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위생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강 청결제, 여성용 세정제, 항균 비누 등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제품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효과를 준다. 하지만 지나친 의존은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건강을 해친다. 과도하게 사용하면 신체의 자연적인 방어 시스템을 약화시킨다. 세정 제품을 너무 자주 사용하면 신체의 유익균까지 제거된다. 구강 청결제를 장기간 과하게 쓰면 입안의 정상 세균총이 무너져 오히려 곰팡이(칸디다)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 여성 청결제도 마찬가지다. 질 내부까지 세정하면 정상 세균총이 손상되어 질염이나 방광염 위험이 커진다. 항균 비누와 손 소독제는 일반 비누와 비교했을 때 항균 효과가 특별히 뛰어나지는 않다. 지속적으로 쓰면 피부 장벽만 약해져서 감염에 취약해진다. 물론 청결제, 세정제 사용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사랑니를 발치한 후나 구강 내 염증이 있으면 항생제 성분이 포함된 구강 청결제를 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한다. 방사선 치료로 인해 질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젖산균이 포함된 세정제를 사용한다. 세정 제품을 쓰기보다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더욱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을 겪고나서 위생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강 청결제나 여성용 세정제, 항균 티슈, 항균 비누 등 다양한 청결제와 세정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런 제품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거라는 기대를 준다. 하지만 지나친 의존은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과하면 신체의 자연적인 방어 시스템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몸에 가장 큰 해를 줄 수 있는 것은 질 세정제라고 불리는 여성청결제다. 과거에는 냄새 제거, 생리 후 잔혈 제거, 성병 예방, 피임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의학적 효과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물로만 세정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청결제를 사용하더라도 외음부 위주로 사용하고, 질 내부까지 세정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질 내부를 세척하는 질 세정제는 질 내부의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깨뜨려 질염, 세균성 질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잦은 사용은 질 자체의 자정 능력을 저하시키고 외부 세균에 대한 대응력을 떨어뜨린다. 또 자궁, 난관, 난소 등의 골반 장기에 염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