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녹두(綠豆, mung bean)는 우리 전통 식생활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곡물이다. 단순한 음식 재료를 넘어 약재로도 쓰였고, 여름철 더위를 식히는 식품으로도 귀하게 여겨졌다.
녹두는 콩과 식물로, 작고 초록색의 둥근 콩이다. 주로 한국,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에서 재배되는데 단백질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되는 것이 특징이다.
녹두는 삼국사기에 언급될 만큼 오랜 역사를 가졌다. 동의보감에는 “열을 내리고 독을 푸는 곡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서민들에게 친숙한 음식으로, 녹두전(빈대떡), 녹두죽, 녹두묵 등으로 먹었다.
동학농민운동의 지도자 전봉준의 별칭은 ‘녹두장군’인데 체구가 작고 눈이 맑았다고 해서 붙여진 것으로, 녹두는 그만큼 우리 민족에게 친숙한 상징이기도 하다.

녹두는 해독작용, 심혈관 건강 개선, 당뇨 예방, 피부미용, 노화 방지, 해열, 소화 촉진, 빈혈 예방, 다이어트, 그리고 성장발육 등 다양한 건강 효능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오래전부터 ‘100가지 독을 풀어주는 천연 해독제’로 불릴 정도로 해독 능력이 뛰어나다. 아르기닌, 시스테인 등 해독에 좋은 아미노산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독소와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다.
칼륨, 마그네슘, 섬유질 등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섬유질과 단백질이 많아 다이어트에 유리하며,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어 과식 방지에 도움을 준다.
아연, 비타민B군, 철분, 엽산 등이 풍부해 성장 발육, 빈혈 예방, 태아 건강 유지 등에도 효과적이다.
항산화 성분(플라보노이드, 사포닌)이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피부 염증 및 잡티 완화 등 피부미용에 좋다.
녹두는 여름철 더위와 갈증 해소에 적합한데 체질에 따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소화에 민감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몸이 찬 사람도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