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소아치과학교실 교수, 서울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장 구강은 우리 몸의 1차 소화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어 구강을 통한 영양 섭취가 어려울 경우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한번 손상되면 원상태로 완벽하게 회복되기 어려운 구강 질환 특성상 꾸준한 관리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나 예방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하면 구강 질환이 심각하게 진행될 수 있다. 장애인의 구강 건강 문제 장애인의 경우 구강 건강 관리의 가장 기본적인 과정인 칫솔질을 포함한 일상적인 구강 관리가 개인의 능력에 따라 제한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손이나 팔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신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칫솔질을 스스로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인지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구강 위생의 중요성을 이해하기 어려워 치아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많다. 이러한 문제는 장기적으로 구강 건강 문제를 일으켜 잇몸병, 충치, 입냄새등 여러 가지 구강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충치나 잇몸병이 있으면 음식을 제대로 씹기 어렵고, 발음이나 언어 능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 다. 이는 장애인의 전반적인 건강뿐 아
한국헬스경제신문 | 박진영 연세대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용인세브란스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스마트폰이 정신건강 치료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디지털 치료기기(Digital Therapeutics, DTx)에 대한 이야기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고 치료하는 의료기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디지털 치료기기를 “임상적으로 유효성이 입증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라고 정의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기기로 활용되는 스마트폰 오랫동안 정신건강의학과 영역에서 쓰이고 있는 대표적인 비약물적 치료인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가 디지털 치료기기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인지행동치료는 기전이나 효과가 명확하고, 스마트폰으로 비교적 쉽게 구현이 가능하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1호, 2호로 2023년 허가받은 에임메드(AIMMED)의 ‘솜즈(Somzz)’와 웰트(WELT)의 ‘웰트아이(WELT-I)’도 불면증 인지행동치료 소프트웨어다. 의사가 처방을 하면 환자는 집에서 이 앱을 활용해 수면 효율을 높여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수면 위생 교육, 명상 이완 요법 등을 통해서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설
한국헬스경제신문 | 이현종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보철과 교수 치료만큼 힘든 치아 본뜨기 치아 본을 뜰 때 고생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커다란 틀에 한가득 본뜨기 재료를 담아서 입안에 넣으면 숨을 쉬 기도 힘들고 구역질이 나기도 한다. 가끔 본을 뜨는 도중 재료가 목구멍으로 넘어가서 급하게 제거하는 응급 상황이 발생할 때도 있다. 또한 입이 작은 사람들은 틀이 들어갈 때 입꼬리 주변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고, 입술 주변 이 헐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이가 흔들리는 사람들은 입안에서 굳은 재료를 빼낼 때 이가 뽑히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 도 한다. 이렇게 고생해서 만든 보철물이 한 번에 잘 맞으면 좋겠지만, 여러 이유로 새로 본을 떠야 한다면 당황스러 울 수밖에 없다. 새로운 치아 본뜨기 방법 최근엔 첨단 디지털 치의학의 발전에 힘입어 구강 스캐너로 치아 본을 뜰 수 있다. 물론 현재도 여전히 실리콘 재료 로 본을 뜨는 작업을 많이 하지만, 점점 기술이 발전하면서 정확도가 높아져 널리 보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구강 스캐너를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치아 형태를 확인할 수 있어 객관적이고 정밀하게 치아를 분석할 수 있고, 치 아 상태가 어떠한지 화면을 보면서 주치
한국헬스경제신문 | 강정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소아치과 조교수 어린이의 구강 건강은 단순히 치아 상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많은 부모가 유치는 어차피 빠질 치아라고 생각하고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다. 하지만 유아기부터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을 들이는 것은 평생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아직 치아 관리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부모의 역할은 매우 크다. 어린이 구강 건강의 중요성 건강한 유치는 아이들이 음식을 씹고 삼키는 데 중요하며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유치는 발음 등 언어 발달과 연관이 있고 심미적 기능도 하기 때문에 아이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치 상태가 좋지 않아 너무 일찍 탈락하게 되면 씹는 능력이 떨어져 영양 섭취에 영향을 받고, 심한 경우 성장 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영구치가 나올 공간을 유지하는 유치의 역할이 상실돼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부족하게 되면 덧니가 나올 수도 있다. 구강 건강은 단순히 입안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충치나 잇몸 염증과 같은 구강 질환은 면역력이 약하거나 심장
한국헬스경제신문 | 정지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통합치의학과 임상조교수 치과, 가기 싫어도 가야 하는 곳 어릴 때 치과에서 울어 보지 않은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어른이 되어도 치과에 가는 게 즐겁고 신나는 사람은 없다. 치과의사인 나도 갑자기 환자가 되어 치과에 가서 누우면 바짝 긴장을 하 게 된다. 먹고 사는 데 중요하고 소중한 치아를, 실력이 있는지 없는지 모를 의사에게 맡긴 채, 게다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치과 가서 치료를 받았는데 누가 어떻게 됐다더라.” 같은 괴담 비슷한 헛소문을 잔뜩 듣고 난 후에, 꼼짝도 못 하는 의자에 누워 윙윙 기계 돌아가는 소리와 쉭쉭 뭔가 빨아들이는 석션 소리를 듣고 있으면 식은땀이 나고 긴장하게 된다. 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치과치료를 받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치과 의사를 포함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완벽한’ 칫솔질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살다 보면 충치도 생기고, 잇몸이 아플 때도 있다. 치아는 식생활에 바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치료를 미룰 수도 없다. 제대로 저작을 하지 못하면 음식을 잘게 부술 수 없고 이는 곧 소화불량으로 이어져 급격하게 삶의 질이 떨어진다. 또한 구강 건강 문제
한국헬스경제신문 배지원 기자 | 글로벌 보건으료 활성화 및 후학 양성에 기여하고 있는 SCL헬스케어그룹의 이경률 회장이 연세대학교 총동문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18일 SCL헬스케어에 따르면, 연세대학교 총동문회는 17일 제23차 정기총회를 열고 이 회장을 제 31대 회장으로 추대했으며, 임기는 2023년 6월부터 3년간이다. 1985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경률 회장은 동 대학 진단검사의학과 교수(1992년~2002년)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교실 외래교수로 활동하면서 연세대 총동문회 산하 보건의료분과위원회를 맡아 글로벌 보건의료 분야 활성화 및 후학 양성 등 연세대학교 발전을 위해 기여해 왔다. 이경률 회장은 “동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학내외 동문들이 긴밀히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모교와 동문회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대한민국 최초의 고등교육기관인 연세대학교와 40만 동문으로 이루어진 총동문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경률 회장은 창립 40주년을 맞은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의 총괄의료원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세계적 수준의 검체분석 및 연구 역량을 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