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 박진영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치주과 임상조교수 예방과 치료 교육 필요 근래에 대학병원 치주과에 다녀간 40대 초반 여자 환자의 이야기이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나서 모 병원에 갔더니 윗니 7개와 아랫니 6개를 뽑고 임플란트를 10개 정도 식립하는 것을 권유하였다고 한다. 아직 젊은 나이에 이 치료 계획을 수용할 수 없었던 여성은 대학병원에 내원하여 치아 진단과 예후에 대해 자세한 설 명을 듣고 싶어했다. 특정 병원의 행태를 비난하고자 쓰는 글이 아니다. 치주염이 심한 환자의 경우 어느 치아를 발치하고 어떻게 수복해야 할지에 대한 계획은 의사마다 천차만별일 수 있으며 의사의 경험과 전문 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제아무리 치주과 전문의라 할지 언정 완벽한 재생 치료는 어렵고, 수도권 치과 의원 쏠림 현상과 고도화된 가격 경쟁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공격적인 치료 계획에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하지만 아주 흔하고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예방과 치료에 대한 교육이 필 요하다. 치주염이란 치주염은 흔히 풍치로도 알려져 있으며 치아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잇몸뼈가 염증 때문에 흡수되는 병이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한국헬스경제신문 | 이후장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구강보건의 중요성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 6월 4일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제79회 구강 보건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 바 있다. 올해 구강 보건의 날 슬로건은 구강이 건강해야 몸과 마음이 행복해진다는 의미로 ‘우리 건강, 이 행복에서부터’로 정했다.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은 구강 건강이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주고, 어릴 때부터 관리하지 않으면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구강 건강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는 반려동물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수의사협회(AVMA)는, 3세 이상 반려견 80%와 반려묘 70% 이상이 치과 질환을 경험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한편, 미국수의치과협회(AVDS)에 따르면, 반려동물은 치아 관리만 잘해 줘도 수명이 20∼30% 연장될 수 있다고 한다. 반려동물의 주요 구강 질환 반려견의 구강 질환은 구강염, 구내염, 치주 질환 등 다양하며, 주로 플라크와 치석 축적, 잇몸 염증, 입안 상처 또는 감염 등으로 발생한다. 이 질환들은 반려견에게 불편함과 통증을 주며, 심한 경우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게 하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도 영향을 미친다. 반려견 구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