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팔에 벌레 물린 것처럼 발진이 한두 개 생기더니 갈색 딱지 같은 결절이 팔다리부터 몸통까지 번진다. 가려움증이 너무 심해 피 날 때까지 긁다가 진물에 피부가 짓무른다. 처음엔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선인 줄 알았다. 수개월이 지났어도 전혀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피부질환이 있다. 그러나 의외로 환자가 적지 않고 고통이 심하며 치료 기간이 길고 어렵고 재발을 잘 한다. 이름도 낯선 ‘결절성양진’이라 불리는 피부병이다. ‘결절’은 피부에 생기는 단단한 덩어리를 말하고, ‘양진’은 가려움이 동반된 발진을 의미한다. 피부 표면에 결절이 튀어나와 외모적인 스트레스를 줄 뿐만 아니라,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환자들이 고통을 겪는다. 가려움이 너무 심해 긁다 보면 상처가 생기고, 이로 인해 세균 감염과 같은 2차 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질환이다. 증상 초기에는 벌레에 물린 듯이 붉어지는 결절이 먼저 형성이 되고 형성된 결절들 사이의 피부에 심한 가려움증을 느끼게 된다. 결절성양진은 치료하지 않으면 80% 이상은 6개월 이상, 절반 이상은 2년 이상 지속되는 가려움증을 겪는다. 결절성 양진을 단순히 피부 가려움증이 심한 염증성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나이를 먹으면 ‘효자손’을 찾는다. 반려자에게 등을 긁어달라는 요구를 자꾸 하게 된다. 환절기에는 가려움증이 더 심해진다. 우리나라 노인의 66%는 가려움증을 호소한다는 보고가 있다. 만성 가려움증은 일상생활의 고통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정신적 문제까지 만들 수 있다. ◇가려움증 원인은 대부분 가려움증의 원인은 피부건조증이다. 피부 각질층의 장벽이 무너져 표피 수분 함량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피부 두께가 얇아지고 땀 등을 분비하는 외분비선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부위에 비해 피지선이 적은 등은 더 가렵게 느껴진다. 면역이 저하되어 피부 보호 기능이 떨어지고, 퇴행성변화로 말초신경 손상이 원인이 되는 예도 있다. 지방은 수분 함유량이 많은데, 등은 피지가 잘 분비되지 않을 뿐더러 지방층도 거의 없어서 더 쉽게 건조해진다. 등의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것도 원인이다. 등은 잘 움직이거나 스트레칭을 많이 하는 부위가 아니어서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산소공급과 노폐물 배출이 원활히 되지 않아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을 느끼기 쉽다. 피부 건조가 아닌 특정 질환에 의해서도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