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ㅣ 칫솔질은 누구나 한다. 하지만 치실과 치간칫솔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지만 국내 사용률은 여전히 높지 않다. 구강 건강이 단순히 치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심혈관질환과 치매, 당뇨병은 물론 뇌졸중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치간칫솔처럼 치아 사이를 관리하는 작은 습관도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될까.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빅테이터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치의학 저널’(Journal of Dentistry)에 발표한 논문은 이에 대해 의미 있는 답을 제시한다. 이 결과 하루 두 번 이상 칫솔질을 하면서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항상 또는 대부분 사용하는 사람은 구강위생이 가장 좋지 않은 사람보다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23%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치실과 치간칫솔 사용 빈도가 높아질수록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단계적으로 감소하는 ‘용량-반응 관계’도 확인됐다. 효과는 일부 고위험군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치아가 빠진 경험이 있는 사람은 칫솔질 횟수와 관계없이 치실이나 치간칫솔만 꾸준히 사용해도 전체 뇌졸중 위험이 41% 낮았다. 이미 구강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일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3일 낮 12시 7분께 제주도 남쪽 가파도에 머물고 있던 60대 여성 관광객 A씨가 지병으로 기력이 저하돼 응급 이송이 필요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가파도 해상에 발효된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로 5일간 고립되면서 지병에 필요한 약이 떨어진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헬기와 선박 등 모든 운송 수단의 운항 여부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기상 여건상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소방당국은 가파도 전문의용소방대에 연락해 영상통화로 응급처치를 도왔다. 환자의 혈압과 당뇨를 확인한 결과 기력 저하가 나타나자 의료기관과 협력해 긴급 의약품을 확보한 뒤 제주도에 드론 배송을 요청했다. 당시 가파도에는 초속 10m의 돌풍이 불었다. 정기 배송일이 아니어서 드론 운용 인력도 없었다. 제주도는 긴급성을 판단해 드론 컨소시엄에 긴급 배송 가능 여부를 요청하고 베테랑 조종전문관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대정읍 상모리 드론배송센터에 도착한 드론 조종사는 현장 기상을 면밀히 점검한 뒤 오후 4시 55분 긴급 의약품을 실은 드론을 가파도로 띄웠다. 당시 초속 8~9m의 강풍에 드론이 기울이지는 등 악조건이었지만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앞으로는 독감(인플루엔자)과 마약류 자가검사키트 개발과 출시가 가능해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체외진단 의료기기 품목 및 품목별 등급에 관한 규정’을 일부 개정해 대상 품목에 독감, 마약류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독감 자가검사키트는 독감 감염 확산 조기 방지, 마약류 자가검사키트는 마약류 노출 피해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다만 품목 신설 개정안에 포함됐던 성매개 감염체(성병) 자가검사키트의 경우 대한의사협회, 대한감염학회 등의 의견을 반영해 타당성 등을 검토한 후 신설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자가검사키트 외부 포장에 ‘자가검사용’이라는 문구와 함께 ‘확진용이 아닌 보조검사용’이라는 주의사항을 명기하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식약처는 임신, 혈당 측정, 코로나19 등 9개 품목에만 허용된 자가검사키트 사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전문가 단체와 협의를 거쳐 품목 신설 개정안을 마련해 지난 3월 행정예고를 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여성은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성생활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성관계가 불편하거나 의무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심리적, 의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적절한 관리와 생활 습관을 바꿔 활기차고 행복한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갱년기 성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는 질 건조, 질 위축, 당뇨병, 체중 증가 등 신체적 변화가 가장 크다. 폐경 이후 질 건조와 위축이 진행되면 성관계가 불편해질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윤활제와 보습제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윤활제는 성관계 중 즉각적인 촉촉함을 제공하지만, 질 보습제는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질 건강을 위해 비누나 질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제품들은 오히려 건조함을 악화할 수 있다.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성관계 중 불편함이 심해질 수 있다. 이 경우 저용량 질 에스트로겐 요법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모든 여성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므로 의사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수면이 전반적인 건강과 성생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성욕 저하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임신 초기에 몸을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자주 취하거나 많이 걷는 업무를 할 경우 유산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한나 뇌르토프트 프랑켈 박사팀은 19일 국제 학술지 ‘직업·환경 의학’(Occupational & Environmental Medicine)에서 취업 여성의 임신 80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직업상 몸을 30도 이상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취하는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유산 위험이 36% 더 높았고, 걷는 시간과 서 있는 시간이 1시간 늘어날 경우에도 유산 위험이 각각 18%와 3% 더 높았다. 특히 앞으로 30도 이상 숙이는 자세는 시간이 길수록 유산 위험이 꾸준히 증가하는 ‘노출-반응 관계’가 확인됐다. 반면 서 있기와 걷기에서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위험이 증가하는 일관된 패턴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는 임신 초기 직업상 특정 신체활동이 태반 혈류 공급과 호르몬 조절 등에 영향을 미쳐 유산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2004~2018년 덴마크 취업 여성 47만 5312명의 임신 80만 3829건을 분석했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스타틴’(Statin)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처방되는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 흔히 ‘콜레스테롤 약’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대부분 이 스타틴 계열의 약물이다. 스타틴은 단순히 콜레스테롤 수치만 낮추는 것이 아니라,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치명적인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핵심적 역할을 한다. 우리 몸속 콜레스테롤의 약 70~80%는 음식 섭취가 아니라 간에서 스스로 합성된다. 스타틴은 바로 이 간의 콜레스테롤 합성 과정을 차단한다. 무엇보다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강력하게 낮춘다. 바로 이 스타틴 계열 약물을 복용한 노년층은 복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노쇠(frailty) 위험이 24%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GB) 사디아 카지 박사팀은 11일 유럽심장학회 학술지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서 미국 퇴역군인 98만 7,000여 명의 의료자료를 분석한 연구에서 스타틴 치료와 노쇠 위험 감소 사이에서 유의미한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모든 대상자는 연구 시작 시점에 노쇠 상태가 아니었고 스타틴도 복용하지 않았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음주가 정신건강을 무너뜨리고 각종 사건·사고 위험까지 키울 수 있다는 경고는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음주 문화에서 비켜서 있던 여성들의 고위험 음주가 증가하면서 정신건강 측면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음주는 자살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은 국제기분장애학회(ISAD)가 발행하는 학술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이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 자료와 국가 사망 등록 데이터를 연계해 국내 성인 6만4,756명(남 2만7,726명, 여 3만 730명)을 대상으로 음주 수준에 따른 자살(고의적 자해) 사망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음주 수준 평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개발한 ‘알코올 장애 지수’(AUDIT-C)를 이용했다. 음주 빈도와 1회 음주량, 폭음 여부 등을 점수화한 지표다. 연구팀은 이를 기준으로 비음주군, 저위험 음주군, 위험 음주군으로 분류했다. 추적 기간 중앙값은 9.67년이었으며, 이 기간 자살 사망자는 190명이었다. 분석 결과, 남녀의 차이가 뚜렷했다. 여성에서는 음주 수준이 높아질수록 자살 사망 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임플란트는 시술 이상으로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의 임플란트 시술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많은 환자들이 시술 후에는 영구적으로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해 세심하게 관리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임플란트는 어디까지나 임플란트다. 자신의 원래 치아가 아니다. 관리를 잘못하면 다시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관리를 통해서만 큰 돈을 들여서 한 임플란트를 오랜 기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뼈와 결합 상태 정기적 체크를 임플란트와 뼈의 결합 상태는 시술 성공의 중요한 지표다. 임플란트는 턱뼈와 완벽하게 결합해야만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데, 이 결합이 불안정해지면 결국 임플란트는 실패하게 된다. 정기적으로 엑스레이 촬영을 해서 뼈의 결합 상태를 확인하고, 뼈 소실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임플란트 주위 뼈의 높이가 줄어들면 장기적인 임플란트 유지가 실패한다. ◇잇몸 건강 유지가 필수 임플란트를 오래 쓰려면 무엇보다 잇몸의 건강 상태가 중요하다. 잇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임플란트 주위염이라는 염증이 생길 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칸 국제영화제가 12일 개막했다. 심사위원장은 놀랍게도 동양인 박찬욱 감독이다. 물론 한국인 최초다. 박 감독이 문화예술에 대한 긍지와 자존심이 높은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문화예술 훈장을 받았다. ‘코망되르’ 훈장이다. 코망되르는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문화예술공로훈장으로 예술·문학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를 보여준 인물에게 주어진다. 코망되르를 받은 한국인은 2002년 김정옥 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 2011년 지휘자 정명훈, 지난해 소프라노 조수미에 이어 박 감독이 네 번째다. 17일 카트린 페가르 프랑스 문화부 장관에게 칸에서 훈장을 수여받은 박 감독은 “가톨릭 신자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 성당에 다니며 받은 프랑스의 인상들이 저에게 깊은 흔적을 남겼다”고 프랑스 문화에서 받은 예술적 영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내게 가장 크게 영향을 준 영화는 프랑스 영화”라며 “줄리앙 뒤비비에의 ‘나의 청춘 마리안느’를 어렸을 때 본 것이 정말 깊은 인상을 줬다. 그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보고 영향을 받은 사람이 왜 이런 영화를 만드느냐고 말할까봐 여태까지 숨기고 있었다”고 위트를 섞어 소감을 말했다. 박 감독은 “남은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흡연을 오래 한 사람일수록 “이제 와서 끊는다고 소용이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는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금연 효과는 생각보다 빠르게 시작되며, 흡연 기간이 길더라도 분명한 건강 개선 효과가 뒤따른다. 다만 일부 질병 위험의 감소 속도는 개인의 흡연 이력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금연 효과는 ‘몇 년 후’가 아니라 ‘몇 시간 후’부터 나타난다. 금연 20분 후부터 혈압과 맥박이 정상 수준으로 내려가기 시작하고 12시간이 지나면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화된다. 2주~3개월 후에는 혈액순환과 폐 기능이 개선되고, 1년 후에는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다. 이처럼 초기 효과는 매우 빠르게 나타나는데 이는 흡연 기간과 관계없이 거의 모든 금연자에게 공통적으로 확인된다. 5년 후부터의 장기적 금연 효과는 더욱 뚜렷해진다. 5년 후에는 뇌졸중 위험이 비흡연자 수준에 근접하고 10년 후에는 폐암 사망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15년 후에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비흡연자와 거의 동일해진다. 특히 폐암, 심장병, 뇌혈관질환 등 주요 질환 위험은 시간이 갈수록 지속적으로 낮아진다. 흡연을 수십 년 해온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