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치아관리에 이른바 ‘3-3-3 법칙’이 있다. 하루 3번, 식사 후 3분 이내, 3분 동안 양치를 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양치를 하는 권장 횟수는 있는데, 양치 후 입속 거품을 헹궈내는 횟수에 대해선 별말이 없다. 양치질은 칫솔질뿐만 아니라 입안에 남아있는 치약을 제대로 헹궈내는 것도 중요하다. 양치를 하고 나면 입안에 치약에 있던 계면활성제가 남는다. 이게 몸에 쌓이면 좋지 않다. 계면활성제는 물과 기름이 섞이도록 하는 물질로, 물로 헹구는 것만으로는 제거되지 않는 물질들, 즉, 치아에 묻은 기름기나 음식 찌꺼기 등을 화학적으로 녹이기 위해 사용되는 성분이다. 대부분 치약에는 소듐라우릴설페이트(Sodium Lauryl Sulfate, SLS), 소듐도데실설페이트(Sodium Dodecyl Sulfate, SDS),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odium Laureth Sulfate, SLES) 등의 계면활성제가 사용된다. 특히 SLS는 치약뿐만 아니라 세안제, 비누, 세탁세제, 샴푸 등 거품이 나는 제품들에 가장 많이 쓰인다. SLS에 장기간, 고용량 노출 시 식욕 부진이나 모체독성 등 부작용이 보고되었다. 그렇다면 몇 번을 헹궈내야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중증 자폐가 있는 아들을 20년 넘게 홀로 키우다가 자신이 암에 걸리자 아들이 들어갈 보호시설을 찾아 헤맨 전경철 작가가 5일 밤 별세했다. 향년 63세.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빈소 없이 치러진다. 전씨에겐 26세 아들 제원 씨가 있다. 30대 중반에 생긴 아들로 2007년 중증 자폐성 장애 진단을 받았다. 전씨는 아내와 이혼 후 20년 넘게 아들을 홀로 키웠다. 전씨가 세상에 알려진 건 지난해 4월 고인이 갑작스럽게 간암 말기 시한부 판정을 받으면서다. 그의 삶에 남은 시간은 6개월이었다. 고인은 그때부터 아들을 돌봐줄 기관을 찾기 위해 전국 보호 시설 1000여 곳을 돌아다녔으나 단 한 곳도 제원 씨를 받아주지 않았다. 말을 한마디도 못 하는 자폐 성인 남성을 쉽사리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입소했다가 퇴소당하기도 했다. 그래도 아빠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아들의 보호 시설을 찾는 여정을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에 기록하며 작가가 됐다. 이후 각종 방송에 전 작가 이야기가 소개되면서 에세이 ‘안녕, 피터팬’을 출간했다. 사연을 접한 독자들은 2000건에 달하는 응원 댓글과 8000만 원의 후원금을 보내 전 작가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마늘은 그냥 먹기도 하지만 거의 모든 음식에 양념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음식을 할 때마다 다지기가 불편해 미리 다져놓는 사람들이 많다. 문제는 남은 다진 마늘을 어디에 어떻게 보관해야 오래 유지할 수 있는가다. 남은 마늘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필요한 만큼 꺼내 쓰면 편리하다. 그런데 다진 마늘은 빠르게 갈변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잦다. 다진 마늘을 갈변하지 않고 오래 보관하는 최선의 방법은 냉동 보관이다. 냉동실은 다진 마늘의 갈변, 녹변 현상을 최대한 늦춰준다. 다진 마늘이 갈변되는 이유는 공기 중 산소와 접촉해 산화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인데 공기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밀폐해 냉동 보관하면 다진 마늘도 오래 신선하게 보관이 가능하다. 다진 마늘을 냉동실에 보관할 때 요령이 있다. 비닐 팩에 담아 얇게 편 다음 한 번 사용할 정도의 크기로 칼집을 살짝 내주면 필요한 만큼 꺼내 쓰기가 쉽다. 이때 비닐 팩의 공기를 완전히 빼야 한다. 식용유를 약간 섞어 다진 뒤 냉동하면 얼린 후에도 쉽게 분할할 수 있다. 다진 마늘에 설탕을 소량 뿌려 보관하는 것도 갈변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 설탕은 다진 마늘 표면의 수분을 흡수해 마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부산대학교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본관 지하 1층에 ‘휴머노이드 의료 로봇 센터’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휴머노이드 의료 로봇 센터는 의료현장의 수요와 대학의 연구역량,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을 연결하는 연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역 필수·공공의료 분야에서 심화하고 있는 전문의와 수술 보조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의료 보조 기술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개소식에서는 센터가 개발 중인 의료 로봇 기술을 전임상 미니 쇼케이스로 선보였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휴머노이드 의료 로봇 센터는 부산대의 AI·의·생명 연구역량이 실제 의료현장과 만나는 중요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미래 의료 로봇 연구거점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보양식으로 좋다는 흑염소 광고가 TV등 여러 곳에 자주 등장한다. 함량은 정확히 표기돼 있을까? 추출식품의 원료 함량을 과장되게 표시하거나 거짓 광고한 흑염소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관련 법령을 위반한 흑염소 추출식품 제조업소 15곳을 적발해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수사 기관에 고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업체가 제조·판매한 법령 위반 제품은 5만8183개, 판매 금액은 약 36억3000만 원에 이른다. 이 업체들은 흑염소 함량 거짓 표시·광고, 흑염소 함량 미표시, 흑염소 등 원료 입고·출고·사용에 관한 서류 허위 작성 혹은 미작성, 자가 품질검사 미실시 등을 저질렀다. 위반 업체의 80%인 12곳은 흑염소 함량을 실제보다 많이 표시하거나 광고했다. 그중 경북 안동 소재의 한 업체는 흑염소 함량이 14.1%인 제품을 82%라고 표시했고, 충북 제천에 있는 업체는 흑염소 함량이 21.6%임에도 87%라고 기재했다. 또 경남 거창 소재 업체는 ‘흑염소 추출액 81%’라고만 표시하고 실제 흑염소 함량은 명기하지 않았다. 이 제품에 함유된 흑염소 추출물의 흑염소 함량은 단 1%였고, 나머지는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여름철에는 보라색 블루베리만 봐도 시원하다. 그런데 신선한 생 블루베리를 먹느냐, 냉동한 블루베리를 먹느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냉동 블루베리는 가격도 훨씬 싸지만 얼리면 영양소가 더 풍부해진다는 말이 있기 때문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맞는 말도 아니다. 모든 영양소가 다 풍부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반대로 줄어드는 영양소도 있다. 풍부해지는 영양소는 대표적으로 안토시아닌이다.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의 핵심 영양소다. 과일이 붉거나 검은 건 안토시아닌 색소 때문인데 이 영양소는 대표적인 항산화물질이다. 즉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방지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다. 또 눈 건강에 도움을 주고, 기억력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 냉동 블루베리의 항산화 활성은 신선 블루베리보다 20% 더 높다는 여러 연구가 있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생 블루베리에는 평균 3.32mg/g의 안토시아닌이 함유되어 있지만, 냉동 블루베리에는 평균 8.89mg/g이 들어있다고 한다. 그런데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만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냉동했을 때 줄어드는 영양소도 있기 때문에 목적에 따라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냉동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을 비롯해 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전남광주 동서부권의 심각한 지역 갈등 요인이었던 국립 의과대학 신설 후보 대학으로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국립 순천대가 선정됐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었던 전남 지역은 공식 건의 36년 만에 의대를 갖게 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30일 국립 의대 신설 후보대학으로 순천대를 선정해 교육부에 의대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 심사를 맡은 전남연구원이 선정한 8명 심사위원은 의대 교원 확보 계획 등에서 순천대에 좋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대를 중심으로 한 옛 전남 서부권은 열악한 의료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1990년부터 의대 신설을 공식 건의하고 주도적으로 추진해왔으나 결론은 순천대로 귀결됐다. 목포시와 서부권 지자체·시민사회단체 등은 서명운동 등 지속적인 촉구·건의 활동을 벌여 2007년과 2012년에는 대선 공약으로 반영되기도 했다. 그러나 의대 정원 동결 등 장벽에 막혀 번번이 좌절됐다. 한동안 잠잠했던 국립의대 설립 논의는 민선 8기 들어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24년 3월 민생토론회에서 당시 김영록 전남지사가 의대 신설을 건의하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남도가 대학을 지정해 의견을 수렴해 주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아침마다 올리브오일 한 숟가락이 몸에 좋다고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공복에 먹으면 혈관 건강과 장 건강에 좋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오일 한 숟가락 건강법’이 유행하고 있다. 매일 올리브오일을 한 숟가락씩 먹는 것이 정말 건강에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올리브오일은 건강에 유익한 지방을 공급하는 좋은 식품이지만, 반드시 공복에 한 숟가락씩 먹어야 건강 효과가 나타난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올리브오일을 얼마나 먹느냐보다 어떤 지방을 대신해 섭취하느냐이다. ◇엑스트라버진, 불포화지방산과 항산화 성분의 보고 올리브오일의 가장 큰 장점은 지방의 구성이다. 특히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에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이 풍부하다. 단일불포화지방산은 버터 등에 많은 포화지방을 대신해 섭취하면 혈중 LDL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에는 폴리페놀과 비타민E 등 항산화 성분도 들어 있다. 특히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은 엑스트라버진 제품은 일반적인 정제 올리브오일보다 이런 생리활성 성분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내년 7월 1일 이후 태어나는 아이부터 첫째는 1000만 원, 둘째는 1200만 원, 셋째 이상은 1500만 원을 정부가 현금으로 지급한다. 인구감소 지역이나 농어촌 등 우대지역에 거주하는 아동은 각각 500만 원을 추가 지급해 최대 2000만 원(셋째 아이)까지 받게 된다. 별도로 0~12세 아동에게는 아동기본수당(기존 아동수당)을 두 배로 올려 매월 20만 원씩 현금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고, 0~1세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돌보면 월 30만 원을 추가한다. 현재 정부의 출생·양육 지원은 첫만남이용권과 부모급여, 아동수당 세 가지로 나뉘어 있다. 첫만남이용권은 첫째 200만 원, 둘째 이상 300만 원을 바우처로 지급하고 부모급여는 현금으로 0세 월 100만 원, 1세 월 50만 원이다. 보건복지부는 출생 아동에게 지원하는 첫만남이용권과 부모급여를 합쳐 ‘아이맞이지원금’으로 ‘아동수당’을 ‘아동기본수당’으로 이름을 바꿔 지원액을 대폭 늘린다고 28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년 예산 언박싱 2027’ 행사에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 첫째를 가정 보육할 경우 0~12세까지 받는 지원액은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대장 내시경 검사 없이 간단한 채혈만으로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변정식·홍승욱 교수팀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세포유리DNA 혈액진단법’의 대장암 진단 민감도가 90.4%에 달했다고 27일 밝혔다. 민감도는 질병이 있는 환자를 찾아내 진단하는 정도를 말한다. 이 진단법은 혈액에 존재하는 암세포로부터 유래한 세포유리DNA의 특성을 분석해 암이 존재할 가능성을 선별하는 검사다. 연구는 대장암 환자 302명, 진행성 대장용종 환자 108명, 정상 대조군 1267명 등 총 1677명의 혈액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이들의 혈액 속 세포유리DNA를 추출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으로 유전정보를 확인했다. 그 결과 세포유리DNA 혈액진단법의 대장암 진단 민감도는 90.4%로, 대장암 환자 10명 중 9명을 찾아내는 수준이었다. 약 70∼80%의 진단 민감도를 보이는 기존 분변잠혈검사보다 환자를 더 정확하게 선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질병이 없는 상태를 걸러내는 특이도는 94.7%였다. 대장암이 없는 100명 중 95명을 정확하게 정상으로 판별해냈다는 의미다. 변정식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