 항암요법 등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한 병기에 국한해 보더라도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신장암이 94% 이상의 높은 생존율을 보였지만 췌장암은 절반 수준인 46.6%에 불과했다. 췌장암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소로는 음주, 고지방 식습관 등이 있지만 가장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흡연이다. 담배는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중요한 췌장암의 위험인자다. 그런데흡연과 췌장암의 밀접한 연관성을 간과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그동안의 국내외 많은 연구를 종합해 보면 췌장암의 약 3분의 1은 흡연이 주요 원인이 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임신 2주 후 또 아이를 임신한 사연이 보도됐다. 이러한 ‘중복 임신’(superfetation)의 확률은 10억분의 1~100만분의 1로 알려져 있다. 19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28세 여성 테일러 헨더슨은 지난해 임신 8주차 시기에 초음파 검사를 통해 쌍둥이가 아닌 두 명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확인했다. 헨더슨은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았는데, 크기가 다른 태아가 있었고 이들은 쌍둥이가 아니었다. 한 태아는 8주 전에 임신이 됐고, 또 다른 태아는 그 후인 6주 전에 임신이 된 것이었다. 헨더슨은 “임신 후 성관계를 가졌는데 그때 임신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런데 두 번째 태아는 잘 크다가 갑자기 심장이 뛰지 않아 사망했다. 헨더슨은 지난해 10월 먼저 생긴 태아를 건강하게 출산했다. 의료진은 중복 임신 사례를 실제로 본 적이 없어 놀라워했다. 중복 임신은 여성이 한 주기에 2~3개의 난자를 배출할 경우 발생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임신을 하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배란, 수정, 착상이 차단되기 때문에 또 다른 임신은 불가능하다. 중복 임신은 현재까지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뇌졸중은 국내에서만 한해 11만∼15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2만6천 명 이상이 사망하는 질환이다. 대한뇌졸중학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국내 뇌졸중 환자 중 85세 이상 고령자의 비중은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것이 질병으로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뇌졸중 예방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흡연, 음주의 관리다. 이런 위험 요인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면서 규칙적인 운동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에서 2014년과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성인 41만6천3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규칙적인 운동이 뇌졸중 위험을 크게 낮추는 뚜렷한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중 뇌졸중 환자 8천974명(2.2%)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그룹(9만3천603명·22.5%)과 그렇지 않은 그룹(32만2천429명·77.5%)으로 나눠 뇌졸중 예방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견줘 뇌졸중 발생 위험이 최소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지난 1일 40대 남성이 경기 양주시의 한 업소에서 스포츠마사지를 받다가 숨졌다. “남성이 숨을 쉬는데 의식이 없다”는 신고를 받은 119 대원이 이 남성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 중 사망했다. 이 남성은 평소 지병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날인 2일 충남 서산시에서도 60대 남성이 지압 마사지를 받던 중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한 마사지 업소에서 “손님의 호흡이 불규칙하다, 심장마비가 온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였던 남성에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상태가 악화돼 숨졌다. 경찰은 두 남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으며 정확한 사건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런 사례들로 인해 마사지가 사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걸로 보여 마사지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 의견에 따르면 두 사망 사건이 마사지 때문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마사지로 심장마비가 오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다만 경동맥의 미주신경이 지나가는 부위가 심하게 자극을 받으면 서맥(심박수가 지나치게 느려짐)이나 혼절 상태가 올 수는 있다고 한다. 특히 스포츠 마사지 같은 비교적 자극이 센 마사지는 지병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음식 10위 안에 의외의 음식이 이름을 올렸다. 바로 돼지고기 기름이다. ‘건강의 적’으로 여겨져 온 돼지고기 기름이 토마토, 완두콩, 적양배추, 상추, 고등어, 고구마, 오렌지보다 높은 순위에 오른 것이다. 영국 매체들이 8일 돼지고기 기름(라드)이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음식 8위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BBC 퓨처가 여러 식품 영양 연구를 바탕으로 1000개의 음식을 분석해 건강을 위해 섭취해야 하는 음식 상위 100개를 선정한 뒤 순위를 매겼다. 결과는? 아몬드가 1위를 차지했고, 체리모야(과일)가 2위, 바다농어(생선)가 3위, 이어 넙치, 치아씨드, 호박씨, 근대가 뒤를 이었다. 그런데 돼지고기 기름이 100점 만점에 73점으로 8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돼지고기 기름의 풍부한 영양소를 꼽았다. 돼지고기에는 비타민B1이 풍부하다. 비타민B1은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신체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돼지고기의 비타민B1 함유량은 소고기의 약 6배에 이른다. 또 돼지고기 기름에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양이나 소고기보다 불포화 지방이 높지만 올리브 오일에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새 옷, 그냥 입어도 괜찮을까? 새 옷이 가장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적지 않다. 어떤 사람은 화학물질 냄새인 새 옷 냄새가 좋다는 사람도 있다. 색이 빠질까봐, 새 옷이 망가질까봐 세탁을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래선 안 된다. 새 옷은 특히 피부에 직접 닿는 속옷이라면 무조건 빨아입는 게 좋다. 옷은 주로 합성섬유로 만들어진다. 생산 공정 과정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화학물질이 사용된다.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공정들도 최근에는 많이 생겼지만 알 수가 없다. 옷 생산업체가 주로 사용하는 화학물질은 아조아닐린과 포름알데히드다. 아조아닐린은 색을 입히는 염료다. 피부에 노출되면 가려움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되어 있을 만큼 위험한 물질이다.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하는 유해 물질이다. 면이나 폴리에스테르 같은 혼방직물에 주름과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방지하는 용도로 보통 사용된다. 이 물질에 노출되면 발진, 알레르기성 피부염, 가려움 등 기타자극성 피부염을 유발한다. 또한 옷 제조 마무리 공정에서는 보통 포르말린을 사용하는데 변형과 정전기 방지, 염색성 향상을
한국헬스경제신문 | 이은직 하나로의료재단 호르몬건강클리닉 원장, 내분비내과 전문의 최근 갑상선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셀레늄, 요오드와 같이 갑상선과 관련된 영양 성분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셀레늄은 갑상선 기능 유지뿐만 아니라 면역력 강화와 항산화 작용을 통해 다양한 건 강상 이점을 제공하고 있어 그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셀레늄이란 무엇인가 셀레늄(Selenium)은 인체에 필수적인 미량 원소로, 셀레노단백질의 구성과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몸에는 25가지의 셀레노단백질이 있으며, 이들은 항염증 및 항산화 작용부터 갑상선 호르몬 대사까지 광범위하게 관여한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와 세계보건기구는 성인 기준으로 하루 50~200mcg의 셀레늄을 권장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평 균 셀레늄 섭취량은 50mcg 내외라고 알려져 있다 다음은 각 질환에 작용하는 셀레늄의 역할을 설명한 것이다. ■ 갑상선 호르몬 생성 갑상선은 우리 몸에서 조직 1g당 가장 많은 양의 셀레늄을 함유하고 있다. 셀레늄은 갑상선 호르몬 대사에 관여할 뿐 아니라 산 화 스트레스와의 싸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셀레노단백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ㅣ 대한민국이 2025년 말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20% 이상)에 빠른 속도로 진입한 이후, ‘어떻게 삶을 마무리할 것인가’에 대한 담론은 개인의 고민을 넘어 국가적 과제가 되었다. ‘웰 다잉’은 이제 낯선 용어가 아니다. 나한테, 우리 가정에 언제든 꼭 한 번은 생각하고 경험하게 될 사안으로 다가왔다. ‘존엄한 죽음’의 권리는 ‘존엄한 삶’이 전제될 때 완성된다. 죽음의 질이 곧 삶의 질인 시대다. 이 과정에서 국가의 역할은 어디까지여야 하는가. 3편에 걸쳐 ‘웰 다잉’의 문제를 들여다 본다. [편집자주] 연명의료결정법과 조력존엄사 입법 논란은 단순히 법을 만드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사회가 인간의 마지막을 책임질 것인가’에 대한 거대한 질문이다. 그간의 논쟁을 통해 볼 때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가야 할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방향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많은 연구와 토론, 논쟁과 전문가들의 견해를 정리해 보면 이렇다. 1. ‘자기결정권’의 실질적 보장: 임종기에서 말기로의 확대 현행법은 ‘임종기’ 환자에게만 연명의료 중단을 허용한다. 그러나 이를 수용하기 어려운 고통이 지속되는 상태의 말기 환자나 지속적 식물인간 상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여성의 질은 출산과 노화를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된다. 질 내부가 이완되거나 공간이 생긴 경우에는 여성으로서의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다. 성관계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나이가 들면 피부 탄력이 줄어들고 처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질 역시도 피부 조직이기 때문에 같은 변화를 겪는다. 임신, 출산을 겪은 여성이라면 더욱 급격하게 이완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꼭 출산이나 노화뿐만 아니라, 잦은 성관계 등으로 인해 질은 늘어날 수도 있다. 질이완증은 질 건조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질염, 분비물 악취, 분비물 증가, 요실금, 방광염 등 여러 여성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그래서 적절한 방식을 이용해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요즘 많이 시술하는 것이 ‘질필러’다. ‘질필러’는 콜라겐을 질 점막층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이다. 볼륨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질을 타이트하게 해주고 질 벽을 두껍게 유지한다. 10분 이내의 짧은 시술 시간, 비절개 방식의 간단한 시술이다. 시술 직후부터 달라진 질 내부를 체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영구적 효과를 갖고 있다. 그런데 질필러가 치명적 위험을 부를 수도 있다는 사례가 발표됐다.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