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대머리인 남성이 정력이 세다는 속설은 널리 퍼져 있다. 과연 그럴까. 이 속설은 남성호르몬이 많은 사람이 탈모가 되는데, 대머리 남성은 남성호르몬이 왕성할 거라는 추측에서 비롯되었다.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와 만나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되는 과정과 관련이 있다. DHT는 모낭을 위축시켜 탈모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HT는 테스토스테론에서 변환되는 물질로, 모발을 얇게 만드는 반면 성욕·정자 생성과 관련된 호르몬이기도 하다. 하지만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탈모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탈모는 남성호르몬의 양 자체보다는 모근이 DHT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유전적 요인이 중요하다. 다수의 연구 결과, 대머리인 남성과 그렇지 않은 남성 간의 혈중 남성호르몬 농도, 체모 수, 근육량, 정자 수 등에서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연구에서는 오히려 탈모 증상이 있는 남성이 일반 남성보다 정자 수가 적거나 정자 크기가 작다는 결과도 보고되었다. 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은 DHT 생성을 억제하여 탈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정액량과 정력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정액이 많이 나오면 정력이 센 걸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력이 정액량을 직접적으로 대변하거나 결정짓지는 않는다. 정액량은 개인차와 다양한 생리적 요인에 따라 달라지며, ‘정력’ 즉 성적 능력이나 활력과는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 정액량은 성적 자극이 강할 때 일시적으로 양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성적인 쾌감이나 반응의 일부일 뿐 정력의 본질과는 다르다. 정액은 사정 때마다 그 양이 다르다. 사정 시 정액량은 1.5~5.0mL로 전립선액이 약 3분의 1, 정낭액이 약 3분의 2, 고환에서 유래된 정자가 약 1~3% 정도로 구성된다. 정액 내 정자의 질, 말하자면 정자의 수, 운동성 등 자신의 수정 능력이 중요한 지표이지, 정액의 양이 정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정액량은 나이, 건강상태, 생활습관(비만, 스트레스, 피로), 남성호르몬 수치, 금욕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정을 자주 하면 일시적으로 정액량이 줄 수 있고, 오랜 금욕 후에는 늘어날 수 있다. 이는 하지만 이는 ‘저장된 양’의 차이일 뿐, 곧바로 정력과 연결짓기는 어렵다. ‘정력’의 본질적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부추가 한철이다. 부추는 보통 봄부터 가을까지 나오는데 봄 부추를 최고로 친다. 여름부터는 꽃이 피기 시작해 맛이 떨어진다. 봄 부추는 향긋하고 식감이 좋아 아무도 안 주고 혼자 먹는다고 한다. 봄비 내리는 날, 복사꽃 떨어지는 선술집에 앉아 막걸리 한 잔에 고소한 부추전 한 장 이면 별유천지비인간이 따로 없다. 부추는 무엇보다 다양하게 요리해 먹기가 간편한 채소다. 고춧가루나 간장을 약간 넣어 생무침으로 먹거나, 김치처럼 담가 먹어도 좋고, 부추오이소박이, 부추비빔밥 등으로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순댓국이나 돼지국밥 등 걸쭉한 탕에 생으로 듬뿍 넣어서 먹으면 맛도 좋아지고 잡냄새도 없애준다. 빵이나 만두소로도 자주 쓰인다. 그 유명한 대전 성심당의 베스트3은 튀김소보로, 명란바게트, 판타롱부추빵이다. 부추는 남자들이 특히 찾는 채소다. 정력과 활력에 좋기 때문이다. 속설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아니다. 실제로 부추는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나다. 예로부터 몸이 허할 때, 기력을 보충할 때 먹는다고 알려져 왔다. 중국에서는 양기를 돋우는 풀이라 해서 ‘기양초’(起陽草)라고 불렀다. 그와 유사한 별명도 무척 많다. 과부집 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