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1944년 오스트리아의 소아과 의사였던 한스 아스페르거(Hans Asperger, 1906-1980)는 자폐성 정신질환을 진단받은 남자 아이 4명에게서 다른 질환에 해당하는 것 같은 몇 가지 패턴과 행위를 발견한다. 그가 관찰한 특수한 패턴에는 ‘공감 능력의 결여, 교우관계 구축 능력 결여, 일방으로 경도된 대화, 특정한 흥미에 강하게 몰두, 어색한 동작’ 등이 있었다. 이는 훗날 자신의 이름을 딴 질환이 탄생하는 계기가 됐다.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 Syndrome)은 언어 및 지적 발달에는 큰 지연이 없으나, 사회적 상호작용과 공감 능력의 부족, 반복적인 행동 등의 특징을 보이는 자폐성 발달장애의 한 종류다. 한스 아스페르거의 발견은 그의 성격과 관련 있다. 그는 주변과 거리를 둔 외로운 사람으로 친구를 만드는 것에 많은 곤란을 겪었다고 한다. 또한 어학에 재능이 있었으며 오스트리아의 극작가 프란츠 그릴파르처에게 특히 흥미가 있어서 시에 흥미가 없는 친구에게도 자주 인용했다는 일화가 전해져 온다. 다만 한스 아스페르거 자신이 이 증후군으로 진단되지는 않았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에 속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요즘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성조숙증’을 진단받는 아이들이 늘어 부모의 걱정이 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국회에 낸 자료를 보면 성조숙증 아동은 2014년 9만6천733명에서 2023년 25만1천599명으로 160% 급증했다.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이차 성징이 일찍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통 8세 이전에 가슴이 커지는 여아, 9세 이전에 고환 크기가 커지는 남아는 성조숙증으로 진단한다. 성조숙증에 걸리면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성장판이 일찍 닫혀 키가 제대로 자라지 않거나 성인기에 당뇨병·심혈관질환·암 같은 건강 문제가 발생할 위험도 높은 편이다. 아이에게 분유보다 모유를 먹이면 성조숙증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한양대 의대 연구팀(최윤수, 류수락, 최진주, 나재윤, 이경석, 김용주, 양승 교수)은 2007∼2020년 영아기 및 취학 전 건강검진을 모두 받은 아동 32만2천73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모유 수유와 성조숙증 위험 사이에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AMA)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신임 병원장에 이지열(60) 비뇨의학과 교수가 임명됐다고 29일 밝혔다. 가톨릭대를 나온 이 병원장은 비뇨기 암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장·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 임상과장, 가톨릭대 암연구소장·의생명산업연구원 인체유래물중앙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아태비뇨기종양학회 회장, 아태전립선학회 부회장, 대한전립선학회 회장 등도 지냈다. 임기는 다음 달부터 2027년 8월까지 2년이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뮤지컬 가수 홍지민은 3개월 만에 32kg 감량에 성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홍지민은 지난 3월 그 비법에 대해 “굶으면 무조건 실패한다”며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을 많이 먹었다”고 밝혔다. 홍지민이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자주 하는 운동은 ‘제자리 뛰기’이다. 남편과 함께 하는 적이 많다고 한다. 제자리 뛰기는 어떤 효능과 장점이 있을까.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10분 동안 제자리에서 뛰는 것이 1시간 동안 걷는 것보다 더 많은 이점이 있다고 한다. 운동 강도가 높아 칼로리 소모량이 많으며 심혈관 건강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제자리 뛰기를 하게 되면 하체를 계속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움직임이 많아지는 허벅지와 엉덩이의 군살을 줄이면서 복부의 지방까지 감량해 준다. 체중을 손쉬운 방식으로 줄이고 싶은 사람에게 제자리 뛰기는 최고다. 제자리 뛰기는 고강도 운동으로, 중강도 운동인 걷기에 비해 건강과 체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제자리 뛰기는 전신 유산소 운동으로 체지방을 빼는 데도 효과적이다. 게다가 제자리 뛰기는 체력이 좋지 않거나 부상 위험이 있는 노년층에게도 적합한 운동이다. 지방만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불면증은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거나, 새벽에 일찍 깨는 증상이 반복되는 수면 장애를 말한다. 10명 중 3∼5명이 생애 어느 시점에서든 겪을 만큼 흔한 증상이기도 하다. 국내 수면제 처방 건수가 12년간 4배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수면제 처방이 많았고, 20대 젊은 성인에서 두드러졌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와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애선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18세 이상 불면증 환자 813만6천437명의 수면제 처방 추이를 분석했다. 해외에선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수면제 사용이 증가했다는 연구가 나왔지만, 국내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처방 추세를 기반으로 한 예측치와 실제 처방량을 비교한 대규모 분석은 처음이다. 연구팀은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4가지 약물(벤조디아제핀·비벤조디아제핀·저용량 항우울제·저용량 항정신병약물)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그 결과 수면제 처방 건수는 2010년 약 1천50만건에서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약 3천850만건, 2021년 약 4천120만건, 2022년 약 4천240만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신임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민창기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임기는 9월 1일부터 2년이다. 의료원장은 가톨릭대 의대와 간호대 교육과 8개 부속병원 경영을 총괄한다. 민 교수는 가톨릭대 의대 졸업 후 같은 대학 혈액내과 학과장, 서울성모병원 진료부원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현 직책은 가톨릭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이다. 취임식은 다음 달 1일 가톨릭대 옴니버스 파크에서 열린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지역모자의료센터’는 그동안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로서 조산아, 저체중아 등 고위험 신생아 치료를 주로 담당해 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중증도에 따라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자의료 전달체계가 개편되면서 역할이 확대됐다. 기존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와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체계는 중증 모자의료센터(신규 도입)-권역 모자의료센터-지역 모자의료센터로 개편됐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지역모자의료센터를 집중 지원해 고위험 신생아 진료뿐 아니라, 임산부 진료 및 분만까지 포함하여 모자의료센터로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분만 기능 강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보건복지부가 28일 대구가톨릭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10곳을 지역모자의료센터로 선정했다. 선정된 기관은 지원받은 예산으로 24시간 분만과 신생아 진료가 가능하도록 전문의 당직을 운영해야 한다. 지원 예산은 기관당 올해 1억 5,000만 원(4개월분)이며, 내년부터는 기관당 4억 5,000만 원을 지원한다. 분만 기능 강화 사업에 선정된 10개 기관은 ▲성빈센트병원,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전주예수병원, ▲현대여성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정부가 2026년 건강보험료율을 7.19%로 결정했다. 올해까지 두 차례 동결됐던 보험료율이 3년 만에 인상되는 것이다. 인상률로 치면 1.48%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월평균 건보료는 회사와 가입자가 절반씩 부담하는 직장가입자 기준으로 16만699원이 돼 올해보다 2235원 오른다. 지역가입자는 8만8962원에서 9만242원(추가 보험료 제외)으로 인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기존보다 0.1% 포인트 올린 7.19%로 결정했다. 급격한 인구 고령화와 지역·필수의료 위기 등 난제 해결을 위해서라지만 직장인들의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복지부는 “그간 보험료율 동결과 경제 저성장 기조로 인해 건강보험 수입 기반이 약화된 상태”라며 “지역·필수의료 강화 등을 위한 새 정부 국정과제 수립에 따른 향후 지출 소요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의·정 갈등 사태도 건강보험 재정에 악영향을 끼쳤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가 의료 현장을 이탈하면서 비상진료체계 가동·유지를 위해 건강보험 재정이 적립금의 10% 규모인 3조 원이 투입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 현황을 보면 지난해 당기수지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보건복지부는 28일 출생 전 배아 또는 태아를 대상으로 검사가 가능한 유전질환에 골린증후군 등 7개를 추가로 선정했다. 이로써 유전자 검사가 가능한 유전질환은 237개가 됐다. 전체 질환 목록은 복지부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유전자 검사 가능 유전질환은 복지부가 환자들로부터 검토 요청을 받은 뒤, 전문가 위원회에서 증상 발병 연령과 치명도, 치료 및 관리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추가 선정된 질환 7개는 ▲스쿠알렌 합성효소 결핍증 ▲골린증후군 ▲아가미-눈-얼굴 증후군 ▲맥락망막병증을 동반한 소두증 상염색체 열성 ▲제한 피부병증 ▲IPEX 증후군 ▲ERT-연관 선천성 각화이상증이다. 골린증후군(Gorlin syndrome, Nevoid basal cell carcinoma syndrome)은 PTCH1 유전자 변이가 원인이며, 이로 인해 성장과 분화, 종양 억제에 문제가 생겨 여러 신체기관에 영향을 미친다. 이번에 환자로부터 검토 요청을 받은 질환 중 샤르코-마리-투스병 등은 기존에 검사할 수 있는 유전질환에 포함돼 있어 추가로 선정하지 않았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주민등록 인구가 5년째 줄고 있지만 전체 가구 수는 늘면서, 열 가구 가운데 넷은 ‘나 홀로 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가 27일 발간한 ‘2025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1인 가구는 1012만 세대다. 2020년 900만 세대(906만)를 넘어선 뒤 불과 4년 만에 1000만 세대마저 돌파해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2인 가구도 따라서 늘었다. 540만 세대에서 601만 세대가 됐다. 당연히 4인 이상 가구는 크게 줄어 461만 세대에서 394만 세대로 급감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것은 청년층의 결혼·취업 지연과 고령화에 따른 독거노인 증가 등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1인 가구의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산업구조 개편이나 의식주 등 생활주거 문화 전반에 큰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1인 가구는 고령층이 많았다. 70대 이상이 207만 세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30대, 50대 순이었다. 60대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39%다. 전체 세대 수는 2411만8928세대로 2020년보다 약 100만 세대 늘었다. 인구는 줄고 있지만 1·2인 가구의 증가로 세대 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