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침은 매우 중요한 분비물이다. 하루 1.5~2리터가량 분비되는 침은 몸의 방어선 역할을 하는 생리액이다. 침은 입안을 흐르는 작은 시냇물이라고 한다. 침 속에는 많은 게 들어있다. 소화를 돕는 효소, 충치를 억제하는 항균 물질, 음식의 산성도를 중화시키는 완충물질, 미각을 살리는 아연 성분도 있다. 입안이 항상 상쾌하고 상처 없이 유지되고 충치가 쉽게 생기지 않으며 신 음식을 먹어도 치아가 상하지 않는 이유는 모두 이 침 덕분이다. 그런데 물 한 모금조차 삼키기 힘들 만큼 입안이 바짝 마르고, 말할 때마다 입술이 붙는 느낌이 들고, 입 냄새가 나고, 입속이 헐고, 혀에 백태가 자주 끼면 침샘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신호 다. 노인 3명 중 1명은 구강건조증으로 고생한다. 나이가 많아서 생기는 것만은 아니다. 건강한 노인의 침 분비량은 젊은 사람과 큰 차이가 없다. 구강건조증의 가장 큰 원인은 ‘약물’이다. 특히 우울증 치료제, 수면제, 진정제와 같은 정신과 관련 일부 약물은 침 분비를 억제하는 부작용이 있다. 이 외에도 항히스타민제, 고혈압약, 항암 방사선 치료 등도 침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구강건조증은 노인성 폐렴으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뇌졸중을 처음 겪은 환자 4명 중 1명은 5년 안에 사망하고, 6명 중 1명은 재발한 것으로 국내 대규모 연구에서 확인됐다. 또 입원 중 폐렴 예방과 집중적인 재활치료가 환자의 장기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로 밝혀졌다. 삼성서울병원 김연희 교수, 한준희 박사 연구팀을 비롯한 국내 9개 대학병원(삼성서울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건국대병원·충남대병원·전남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경북대병원·원광대병원·제주대병원)으로 구성된 ‘뇌졸중 환자 재활 분야 장기추적 조사 연구(KOSCO)’ 그룹은 질병관리청의 연구 지원을 받은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 프로젝트 제목은 ‘국내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통한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의 발병 5년 생존율과 재발률’이다. 국내 초발 뇌졸중 환자 1만636명을 장기간 추적 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 뇌졸중이 처음 발생한 환자의 5년 누적 사망률은 25.2%였다. 뇌졸중을 처음 겪은 환자 4명 중 1명이 5년 이내에 생명을 잃는다는 의미다. 또한 5년 내 재발률도 15.5%로 나타나 한 번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 6∼7명 중 1명은 다시 뇌졸중의 고통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에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폐렴구균 신규 백신인 PCV15(박스뉴반스)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2일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폐렴구균 백신(Pneumococcal Conjugate Vaccine, PCV)은 급성 중이염, 수막염 등의 침습성 감염 및 폐렴 예방을 위해 '14년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도입하였으며, 예방 가능한 폐렴구균 혈청형 수에 따라 PCV10, PCV13, PCV15 백신으로 나뉜다. 새롭게 도입된 PCV15 백신은 기존 PCV13 백신에 포함된 13종 폐렴구균의 효과를 유지하면서 추가 예방 가능한 폐렴구균 2가지(22F, 33F)를 더 포함하여, 보다 폭넓게 어린이의 침습성 감염 및 폐렴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신규 폐렴구균 백신 도입을 통해 폐렴 등 침습성 질환에서 어린이 건강을 더욱 폭넓게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며 "향후 보호자에게 접종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안내드리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