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전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지난 12월 동남아 지역을 다녀온 여행객(2명)이 홍역에 확진됨에 따라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주의를 당부하였다. 작년말 기준으로 전세계 홍역 환자는 22년 약 17만 명, 23년 약 32만 명, 24년 약 31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4년 국내에서는 총 49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하였는데,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환자와 접촉하여 감염된 사례였다. 특히 이 중에는 부모와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온 1세 미만 영아 환자도 있었는데, 영아의 경우 면역체계가 취약한 상태에서 홍역에 감염되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감염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해야 한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 발진, 구강 내 회백색 반점(Koplik’s spot) 등이 나타나며,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백신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및 4~6세 총 2회에 걸쳐 반드시 홍역 백신(MMR)을 접종해야
한국헬스경제신문 | 김영진 서울의과학연구소 아카데미 부원장, 진단검사의학 전문의 HPV란 무엇인가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은 다양한 암, 특히 자궁경부암과 관련이 높다. 항문생식기암과 구인두암 발병 요인의 70%를 차지할 뿐 아니라 여성암 전체 범주를 놓고 보았을 때도 발생 빈도를 높이는 주범이기도 하다. 국제 유두종 바이러스 학회(International Papilloma Virus Society, IPVS)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암의 5% 역시 HPV가 그 원인이고, 관련 암 발생까지 범위를 넓혀 추산하면 세계적으로 1분마다 1명이 HPV 관련 암 진단을 받는다. HPV에는 여러 가지 아형이 있으며, 아형에 따라 암 발생 확률이 다르다. 자궁경부암의 약 60%를 차지하는 16형, 약 10~15%를 차지하는 18형을 비롯하여 6, 11, 31, 33, 45, 52, 58형 등이 있는데, 4개 아형에 대한 예방 백신은 4가 백신, 9개 아형에 대한 백신은 9가 백신이라 명명한다. 예방 백신이기 때문에 이미 해당 HPV 바이러스를 보유한 사람이 접종한다고 해서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 HPV 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