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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41세 여성이 통치한다

사상 첫 여성, 최연소 커스티 코번트리 위원장 취임
짐바브웨 수영 영웅 출신...올림픽서 7개 메달
전임 바흐 위원장보다 30세 어린 41세
첫 아프리카계 위원장...8년 임기 시작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40대 여성 위원장의 손에 넘어갔다. 역사상 처음이다.

 

12년간 재직한 토마스 바흐 위원장의 뒤를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장으로 선출된 커스티 코번트리 위원장이 23일 취임했다.

 

그는 IOC 역사상 첫 여성 위원장이다. 또 아프리카계로 첫 위원장이자 가장 젊은 위원장이기도 하다. 전임 바흐 위원장보다 30세나 젊은 41세로 아프리카 짐바브웨 수영 선수 출신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한 짐바브웨 수영 영웅이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이날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하우스에서 IOC 위원장 이·취임식을 갖고 8년 임기를 시작했다. 한차례에 한해 4년 더 연임할 수 있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제144차 IOC 총회에서 제10대 IOC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여러분과 함께 이 여정을 걸어나갈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8년간 저와 올림픽 운동을 지지해 줄 최고의 팀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할머니들과 어머니,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한 많은 여성 여러분, 그리고 제 코치를 비롯해 제게는 어릴 적부터 강인한 여성들 곁에서 자라는 큰 행운이 따라줬다”며 여성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바흐 전 위원장은 “코번트리의 선출은 전 세계에 IOC가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라며 “첫 여성·아프리카 출신 위원장일 뿐만 아니라 피에르 드 쿠베르탱 이후 최연소 위원장으로 등극한 코번트리는 올림픽 공동체의 다양하고, 젊으며, 미래지향적인 정신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