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엄마 뱃속에서 정상적으로 자라야 할 기간을 절반밖에 못 채운 채 600g도 안 되게 태어난 아기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건강하게 퇴원했다. 22주 3일 만에 태어난 이른둥이 남자 아이 유준이다. 유준이는 서울성모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의 환송을 받으며 5개월의 입원을 마치고 30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체중은 3.58kg으로 정상이다. 결혼 후 첫 아이를 기다리던 유준이의 어머니는 지난해 임신 21주 차에 예상치 못한 통증이 발생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유준이는 곧이어 임신 22주 3일 만인 작년 11월 30일 제왕절개 수술로 세상에 나왔다. 당시 몸무게는 590g으로 초극소 미숙아였다. 태아가 산모의 자궁 안에서 성장하는 정상 기간은 40주 안팎이다. 임신 기간이 짧을수록 아기의 생존율은 낮아지고, 특히 24주가 안 돼 출생한 아기는 생존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24주 미만에 출생한 신생아의 경우 미국이나 일부 유럽에서는 예후가 불량해 적극적인 소생술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최근 신생아학의 발달과 함께 소생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유준이와 같은 임신 22주의 이른둥이도 살리는 사례가 종종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이른둥이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1.28 xyz@yna.co.kr 대통령실은 28일 이른둥이(미숙아) 의료비 지원 한도를 기존보다 최대 2배로 인상하고,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의료기관인 ‘중앙 중증 모자의료센터’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비서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정부의 이른둥이 특화 저출생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1천만 원 한도였던인 이른둥이 의료비 지원 한도가 최대 2배로 인상된다. 이렇게 되면 올해 9월 최초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다섯쌍둥이는 한 아이당 최대 2천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유 수석은 설명했다. 정부는 또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중증도에 맞게 함께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전문 기관인 ‘중앙 중증 모자 의료센터’를 2곳 신설하고, 모자 의료센터 간에는 이송·진료 협력 체계를 세울 계획이다. . 이외에도 신생아 보건복지 서비스 수혜 기간을 출산예정일 기준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현재는 출생일 기준으로 돼 있어, 중환자실에 장기 입원하는 이른둥이들이 수혜를 놓치는 불이익이 발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