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치료제 개발 이후 두 번째 혁명, ‘예방약 PrEP’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잘 알려진 HIV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를 말한다. HIV의 감염으로 면역세포가 파괴되어 면역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IDS, 에이즈)이라고 한다. HIV의 감염경로는 성적 접촉, 수혈이나 혈액 제제를 통한 전파, 주사바늘의 공동 사용 등이 있고 수직 감염으로 모체에서 신생아로의 전파가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HIV 감염자는 2019년 1006명에서 2021년 733명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가 2022년 825명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한 후, 2023년에는 다시 749명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외국인 감염자는 매년 증가해 2023년에는 256명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성접촉의 감염경로는 2023년 기준 이성 간 258건, 동성 간 306건으로 동성 간 성접촉을 통한 감염이 더 많다. 에이즈는 이제는 불치병이 아니다. 죽지 않는 병이 된 것뿐 아니라 예방까지 가능한 것이 현실이 되었기 때문이다. HIV 치료제가 개발된 1997년 이후, 두 번째 혁명은 예방약인 PrEP(프렙)의 개발이다. ‘Pre-Exposure Prophylaxis’(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