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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소득 평균 7265만 원...맞벌이 8972만 원

‘2023년 통계청 신혼부부(1-5년) 통계’
5년차까지 신혼부부 10쌍 중 4쌍은 주택 보유
신혼부부 빚은 1억 7051만 원...집 있는 부부는 2억 707만 원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혼인한 지 5년이 안 된 신혼부부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쌍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코로나 엔데믹 이후 밀려있던 결혼이 늘면서 1년차 신혼부부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반등했다.

 

통계청은 10일 ‘2023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 대상이 되는 신혼부부는 매년 11월 1일 기준 혼인 신고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부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는 97만4000쌍으로, 2022년(103만2000쌍)보다 5.6% 감소했다. 연간 신혼부부 수가 100만쌍 밑으로 떨어진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초혼 신혼부부 중 한 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부부는 40.8%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주택 소유 비중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혼인 연차별로는 1년 차의 주택 소유 비중이 34.3%, 5년 차가 49.6%로 연차가 높을수록 주택 소유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소유와 함께 빚도 늘었다. 대출잔액이 있는 경우는 전체의 87.8%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7051만 원으로, 전년(1억6417만 원)보다 634만 원 늘었다.

 

주택을 소유한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 보유 비중은 91.3%로 무주택보다 5.9%포인트 높았고 대출 잔액 중앙값은 2억707만 원으로 무주택보다 약 1.4배 많다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비중은 58.2%다. 특히 1년차 맞벌이 비중은 61.8%로, 모든 연차 중에서 가장 높았다.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48.9%로,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58.9%)보다 낮았다.

 

초혼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은 2022년 6790만 원에서 지난해 7265만 원으로 7% 늘었다.

 

 

신혼부부의 아파트 거주 비중은 74.5%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높아져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혼인 연차가 높을수록 아파트 거주 비중이 높았다. 혼인 5년 차 신혼부부의 아파트 거주 비중이 78.1%로 가장 높았고, 이어 4년 차(76.5%), 3년 차(74.9%), 2년 차(71.9%), 1년 차(70.1%) 등 순이었다. 아파트 외에는 단독주택 10.1%, 다세대주택 8.0%였다.

 

주택을 소유할수록 자녀 수도 많았다.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신혼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70명으로, 무주택 신혼부부의 평균 자녀 수(0.57명)보다 0.13명 많았다.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부부의 평균 자녀 수(0.76명)도 1채 보유 신혼부부의 자녀 수(0.69명)보다 많아 주택 수와 자녀 수간의 연관성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