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동남아 음식에 들어가는 채소인 ‘고수’는 향과 맛 때문에 사람들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음식이다. 싫어하는 사람들은 고수에서 화장품이나 비누, 세제 맛이 난다고 기겁을 한다. 태국, 베트남 식당에서 특히 많이 쓰는데 쌀국수 식당에 가도 고수를 꼭 빼달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반면 좋아하는 사람들은 국수 위를 덮을 정도로 많이 넣는다. 고수는 지중해 동부 원산의 미나리과인데 코리엔더라는 식물의 잎이나 줄기 부분을 가리킨다. 3000년 이상 전 고대 이집트에서 약초로 이용되었다는 기록도 있을 만큼 오래 된 채소다. 그런데 고수를 먹지 않는 사람들도 고수의 건강 효능을 들으면 아마 생각이 바뀔지도 모를 만큼 고수는 영양소의 보고다. 고수에는 마그네슘, 칼슘, 인, 칼륨, 베타카로틴, 비타민A·B·C·K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 비타민 K는 골다공증 예방에 좋고, 베타카로틴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돕고 이뇨 작용을 일으켜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며 심장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또한 고수 속 ‘시네올’과 ‘리놀레산’은 몸의 부기를 빼주기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아스파라거스(Asparagus)는 서양 요리에 오래전부터 다양하게 쓰이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식물이다. 서양의 대표적인 봄철 채소로 서양의 두릅나물이라고도 불린다. 영양도 풍부하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각종 요리에 첨가되고 사각사각 씹히는 식감이 뛰어나 좋아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남유럽이 원산지로 여러 포기를 묶으면 빗자루와 모양이 비슷하다. 전 세계에 대략 300여 종이 존재하며 한국에도 6종의 토종 식물이 존재한다. 우리나라 기후에도 잘 맞아 전국 어디서든 키울 수 있는 채소다. 아스파라거스는 암수가 나뉘는데 빨간 열매를 맺는 쪽이 암그루다. 이 열매는 독성이 있어서 먹지 못한다. 아스파라거스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칼슘, 칼륨, 인, 마그네슘, 철분, 오메가3 지방산, 오메가6 지방산 등 각종 미네랄과 무기질, 비타민 A, C, K, B1, B2, B3 B6 등이 들어 있는 비타민의 보고다. 아미노산도 풍부한데 간 해독에 뛰어난 아스파라긴이 아스파라거스의 녹즙에서 최초로 발견되었다. 정력을 증진시킨다는 속설이 있어 중세 유럽의 수도원에서는 먹어서는 안 되는 채소로 간주했다. 또 엽산 함량이 높아 임산부에게 좋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이 채소 하면 ‘브로콜리 너마저’가 먼저 떠오를 것이다. 2005년에 결성된 대한민국의 인디 록밴드인데 팬층이 꽤 두텁다. 그런데 밴드명은 사실 채소 브로콜리와 아무 관련이 없다. 당시엔 아무 의미가 없는 밴드 작명이 유행했는데 그냥 생각나는 대로 지은 거라고 한다. 그래도 이 밴드와 채소 브로콜리의 이미지는 무엇보다 개성적이고 감성적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브로콜리(broccoli)는 모양도 참 예쁘고 특이하게 생긴 채소다. 샐러드, 수프, 스튜 등 서양 음식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채소 중 하나로 ‘세계 10대 푸드’ 중 하나로 꼽히는 영양의 보고다. 브로콜리가 국내에 도입된 것은 1970년대 말로 제주도와 강원도, 충북 제천에서 주로 생산하고 수입도 많이 한다. 11월부터 4월까지가 제철이지만 요즘은 사철 구별 없이 먹을 수 있고 어디서나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우리가 주로 먹는 브로콜리는 이 식물의 어린 꽃 부분이다. 두툼한 줄기 끝에 작은 꽃이 무수히 달리는데 브로콜리라는 이탈리아어 자체가 꽃이 피는 끝부분이라는 뜻이다. 배추, 양배추, 케일, 콜리플라워 등과 십자화과(배춧과)에 속하며 ‘녹색 꽃양배추’라고도 불린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콜라비(위)와 비트. /픽사베이 요즘 한철인 비트와 콜라비는 생김새도, 색깔도, 효능도 비슷한 뿌리채소다. 두 채소는 아삭거리는 식감뿐만 아니라 특유의 단맛이 강해 누구나 먹기에 좋다. 무와 맛이 비슷하나 매운 맛이 없고 훨씬 더 시원하다. 샐러드로 이용해도 좋고, 깍두기처럼 김치로 담가 먹어도 무난하다. 말려서 껍질 부분을 차로 우려 마시거나 갈아서 주스로 먹기도 한다. 액체 형태로 먹는 것이 가장 흡수력이 좋다. 콜라비는 순무와 양배추를 교배한 채소다. 칼슘, 칼륨 외에도 비타민C가 많고 안토시아닌이나 카로틴, 베타카로틴, 철, 아미노산, 섬유질 등이 풍부해 무엇보다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다. 콜라비 안의 풍부한 칼륨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식이섬유는 혈당을 조절해 준다. 칼슘 성분은 골밀도를 높여 골다공증 예방 효과를 준다. 비타민C는 면역력을 강화해주고 피부의 탄력을 높여준다. 콜라비에 많은 안토시아닌이나 카로티노이드, 글루코시놀레이트는 항산화 물질로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만성 질환이나 암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빨간 무’ 라고 불리는 비트의 붉은 색은 항산화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부추가 한철이다. 부추는 보통 봄부터 가을까지 나오는데 봄 부추를 최고로 친다. 여름부터는 꽃이 피기 시작해 맛이 떨어진다. 봄 부추는 향긋하고 식감이 좋아 아무도 안 주고 혼자 먹는다고 한다. 봄비 내리는 날, 복사꽃 떨어지는 선술집에 앉아 막걸리 한 잔에 고소한 부추전 한 장 이면 별유천지비인간이 따로 없다. 부추는 무엇보다 다양하게 요리해 먹기가 간편한 채소다. 고춧가루나 간장을 약간 넣어 생무침으로 먹거나, 김치처럼 담가 먹어도 좋고, 부추오이소박이, 부추비빔밥 등으로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순댓국이나 돼지국밥 등 걸쭉한 탕에 생으로 듬뿍 넣어서 먹으면 맛도 좋아지고 잡냄새도 없애준다. 빵이나 만두소로도 자주 쓰인다. 그 유명한 대전 성심당의 베스트3은 튀김소보로, 명란바게트, 판타롱부추빵이다. 부추는 남자들이 특히 찾는 채소다. 정력과 활력에 좋기 때문이다. 속설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아니다. 실제로 부추는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나다. 예로부터 몸이 허할 때, 기력을 보충할 때 먹는다고 알려져 왔다. 중국에서는 양기를 돋우는 풀이라 해서 ‘기양초’(起陽草)라고 불렀다. 그와 유사한 별명도 무척 많다. 과부집 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