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60만 명 정도가 진단받는다. 전 세계적으로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여성암이다. 주된 발병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로, 선진국에서는 백신 접종을 통해 발생률이 급감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어려운 저개발 국가에서는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보여 새로운 예방 방법이 필요하다. 국내 연구진이 자궁경부 줄기세포의 특성과 발달 과정을 밝혀내고, 유산균이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영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교수 연구진이 자궁경부 줄기세포의 정체와 분화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유산균이 자궁경부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는 정근오 칠곡경북대병원 교수, 이민호 동국대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진이 공동 연구로 진행했다. 연구진은 면역 기능이 억제된 실험용 쥐의 혀에 사람 줄기세포를 이식해 줄기세포의 재생 능력을 평가하는 방법을 새로운 실험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궁경부 정상 오가노이드(미니 장기)와 전암(前癌) 상태의 오가노이드 모델을 확립하고, 사람 자궁경부 줄기세포의 정체와 분화 과정을 규
한국헬스경제신문 | 김영진 서울의과학연구소 아카데미 부원장, 진단검사의학 전문의 HPV란 무엇인가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은 다양한 암, 특히 자궁경부암과 관련이 높다. 항문생식기암과 구인두암 발병 요인의 70%를 차지할 뿐 아니라 여성암 전체 범주를 놓고 보았을 때도 발생 빈도를 높이는 주범이기도 하다. 국제 유두종 바이러스 학회(International Papilloma Virus Society, IPVS)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암의 5% 역시 HPV가 그 원인이고, 관련 암 발생까지 범위를 넓혀 추산하면 세계적으로 1분마다 1명이 HPV 관련 암 진단을 받는다. HPV에는 여러 가지 아형이 있으며, 아형에 따라 암 발생 확률이 다르다. 자궁경부암의 약 60%를 차지하는 16형, 약 10~15%를 차지하는 18형을 비롯하여 6, 11, 31, 33, 45, 52, 58형 등이 있는데, 4개 아형에 대한 예방 백신은 4가 백신, 9개 아형에 대한 백신은 9가 백신이라 명명한다. 예방 백신이기 때문에 이미 해당 HPV 바이러스를 보유한 사람이 접종한다고 해서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 HPV 바이러스
한국헬스경제신문 | 정희원 아산병원 노년내과 임상조교수 어느덧 연말이 가까워졌다.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 둔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마음이 조급해졌는가? 당신 또는 부모님 등 주변 사람이 75세 이상이면서 곧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라면 이 글을 끝까지 읽기를 권한다. 암 검진 받아야 할까 최윤정 국립암센터 교수는 “75세 이상이 받는 암 검진은 이득보다 위해가 더 크다.”라고 말한 바 있다. 왜 그럴까? 첫째, 암 진행 속도가 느리다. 둘째, 암 발견 후 수술 등 항암 치료를 버틸 수 있을 만큼 체력이 뒷받침되는 경우가 드물다. 셋째, 검진이 암을 잡아내지 못할 수 있다. 넷째, 검진으로 인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 네 가지를 근거로, 검진이 의미가 없거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득보다 위해가 더 크다고 말한 것이다. 암 검진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사례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내시경으로 검사를 할 때 흔히 의식하진정, 즉 수면마취를 시행하게 되는데, 기저질환이 있는 노년층은 호흡 곤란이나 의식 저하가 생길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심정지가 올 수도 있다. 검사를 할 때도 장기에 구멍이 뚫리거나(천공)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장기 내벽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자궁경부암은 국가암검진과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백신 국가접종 사업으로 예전보다는 발생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국내 여성암 중 5번째로 유병률이 높다. 자궁경부암의 90%와 항문생식기암·구인두암의 70%가 HPV 감염으로 발생한다. HPV 백신은 성경험 전에 접종을 완료하면 자궁경부암을 90% 이상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HPV 종류는 대략 150여 종이며, 이 중 약 40여 종이 항문과 생식기 감염에 관련이 있다. 정부는 현재 12~17세 여성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에게 무료로 HPV 백신접종을 시행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자 관련 의학계가 주장해온 남성청소년 확대 접종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HPV는 여성은 물론 남성에서도 흔하게 감염되고 남녀 모두에서 다양한 질병과 암의 원인이 되므로 남성과 여성 모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전 세계적 추세다. HPV 국가필수예방접종을 시행하는 172개 국 중 절반 가량이, OECD 가입 38개국 중에선 33개 국이 남성한테도 HPV 백신을 접종한다. HPV는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대부분 평생 한 번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주로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HPV(인유두종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200개 유형이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약 40개 유형이 피부와 점막에 감염을 일으킨다. 대부분 감염은 자연스럽게 소멸하지만, 일부 바이러스 유형은 지속적 감염을 일으켜 자궁경부암 등 암을 유발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전체 발생 암의 5.2%가 HPV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HPV로 인해 걸릴 수 있는 암은 남성은 음경암과 두경부암, 항문암, 여성은 자궁경부암과 외음부암, 질암 등이 있다. 남녀 모두가 HPV백신을 접종하면 여성만 접종할 경우보다 남녀 모두에게서 암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세영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27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한국MSD의 HPV 9가 백신 ‘가다실9’ 국내 출시 9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관련 데이터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남녀 모두 HPV 백신을 70% 맞을 경우, 여성만 접종할 때보다 “남자는 암이 65%, 여성은 40%가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다”며 “남성도 접종을 하면 집단 면역을 통해 HPV 질환에서 빨리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3
한국헬스경제신문 | <이병석 하나라오의료재단 총괄원장(산부인과 전문의)> 자궁경부암은 2021년 여성암 발생률 11위에 해당하지만 50대 이하의 비교적 젊은 여성에서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으며(24.5%), 50대(24.1%)·60대(17.2%)·30대(15%) 순으로 발생했다.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 자궁경부암은 질과 연결된 자궁의 아랫부분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이다. 전체 자궁경부암 중 약 80~90%가 편평상피세포암이며,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이 주요 발병 원인이다. HPV는 항문이나 생식기 주변 피부에 흔하게 기생하는 바이러스로 성생활을 하는 사람 5명 중 4명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HPV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HPV의 종류는 150여 종으로 이중 고위험군인 16번과 18번은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를 차지하며, 구강암이나 외음부암·질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HPV 6번과 11번은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키기도 한다. HPV에 감염되면 자궁경부암이 될까 HPV에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HPV라고 불리는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가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이라는 건 대다수 여성들이 알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암이다. 하지만 이제는 남성들도 HPV에서 자유롭지가 않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HPV가 두경부암, 음경암, 항문암 등을 일으킨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HPV가 남녀 모두에게 암을 유발하는 요인인 것이다. HPV는 200종이 넘는데 이 가운데 40여 종이 성 접촉으로 전염된다. 성생활을 하는 남녀라면 누구나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HPV에 감염되면 자연히 없어지기도 하지만 1개월~수년간 잠복하고 있다가 갑자기 암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HPV 예방백신을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이른 시일 내 무료 접종해야 한다는 주장이 의학계에서 점점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시작으로 현재 12∼17세 여성 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에게 무료로 HPV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남성 청소년에게 백신을 지원하는 것은 비용 효과성이 떨어진다며 지원하지 않았다. 최근 남성 청소년에게도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한국헬스경제신문 배지원 기자 |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은 영통종합사회복지관과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주민들을 돕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26일 용인 영덕동에 위치한 SCL의원에서 업무 협약식을 가졌으며, SCL의원 송승호 센터장을 비롯해 영통종합사회복지관 이영애 관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SCL의 후원으로 영통종합사회복지관은 의료지원이 필요한 지역주민들을 선정할 예정이며, SCL의원은 무료 건강검진 및 자궁경부암 백신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이 경제적 사정으로 건강검진 및 백신접종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사회공헌 활동을 마련했다. SCL 이관수 이사장은 “지역사회 기관들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상대적으로 질병에 취약한 소외계층의 예방의료 복지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을 다각도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통종합사회복지관 이영애 관장은 “취약계층을 위해 큰 도움 주신 SCL에 감사드리며, SCL과 앞으로 취약계층 건강증진에 힘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CL은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설립이념인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