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건강] <78>아메리카노도 살찔까?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아메리카노는 하루에 여러 잔 마셔도 살찌지 않을까. 커피 마니아들이 많이 갖는 의문이다.

 

아메리카노는 한 잔에 5~10kcal 정도로 열량이 적다. 하지만 열량이 낮다고 방심하고 많이 마셨다간 다이어트를 망칠 수 있다.

 

커피를 과도하게 마시면 카페인이 심장박동수와 호흡률을 증가시키는 등 몸을 각성시킨다. 이때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다이어트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신진대사가 불균형해지고,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작용이 방해받는다.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음식을 찾게 되는 ‘가짜 식욕’이 유발될 수 있다. 또 코르티솔 자체도 지방 분해를 억제해 지방이 쌓이도록 하는데, 특히 복부에 코르티솔 수용체가 많아 복부 지방이 많아질 수 있다.

 

적정량을 지켜 마시는 건 괜찮다. 다른 당류가 든 음료를 마시는 것보단 아메리카노 적정량을 마시는 게 낫다. 1잔 정도 마시면 카페인이 교감신경을 자극해 에너지 소비율을 증가시키면서, 코르티솔 등 다른 호르몬은 크게 활성화하지 않아 괜찮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한 카페인 성인 기준 1일 최대 섭취 권고량은 400m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