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사과의 계절이다. 추석 연휴와 딱 맞아떨어져 사과가 많이 소비되고 있다. 냉장고 속에 사과가 쌓이면 상하기 전에 다 먹어야 한다. 그런데 밤에 먹는 사과는 ‘독사과’라는 말 때문에 저녁 이후 사과 먹기가 주저된다. 과연 그럴까. 정말 맞는 말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과학적으로 보면 밤에 사과를 먹는다고 독이 되거나 해로운 것은 전혀 없다. ‘독사과’라는 말이 나온 배경은 바로 소화 때문이다. 사과 껍질에는 식이섬유(펙틴)가 많다. 이것이 밤에 장운동을 촉진시켜 잠을 방해하거나 속이 쓰리고 더부룩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 속설이 생겼다고 본다. 사과의 유기산이 위산을 자극해 자기 전에 먹으면 속쓰림을 유발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는 건강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위장이나 소화기 질환이 없고 소화 기능이 정상인 사람이라면 사과는 언제 먹어도 건강에 해롭지 않다. ‘밤에 먹는 사과’가 독이라는 속설은 한 마디로 과장된 표현이다. 단, 늦은 밤에 무얼 먹는 것은 사과뿐 아니라 어떤 음식에도 바람직하지 않다. 저녁에 사과를 먹을 때는 한 번에 중간 크기 사과의 3분의 1(약 100g) 정도가 적당하다. 과도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기자 | 추석 명절 때 선물로 들어오는 사과와 포도를 함께 보관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사과가 숙성하면서 포도를 쉽게 상하기 하기 때문이다. 사과는 수확 후에도 익어가면서 에틸렌이라는 ‘식물노화호르몬’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에틸렌은 작물의 숙성과 부패를 촉진한다. 에틸렌을 많이 생성하는 과일은 사과, 멜론, 복숭아 등이다. 에틸렌에 민감한 포도, 배, 단감, 키위, 잎채소 등은 이런 과일과 분리해 보관하는 게 좋다. 남은 과일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감싸준 후 투명 비닐봉지나 랩을 이용해 한 번 더 감싸 부패 현상을 막는 게 좋다. ◇과일마다 익는 호흡 속도 달라 과일마다 수확 후에 호흡 속도가 다르다. 호흡은 생화학 반응을 유도하는데 호흡 속도가 빨라지면 숙성도 빠르게 진행된다. 색, 조직, 향기 등도 변한다. 과일은 호흡 속도에 따라서 두 종류로 나뉜다. 수확 후 호흡률이 증가해 숙성하는 것은 ‘호흡급등형’ 과일이고, 호흡률이 증가하지 않아 변하지 않는 건 ‘호흡비급등형’ 과일이다. 호흡급등형의 대표적 과일은 사과, 멜론, 복숭아, 배, 감, 자두, 살구, 바나나, 아보카도, 구아바, 망고, 파파야, 키위, 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선임기자 | 아침에 사과 한 개를 먹는 걸 금과옥조로 여기는 사람들이 주변에 적지 않다. 그런데 사과가 금값이 되면서 마트에서 사과를 집어드는 손이 떨린다. 하지만 오랫동안 지켜온 간단한 건강 비결을 포기한다는 것 또한 쉽지 않다. 사과가 다른 어느 과일보다도 건강에 좋다는 건 수많은 연구로 알려져 있다. 그런 속담도 많다.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 볼 일이 없다’(An apple a day keeps the doctor away)는 영국 속담이 널리 알려져 있다. ‘사과가 익는 계절이면 사람이 건강해진다’는 말도 있다. ‘애플플레이션’(애플+인플레이션)이란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사과값이 두 배 이상 올랐다. 도매시장이나 인터넷쇼핑몰에서도 10kg 한 상자가 10만 원 언저리다. 동네 마트에서는 1만 원을 주어도 사과 두세 개밖에 못 집어든다. 정부가 부리나케 사과값 인하 지원책을 발표하긴 했으나 올 햇사과가 나올 때까진 사과값이 떨어질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사과를 싸게 먹는 방법이 없을까 요즘 어떻게든 사과는 꼭 먹어야겠다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게 일명 흠이 있는 사과인 ‘못난이 사과’다. 18일 가장 큰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