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통증 없는 혈뇨, 방광암의 위험 신호
한국헬스경제신문 | 정병하 하나로의료재단 강남센터 외래센터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중년 남성을 위협하는 방광암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남성 비뇨기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이중에서도 방광암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국내 방광암 신규 환자 수는 2011년 3692명에서 2021년 5169명으로 10년 새 약 40% 증가했다(2021년 국 가암등록통계). 이처럼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방광암은 남성에서 발병이 더 두드러진다. 남성의 발병 위험은 여성보다 3~4배 높으며, 주로 50대 이상에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방광암은 여전히 전립선암 등 다른 남성암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사회의 관심과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 방광암의 주요 원인, 흡연 방광암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현재 알려진 것 중 가장 높은 위험성을 보이는 인자는 흡연 이다. 담배의 발암 물질은 폐를 통해 몸에 흡수된 뒤 신장에서 대사 과정을 거친 후 소변에 포함되는데, 이때 방광이 소변 속 발암 물질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결국 암으로 발전한다. 실제 흡연자는 비흡연자 대비 방광암 위험이 6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장 등에서 화학 물질에 노출되는 것도 주요 요인 중 하나다. 방광암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