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이 의료 사태 장기로 인한 피로도 상승으로 '근로 시간 재조정'이란 카드를 꺼내들었다. 출처 | DALL-E3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의대 교수들이 의료 사태 장기로 인한 피로도 상승으로 '근로 시간 재조정'이란 카드를 꺼내들었다. 의정 양쪽 모두 벼랑끝 전술을 이어가면서 사태 장기화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방재승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협의회에서 "의료공백 장기화로 인해 한계가 왔다"면서 "근무시간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날 서울대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환자를 전부 보고(진료하고) 환자를 줄이지 않았지만, 물리적이고 체력적인 한계가 온 것 같다"며 이어 "전의비 소속 한 대학병원의 설문 결과 교수들의 근무시간은 주 60시간에서 98시간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전의비는(소속 의대 교수들은) 4월 1일부로 24시간 연속근무 후 익일 주간 업무를 오프를 원칙으로 하는데 동의했다. 이 근무조건에 맞춰서 중증 및 응급환자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수련병원 별로 외래와 수술을 조정하기로 의결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은 지난 3월 초 말레이시아 국립대학교(UKM, Universiti Kebangsaan Malaysia) 의과대학병원과 의약품 독점 공급 및 R&D 협력에 대한 양해 각서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제약기업이 말레이시아 국립의과대학에 의약품 독점 공급과 R&D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양해 각서 체결식은 말레이시아 국회의사당(Parlimen Malaysia)에서 다툭 세리 잠브리 압드 카디르(Datuk Seri Zambry Abd Kadir) 말레이시아 교육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UKM 부총장인 모하맛 에흐완 토리만(Dr. Mohd Ekhwan Hj Toriman) 교수와 제일약품 글로벌사업본부장 김수미 상무가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UKM은 제일약품이 공급하는 의약품이 말레이시아 보건부 산하 국가의약품관리청(NPRA)에 패스트트랙으로 등록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제일약품 의약품에 대한 말레이시아 현지 홍보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기술이전 및 현지 생산을 포함한 연구개발도 검토하기로 협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남미를 비롯한 미주 지역에서 뎅기열(dengue fever)이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확산되고 지구촌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보건기구(WHO) 미주 본부인 범미보건기구(PHAO)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미주 대륙 뎅기열 감염자는 357만 8414명, 사망자는 1039명”이라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감염 규모의 3배에 이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연간 감염 최대 수치는 지난해의 456만 9464건인데 올해 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물어 감염되는 질병으로 고열을 동반하며 드물지만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감염 모기는 열대지방과 아열대 지방에 분포해 우리나라에는 없지만 유행지역에 다녀온 후 발병하는 경우가 매년 보고되고 있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브라질이다. 올해 확진자는 296만 6339명이고 사망자는 758명이다. 브라질 정부가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파라과이도 전체 인구 3%에 육박하는 19만명이 뎅기열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WHO는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환자 수가 전체 감염자의 92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간호사가 참여한 수술실 모습. (픽사베이)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PA(진료보조)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구체화한 새로운 간호법 제정안을 28일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간호법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었다. 국민의 힘 제정안에는 간호법 중 논란이 된 ‘지역사회’ 문구가 삭제됐다. 지난해 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에는 ‘모든 국민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간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는데, 이를 두고 당시 대한의사협회는 “간호사들이 지역사회에서 의사 없이 병원을 단독 개원할 수 있다”며 반발했었다. 대신 간호사가 ‘재택 간호 전담 기관’을 독자적으로 개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실상 간호사에게 요양 시설 설립 권한을 주는 것이어서 의사단체 등의 반발이 나올 수 있다. 국민의힘 법안은 대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전문간호사의 자격과 업무 범위 등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지난해 폐기된 간호법보다 명확해졌다. 간호사 업무 범위는 환자의 간호 요구에 대한 관찰, 자료수집, 간호 판단 및 요양을 위한 간호, 건강증진 활동의 기획과 수행, 간호조무사 업무 보조에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HPV라고 불리는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가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이라는 건 대다수 여성들이 알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암이다. 하지만 이제는 남성들도 HPV에서 자유롭지가 않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HPV가 두경부암, 음경암, 항문암 등을 일으킨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HPV가 남녀 모두에게 암을 유발하는 요인인 것이다. HPV는 200종이 넘는데 이 가운데 40여 종이 성 접촉으로 전염된다. 성생활을 하는 남녀라면 누구나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HPV에 감염되면 자연히 없어지기도 하지만 1개월~수년간 잠복하고 있다가 갑자기 암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HPV 예방백신을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이른 시일 내 무료 접종해야 한다는 주장이 의학계에서 점점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시작으로 현재 12∼17세 여성 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에게 무료로 HPV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남성 청소년에게 백신을 지원하는 것은 비용 효과성이 떨어진다며 지원하지 않았다. 최근 남성 청소년에게도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하늘이 갈색 구름이 낀 것처럼 뿌였다. 올해 처음으로 몽골에서 몰려온 황사 탓에 전국 대기질이 최악이다. 기후위기 영향으로 갈수록 황사와 이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이 높아지는만큼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번 황사는 지난 16일 몽골 동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따라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유입 후 남동쪽으로 이동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금요일인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며,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황사가 섞여 내리는 '흙비'도 맞을 수 있는 상황이다. 아침 8시 현재 미세먼지(PM10) 1시간 평균 농도는 서울 440㎍/㎥, 인천 349㎍/㎥, 경기 424㎍/㎥, 강원 329㎍/㎥, 충남 213㎍/㎥, 세종 190㎍/㎥, 충북 191㎍/㎥ 등으로 중부지방 대부분의 지역이 매우 나쁨 수준 기준치(151㎍/㎥ 이상)를 크게 넘어섰다. 이에 따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및 충청 등에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다. 미세 먼지 상황이 매우 나쁜만큼, 호흡기질환이 있는 고령자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는 게 제일 좋다. 외출이 불가피한 경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선임기자 | ▶지난해 7월 25일 여성단체 회원들이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동의강간죄 입법을 촉구하고 있다. (강간죄개정을위한연대회의 제공) 성범죄에서 가장 흉악한 범죄는 ‘강간’이다. 강간죄는 형법 297조에 이렇게 규정돼 있다.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강간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1953년 형법이 제정될 때부터 바뀌지 않았다. 그럼 폭행과 협박은 어느 정도여야 하는가. 대법원 판례는 이렇다. ‘피해자의 항거를 불능하게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할 정도의 것이어야 한다. 그 여부는 폭행 및 협박의 내용과 정도는 물론이고 유형력을 행사하게 된 경위,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 당시의 정황 등 제반 사정을 종합해 판단하여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10대 공약에 ‘비동의강간죄(간음죄) 도입’을 포함시켰다가 사흘 만인 27일 “실무적 착오였다”고 철회하면서 비동의강간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이 입장을 바꾼 건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동의강간죄가 도입되면 억울한 사람이 양산될 수 있다”며 공격한 지 하루 만이다. 비동의강간죄는 강간죄 성립 요건을 ‘폭행 또는 협박’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선임기자 | 흔히 폐암은 흡연하는 남성들만 자주 검진을 해봐야 한다는 생각들이 많다. 잘못된 생각이다. 여성도 폐암 환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으며 특히 고령층 비흡연 여성을 중심으로 현상이 뚜렷하다. 국내에서 폐암은 남성과 여성에서 모두 사망률 1위(2022년 기준)이다. 여성 폐암은 70~80대 환자가 54% 정도 차지하는데 이중 85% 정도는 비흡연 여성이다.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폐암으로 사망한 여성은 유방암, 난소암으로 사망한 수를 합한 것보다 많다. 암으로 사망한 여성은 총 3만2142명으로 전체 여성 사망자(17만6474명)의 18.2%였는데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폐암이었다. 전체 암 사망자의 15.1%인 4869명이었다. 다음으로 대장암(12.2%), 췌장암(10.9%), 유방암(8.9%) 순이다. 건강검진을 받은(2005~2007년) 사람을 대상으로 2008~2015년 관찰한 연구를 보면 여성 폐암 환자의 94.4%는 비흡연자였다. 한국중앙암등록본부 폐암 병기 조사사업 결과에 따르면 여자 폐암 환자의 85.5%가 비흡연자다. 여성도 흡연 여부와 관계없이 폐암 조기 검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폐암은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정부가 지방 의료 붕괴 등 갈수록 커지고 있는 필수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건강보험 재정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7일 의사 집단행동 브리핑에서 "2028년까지 10조 원 이상의 건강보험 재정을 필수의료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어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2023년 건강보험료 인상률은 1.49%로 최근 6년간 최저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보험료율 인상 부담을 낮추면서도 안정적인 건강보험 재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건강보험의 당기수지는 4조 1000억 원으로 3년 연속 흑자이고, 누적 준비금은 28조 원이다. 정부는 안정적인 건강보험 재정을 바탕으로 의료개혁 4대 과제 이행을 위해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을 강화하기로 하고, 2028년까지 10조 원 이상의 건보재정을 필수의료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병상 수급관리제 시행 등을 통해 병상과 의료장비 수를 적정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선임기자 | #1. 집안의 약상자에는 다양한 약과 연고가 있다. 그런데 어딘가가 아파서 약을 찾다가 헤맬 때가 있다. 설명서도 사라졌고 어디에 쓰는 약인지 통 생각이 안 난다. #2. 갖고 있는 약의 성분이나 효능, 부작용 등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 #3. 어떤 약을 먹었는데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나서 신고하거나 보상을 받고 싶다. #4. 약대생이거나 직업이 약사인데 특정 약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 이런 경우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만든 ‘의약품 안전나라’ 사이트와 대한약사회가 만든 ‘약학정보원’ 사이트가 있다. ◇의약품 안전나라 식약처가 운영하는 의약품통합정보 시스템이다. ‘의약품 안전나라’로 검색하면 들어갈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의약품 정보, 안전사용 정보, 전자민원, 공공데이터 정보, 임상시험 정보, 특허목록 등이 있다. 의약품 정보는 세분화되어 있기도 해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수유부 등 이용자 별로 볼 수도 있고 피임제, 항암제 정보 등이 따로 있다. 기능성 화장품 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 검색창에 의약품 이름을 치면 그 약의 성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