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나이를 먹으면서 골밀도는 낮아져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별 것 아닌 일로 골절상을 당한 후에야 자신이 골다공증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사람이 많다. 특히 노년층이 골절상을 입으면 각종 합병증이 발생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골절은 매우 위험한 부상이다. 따라서 50세가 넘으면 특히 여성은 1년에 한 번 정도 주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에 진단해 골 흡수를 억제하고 골 형성을 촉진하는 약물치료 및 식이요법, 운동 등 관리가 필요하다. 50세 이상 중 여성은 약 40%, 남성은 6~7%가 골다공증 환자일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이 골다공증이 많은 건 폐경 때문이다. 폐경은 뼈가 약해지는 주원인이다.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골밀도 소실은 마지막 생리 약 1년 전부터 급속히 진행한다. 조기폐경을 겪은 여성은 더욱 그렇다. 만 54세와 66세 여성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에 골밀도검사가 포함돼 있다. 남성도 골다공증 위험 인자가 있으면 50세 이후부터는 골밀도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50세 이상 남성 두 명 중 한 명은 뼈에 함유된 칼슘·미네랄이 정상 이하로 떨어진 골감소증을 갖고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이제 대부분 커피전문점에서 주문할 수 있다. 웬만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대부분이 다양한 디카페인 메뉴를 갖추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디카페인 커피 수입량은 2018년 1724톤에서 2023년 6521톤으로 5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커피 수입량에서 디카페인 생두·원두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1.08%에서 3.39%로 증가했다. 스타벅스의 디카페인 커피 연간 판매량은 2018년 600만 잔에서 2023년 2110만 잔으로 2.5배 이상 늘어났다. 출시 당시 2종이었던 디카페인 메뉴는 10종으로 확대됐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출시한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판매량이 월평균 1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빽다방, 할리스, 더 벤티, 매머드커피, 컴포즈커피 등 중소규모 매장에서도 디카페인 커피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람들이 디카를 찾는 건 불면증, 두통, 소화불량, 심장 떨림 등 카페인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디카페인 커피를 찾으면서도 막상 디카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디카에 대한 궁금증을 정리했다. -디카페인 커피에는 카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산림청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약을 맺고 시행 중인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여러 가지 건강 개선에 큰 효과를 주고 있다. 20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대사증후군인 당뇨 스트레스 척도를 낮추고 혈당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산림청이 당뇨 관리가 필요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산림치유 효과를 분석한 결과, 산림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우 당뇨 스트레스 척도는 4.22, 혈당은 29.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숲에서 체류한 경우는 당뇨 스트레스는 변화가 없고 혈당이 21.13㎎/㎗ 감소한 효과가 있었다. 산림청은 2021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도 시범사업의 예방형 대상자들이 국·공립 치유의 숲에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실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예방형 대상자는 국가건강검진 수검자 중 체질량지수, 혈압, 공복혈당 등에서 질병 발생 위험단계의 사람이다. 현재까지 400여 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산림청은 또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노인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고 우울감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치매예방 산림치유 항노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무더운 여름철에는 음식이 쉽게 상한다. 상한 음식을 먹으면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식중독의 대표적 증상은 발열, 구토, 복통, 설사다. 체내에 들어온 독소를 몸에서 빨리 제거하기 위해 구토·설사·복통 등이 발생하는데, 독소가 소화관 위쪽에 있으면 구토, 아래쪽에 있으면 설사를 통해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한다. 세균이 장벽에 붙거나 뚫고 들어가면 온몸에 열이 발생한다. 일부 세균은 체내에서 독소를 만들어내 신경마비·근육경련·의식장애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증상은 짧게는 3시간, 길게는 12시간 동안 발생하는데 대개 하루 이틀이 지나면 좋아진다. 하지만 2일 이상 계속돼 하루에 6~8회의 묽은 변을 보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2일 이상 배가 아픈 경우, 열이 동반된 설사로 체온이 38도 이상 오르면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 세균은 살모넬라, 포도상구균, 장염 비브리오 등이다. 보건당국이 권하는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은 △손 씻기 △충분히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조리기구 용도별 구분 사용 △조리기구 세척 및 소독 △냉장 보관이다. 식중독 예방 수칙을 정리한다. -여름철에 조심해야 할 음식은 특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운동유발성 고혈압’이란 게 있다. 평소에는 정상이던 혈압이 운동을 할 때 과도하게 오르는 경우를 말한다. 수축기 혈압이 남성은 210㎜Hg, 여성은 190㎜Hg 이상이면 운동유발성 고혈압(Exercise-Induced Hypertension)으로 진단한다. 이 질환의 유병률은 3~4% 수준이다. 그런데 중년 남성으로 국한하면 유병률이 40%로 크게 증가한다. 특히 마라톤을 즐기는 중년으로 범위를 더 좁히면 56%가 운동유발성 고혈압에 해당해 자칫 심장에 독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경민 교수, 성신여대 운동재활복지학과 김영주 교수 연구팀은 40~60세 중장년층이 과도한 수준의 달리기 운동을 할 경우 심장 돌연사를 일으키는 운동유발성 고혈압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운동과 고혈압의 관계에 관해 연구한 기존 논문 24편을 종합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진은 달리기가 일반적으로 심폐지구력을 향상시켜 건강에 도움을 주는 효과를 보이지만, 마라톤처럼 강도 높은 운동은 중년 남성에겐 고혈압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1. 작년 7월 갑자기 사망한 아일랜드의 세계적 싱어송라이터 시네이드 오코너. 사망 6개월여 만에 원인이 자연사로 밝혀졌지만 의사들은 타코츠보 심근증 가능성을 제시했다. 오코너의 매니저는 오코너가 17세 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부터 상실감으로 매우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2. 영국 매체 ‘더선’ 은 10년차 영국인 부부인 섀런 댄(54)과 웨인 댄(57)이 3일 차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하면서 타코츠보 심근증을 언급했다. 2023년 10월 남편 웨인은 사타구니 쪽 암이 폐로 전이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2월에는 골육종 판정까지 받았다. 웨인은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려 했지만, 병원 측은 그가 그 전에 사망할 수 있다고 말해 하지 못했다. 가족에 따르면 아내 섀런은 남편 없이 살 생각에 너무 두려워 식음을 전폐하고 잠도 잘 못잤다고 한다. 그러다 섀련은 갑자기 호흡이 힘들어져서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섀런이 사망하고 3일 후 웨인도 세상을 떠났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나 이별, 실직, 분노, 불안과 같은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처했을 때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위험한 질환이 있다. ‘타코츠보 심근증’(Tako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여름이 됐다지만 유난히 땀이 많이 나고 남보다 더위를 많이 탄다면 갑상샘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갑상샘은 목 중앙에 나비 모양으로 생긴 내분비기관이다. 갑상샘 호르몬을 혈액으로 내보내 심장 운동, 위장관 운동, 체온 유지 등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함으로써 모든 기관이 제 기능을 적절히 유지하도록 해준다. 이 호르몬이 대사가 빨라져 정상보다 많이 분비되면서 몸의 에너지가 빨리 소모돼 기능이 떨어지는 질병이 '갑상샘기능항진증'이다. 몸이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것인데, 남는 에너지는 열과 땀의 형태로 발산돼 환자는 유난히 더위를 느끼게 된다. 갑상샘 기능이 떨어지면 심박 수가 빨라지고 혈압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빠르게 숨이 차고 지치며 체중이 빠진다. 환자의 약 3분의 1에서는 눈이 앞으로 튀어나오는 안구 돌출 증상도 발견할 수 있으며 배변 횟수가 증가하며 때로는 설사를 하기도 한다. 신경이 예민해지고 불안해져 흥분을 잘 하고 주위 사람들과 다투는 경우가 많다. 갑상샘기능항진증은 여름에 발병이 잘 되며 재발 혹은 악화되기 쉽다. 시원한 곳인데도 덥게 느껴지고, 가만히 있어도 계속 더위가 느껴지며 땀이 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손과 발을 노출하는 여름철이 오면 여성들은 손발톱을 예쁘고 개성 있게 꾸미는 네일아트를 자주 한다. 네일아트를 받고 약 3~4주 정도 지나면 젤네일이 뜯어지거나 새로운 손톱이 많이 자라는데, 그때마다 또 네일아트를 반복해서 받는 것이다. 그런데 네일아트를 반복하면 손발톱 건강을 해치고 오히려 손발톱 미관을 나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걸 모르고 있다가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네일아트로 인한 대표적 질환은 손발톱연화증과 손발톱박리증이다. 손발톱연화증(조갑연화증)은 손발톱을 구성하는 단백질인 케라틴이 부족해 손발톱이 얇아지면서 쉽게 부스러지거나 갈라지는 증상이다. 손발톱을 물에 많이 담그거나 화학약품에 자주 접촉하는 사람들한테 잘 발생한다. 네일아트는 손발톱을 화학약품에 노출시키는 일이라 지나치게 자주 네일아트를 하면 연화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손발톱박리증은 손발톱에 자극이 많이 가해져 피부와 분리되는 질환으로 손발톱이 들뜨거나 부스러지고 색깔이 하얗게 변하기도 한다. 심하면 손발톱이 깨지면서 영구적 변형까지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질환은 한 번 생기면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손톱은 한 달에 3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대기 오염이 여성의 초경 연령을 앞당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여러 연구 결과를 인용해 5일 보도했다. BBC는 “미국 여성들이 100년 전보다 최대 4년가량 초경을 더 빨리 시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는 전 세계에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미세먼지 같은 대기 오염이 한 원인으로 꼽힌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1950∼1969년에 태어난 미국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12.5세에 초경을 시작했지만, 2000년대 초반 출생자들의 초경 연령은 평균 11.9세로 더 빨랐다.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대의 오드리 개스킨스 교수팀은 지난해 10월 태아기나 유년 시절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에 다량 노출된 경우 초경 연령이 빨라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초미세먼지 입자는 혈류로도 쉽게 들어갈 수 있고 폐로 흡입하면 다른 큰 입자들처럼 걸러지지 않고 장기에 도달할 수 있는데 특정 초미세먼지 입자가 태반과 태아의 조직, 난소에 축적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개스킨스 교수는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면 폐경이 빨라지거나 가임기가 줄어드는 등 성인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최근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이 잇달아 적발되고 있다. 음주운전 뺑소니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된 가수 김호중에 이어, 배우 박상민도 음주운전을 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특히 박씨는 음주운전이 적발된 것이 세 번째로 충격을 안겼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박씨를 지난달 27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8시께 음주 상태로 자신의 도요타 차량을 몰고 과천시 내 자신의 집 주변까지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귀가 전 골목길에서 잠이 들었다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박씨는 2011년에는 서울 강남구에서 면허 정지 수치의 혈중알코올농도로 후배의 차량을 몰았다가 적발됐고, 1997년 8월에도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운전 접촉 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혔다. ‘잠재적 살인행위’라 불리는 음주운전이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음주운전 재범률은 무려 45%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충동적으로 한번 음주운전을 했는데 아무 사고도 내지 않았고 적발되지도 않은 사람이라면 두 번째에도 괜찮겠지라는 마음으로 다시 운전대를 잡는 경향이 크다. 이러한 운전행태가 반복되다 보면 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