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침은 매우 중요한 분비물이다. 하루 1.5~2리터가량 분비되는 침은 몸의 방어선 역할을 하는 생리액이다. 침은 입안을 흐르는 작은 시냇물이라고 한다. 침 속에는 많은 게 들어있다. 소화를 돕는 효소, 충치를 억제하는 항균 물질, 음식의 산성도를 중화시키는 완충물질, 미각을 살리는 아연 성분도 있다. 입안이 항상 상쾌하고 상처 없이 유지되고 충치가 쉽게 생기지 않으며 신 음식을 먹어도 치아가 상하지 않는 이유는 모두 이 침 덕분이다. 그런데 물 한 모금조차 삼키기 힘들 만큼 입안이 바짝 마르고, 말할 때마다 입술이 붙는 느낌이 들고, 입 냄새가 나고, 입속이 헐고, 혀에 백태가 자주 끼면 침샘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신호 다. 노인 3명 중 1명은 구강건조증으로 고생한다. 나이가 많아서 생기는 것만은 아니다. 건강한 노인의 침 분비량은 젊은 사람과 큰 차이가 없다. 구강건조증의 가장 큰 원인은 ‘약물’이다. 특히 우울증 치료제, 수면제, 진정제와 같은 정신과 관련 일부 약물은 침 분비를 억제하는 부작용이 있다. 이 외에도 항히스타민제, 고혈압약, 항암 방사선 치료 등도 침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구강건조증은 노인성 폐렴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얼굴을 씻은 후에 피부가 당기고 붉어지는 경험을 했다면 피부 장벽이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다. 한여름 바깥에 오래 다닌 후 얼굴이 쉽게 달아오른 적이 있다면 같은 경우다. 피부가 붉어지는 홍조는 모세혈관이 늘어났는데 수축되지 못할 때 생긴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피부는 더 건조해지고 예민해진다.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홍조·가려움·각질뿐 아니라 주사 피부염·지루 피부염 같은 피부 만성 질환에 걸리기 쉽다.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 피부가 건조해지고 외부 자극에 예민해진다.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 혈관을 지지하는 탄력 섬유가 손상돼 혈관이 확장된다. 피부가 얇거나 하얀 사람, 사우나·찜질방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위험이 더 높다.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지루 피부염도 홍조를 유발한다. 스트레스, 과로, 온도·습도 변화가 증상을 악화시킨다. 장기간 치료를 소홀히 하면 민감성 피부로 이어질 수 있다. 스테로이드룰 장기간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피부를 더 얇게 만든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피부 장벽 강화법으로 우선 세안을 부드럽게 하라고 권한다. 세정제는 소량만 사용하고, 비비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단순한 증상으로는 알아채기 어려운 ‘박출률 보존 심부전’을 쉽고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이 개발됐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경민·홍다위 교수 연구팀은 AI를 활용해 수축 기능이 보존된 심부전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유럽심장학회 디지털헬스 관련 학술지(European Heart Journal - Digital Health)에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심부전은 심장의 좌심방에서 받은 혈액을 전신에 펌프질해 내보내는 좌심실 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내의 모든 기관과 조직의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이다. 좌심실에 들어온 혈액이 대동맥으로 빠져나간 비율을 뜻하는 좌심실 박출률을 토대로 좌심실 기능 저하 여부를 진단한다. 그러나 좌심실 박출률이 50% 이상 보존되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의 경우, 박출률 자체는 정상이어서 박출률 검사만으로는 진단하기가 까다롭다. 정확히 진단하려면 심장 초음파 검사에서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해서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편이다. 연구팀은 박출률 보존 심부전 진단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잡한 검사 없이 병원에서 널리 사용하는 12유도 심전도 검사(12개 전극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태광그룹은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맞아 전기·전자제품의 회수·재활용 체계 구축을 위해 E-순환거버넌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태호 태광산업 대표이사와 김대현 흥국생명 대표이사를 비롯한 계열사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E-순환거버넌스는 환경부가 인가한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친환경적인 폐기물 처리와 자원 재활용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태광그룹 14개 계열사는 사내에서 발생하는 노후 PC 등 불용 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를 인계해 회수·재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친환경 폐기물 배출 및 재활용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세부 프로그램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태광그룹은 임직원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고객을 대상으로 환경기념일 자원순환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과 폐자원 재활용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협약에 따라 E-순환거버넌스를 통해 배출된 폐기물은 자원순환 이행 수준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Scope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BAT로스만스(대표 송영재)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기념해 청년 서포터즈 ‘플로깅 히어로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 위기와 자원순환 문제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고 이들을 역량 있는 시민 활동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로깅 히어로즈’는 올해 처음 발족한 청년 시민 서포터즈로, 환경 보호와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며 BAT로스만스의 대표 ESG 캠페인 ‘에코 플로깅’을 함께 기획·운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BAT로스만스 관계자와 시민단체, 서포터즈 참가자들이 함께했으며 ▲발대식 선포 ▲참가자 네트워킹 ▲황승용 와이퍼스 대표의 ‘기후위기 극복 및 자원순환’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서포터즈들은 앞으로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은 비롯해 국내 대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상점 탐방, 다회용기 사용 실천을 위한 친환경 캠페인 ‘용기내 챌린지’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약 2개월 동안 팀별 미션을 수행하고 개인 SNS를 통해 활동을 공유하며 친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생명보험협회(회장 김철주)와 손해보험협회(회장 이병래)는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강릉 지역에 총 1억원(각 5천만원)의 긴급구호자금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긴급구호자금은 대한적십자사로 전달되어, 급수 제한으로 생활용수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생수 기부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극심한 가뭄과 폭염으로 초유의 물부족 사태를 겪고 계신 강릉지역 주민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재난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의 생계에 힘이 되고 실생활의 불편함을 덜어드리기 위해 보험업계가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전례 없는 가뭄으로 일상에 큰 불편을 겪고 계신 분들께 이번 지원이 가뭄에 단비 같은 따뜻한 손길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험업계는 갑작스러운 재난시 국민과 함께 어려움을 나눔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동반자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용 의원은 21대 국회에서도 생활동반자법을 발의했으나 회기 만료로 무산됐다. 용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성년인 두 사람이 상호 합의에 따라 생활을 공유하고 돌보는 관계를 ‘생활동반자’ 관계로 규정하고 기존의 혼인(혼인신고를 한)에 준하는 권리와 의무를 부여하는 법이다. 결혼이나 혈연으로 묶인 가족이 아닌 친구, 애인 등도 가족이 가지는 권리와 의무를 지도록 하는 것이다. 동거·비혼·성소수자 공동체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제도권 안에서 보장하자는 취지다. 법률혼과 생활동반자관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상대방의 가족과 인척관계가 형성되지 않는 개인과 개인의 결합이라는 점이다. 용 의원은 “전통적 가족 중심의 낡은 법과 제도는 현실의 다양한 가족을 포용하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가족의 존엄을 폭넓게 보장하려면 가족 정책의 근본적인 틀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서로를 돌봐야 하는 상황에도 곁을 지키기 어렵고, 혼인과 혈연에 기반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함께 살 집을 구하거나 공동으로 대출을 받을 수 없고, 아이를 키우고 싶어도 법과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한국기업진단원(대표 이옥주)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61-9, 15 일대에서 ‘스타시드2’(사진) 25~38평형 15가구를 분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분양 물량은 대지 521㎡에 지상 1~5층, 2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A동 7가구, B동 8가구로 구성되며, 각각 복층형 2가구가 포함돼 있다.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3호선 교대역 사이에 위치해 더블역세권 입지를 확보했다. 고속버스터미널, 남부터미널, 예술의전당 등 주요 문화·생활 시설이 가깝고, 서울교대부속초, 서초중, 서울고, 서초고 등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특히 이 지역은 정부가 올해부터 본격 추진 중인 ‘도심 복합개발’ 대상지로 지정돼 있다. 이에 따라 향후 6~7년 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주택 밀집지에서 현대적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현재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주민 동의서를 받는 절차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인근에는 MDM그룹이 옛 국군정보사 부지에 조성 중인 ‘서리플 오피스타운’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다. 완공 후에는 업무, 문화, 근린생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주거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은 7년만에 산양분유 신제품 ‘앱솔루트 산양100’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신생아 전용 ‘앱솔루트 산양 100’은 출산 100일 신생아 시기 부모들의 가장 큰 육아 고민인 소화와 수유텀(수유 간격) 문제에 집중, 아기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골든타임인 생후 0일부터 100일까지의 '황금루틴' 구축을 돕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실제, 매일유업이 자사 육아정보 사이트인 매일아이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자사 육아정보사이트 매일아이의 0~15개월 아이를 둔 고객 48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2025년 3월))에 따르면, 0~15개월 아이의 부모들은 아이의 '소화'(1위)와 '아이 잠'(2위) 문제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으며, 이에 따른 불규칙한 수유텀을 해결하고자 고민하고 있었다. 신제품 ‘앱솔루트 산양100’은 특별한 영양설계로 신생아의 편안한 소화와 긴 수유텀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산양유에 함유된 A2-베타(β)카제인은 단백질의 소화흡수를 돕고, 산양유 지방은 우유보다 1/20 작은 크기인 중쇄지방산 함량이 높아 아기의 편안한 소화를 돕는다. 여기에 우유의 유당 대비 소화가 느린 쌀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양성일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분당서울대병원 정책연구기획센터 교수로 부임한다. 1일 보건의료계에 따르면 양성일 교수는 센터 내에서 공공의료정책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국가 보건정책과 공공의료 발전 방향을 연구·기획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양 교수는 행정고시(32회)로 공직에 입문해 보건복지부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사회복지정책실장, 보건의료정책관 등을 거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보건복지부 1차관을 역임하며 코로나19 대응과 보건의료정책 수립을 주도했다. 특히 공공의료 확충과 감염병 대응 체계 마련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퇴임 이후에는 학계로 자리를 옮겨 고려대학교 특임교수로 활동하며 보건정책 관련 연구와 교육을 이어왔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경제성장위원회 제약바이오헬스위원장 △기본사회 정책단 기본돌봄분과 위원장 △장애인시민특보단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정책 수립 전반에 관여했다. 이번 분당서울대병원 부임은 공직과 학계를 두루 경험한 보건정책 전문가로서 역량을 의료현장과 공공의료 정책연구에 접목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양 교수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실질적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