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어지럼증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갑자기 머리가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은 사람을 쓰러지게 해 안전사고를 부를 수 있고 심한 두통과 구토, 메스꺼움(오심) 등을 동반해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기 어려울 수 있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흔한 것 중 하나가 이석증이다. 귓속 깊은 곳에는 반고리관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 내부에 이석이라는 물질이 흘러 다닌다. 관 모양으로 생긴 반고리관은 사람이 신체 균형을 잡을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부위다. 어떤 이유로든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내부의 액체 속에서 흘러 다니면, 자세를 느끼는 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해 주위가 빙빙 돌아가는 듯한 증상이 생긴다. 어지럼증은 수초에서 1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반복된다. 어지럼은 경미한 정도부터 공포를 일으킬 정도까지 다양하다. ‘코끼리 코 돌기’를 한 뒤의 느낌이나,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 기구 안에 앉아 있는 느낌과 비슷하다. 어지럼은 보통 갑자기 발생한다. 머리의 움직임과 큰 관련이 있어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서거나 돌아누울 때 잘 발생한다. 높은 곳을 바라보거나 고개를 돌릴 때도 나타나기도 한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나이를 먹어가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얼굴 곳곳에 주름이 생기게 된다. 특히 표정 습관에 의해 자주 쓰이는 미간은 더욱 깊은 주름이 자리 잡을 수 있다. 미간은 인상을 쓰거나 눈을 뜰 때 힘이 들어가면서 주름이 쉽게 생기는 곳이다. 미간 주름은 인상을 강하고 사나워 보이게 만들 뿐만 아니라 표정을 짓지 않을 때도 남아 있어 노안 이미지를 부각하게 된다. 미간 주름을 개선하기 위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것은 미간 보톡스 시술과 필러다. 보톡스는 시술 부위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주름을 개선한다. 하지만 효과가 일시적이어서 주기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또 잦은 보톡스 시술은 보톡스 내성을 일으켜 시간이 지날수록 시술 효과가 미미해진다. 요즘 보톡스 미간 주름 시술보다 효과가 오래 가는 ‘신경차단술’이 성형외과계에 뜨고 있다. 신경차단술은 미간 부위의 메인 신경과 잔신경을 고주파 장비로 모두 차단해 재발 확률을 1~2%로 줄이면서 미간 주름을 개선한다. 한 번의 시술만으로도 충분하고 오래 가는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주삿바늘 크기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미간 주름의 원인 근육으로 가는 신경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원리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가을철을 맞아 많은 기업과 단체들이 헌혈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 하나금융그룹, 한국투자금융, 군부대, 대학 등이 헌혈 캠페인을 벌였다. 혈액은 매매가 금지돼 있고 헌혈자의 무상 기여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공공재적 특성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의 헌혈자는 늘 부족한 실정이다. 대한적십자사의 혈액사업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헌혈 횟수는 277만 건으로, 5년 전(2018년)보다 약 3.7% 감소했다. 헌혈에 동참한 국민은 약 13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4%에 불과하다. 아직도 헌혈이 몸에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기피하는 사람들이 있다. 헌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Q. 헌혈을 하면 몸속 피가 줄어드는 게 아닌가? 우리 몸에 있는 혈액량은 남자는 체중의 8%, 여자는 7% 정도다. 체중이 60Kg인 남자의 혈액량은 약 4,800mL이고, 50Kg인 여자는 약 3,500mL 정도다. 특히 비상 상황을 대비해 우리 몸은 전체 혈액의 15%를 여유분으로 갖고 있다. 또 매일 일정량의 혈액이 몸 속에 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헌혈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면 일상생활이나 건강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다. 헌혈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한국유방암학회(이사장 한원식)는 12일 제주도 그랜드조선제주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열어 ‘한국인 유방암의 현주소’를 발표한다. 미리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방암 진단 환자의 중간 나이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40대 이하 젊은층 발생률 역시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층에서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는 서구와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연령대별 유방암 발생률(2021년 기준)은 40대 환자 수가 8589명으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50대 8447명, 60대 5978명, 70대 2611명, 30대 2096명 순이다. 유방암 진단 중간 나이는 2000년 46.9세에서 2010년 이후 50세 이상으로 지속해서 높아져 2021년에는 53.4세로 집계됐다. 20년 만에 6.5세가 높아진 셈이다. 인구고령화 추세 로 폐경 후 유방암 환자 수가 늘고 있음을 말해준다. 학회는 유방암 진단 나이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40대 이하 젊은 유방암 환자가 줄지 않는 이유로 서구화된 식생활과 음주·흡연 등 생활 습관의 변화, 운동부족 및 그로 인한 비만, 유전력 등을 꼽았다. 여기에 늦은 결혼이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온라인 서점 교보문고와 예스24가 10일 저녁 잠시 접속이 되지 않았다. 한강의 소설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한순간에 몰렸기 때문이다. 서점측은 재고가 충분치 않아 급히 출판사에 연락해야 했다. 이날 저녁 스웨덴 한림원이 소설가 한강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는 발표를 한 직후 벌어진 일이다.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었다. 한국 작가들은 2000년대 중반부터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가장 큰 기대를 모은 작가는 고은 시인이었다. 노벨문학상 발표 날에는 그의 자택에 기자들이 몰려가 대기하곤 했다. 소설가 황석영도 가능성 있는 후보로 자주 거론됐다. 특히 그의 최근 작품 ‘철도원 삼대’는 한반도 백 년의 아픈 역사를 삼대에 걸친 이야기로 형상화해 수상의 기대감을 키웠다. 여성 작가들로는 김혜순 시인과 소설가 한강이 최근 언급되어 왔다. 김혜순 시인은 지난 3월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해 급부상했고, 한강 역시 2016년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노벨문학상·프랑스 공쿠르상) 중 하나인 영국의 맨부커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 인지도를 높였다. 한국 대중문화가 세계적 인정을 받아가면서 더욱 고대해 왔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기자 | 코로나19는 지난 5월 위기 단계 하향 이후로 독감과 함께 매년 접종이 필요한 감염병으로 관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11일부터 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65세 이상과 과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이 진행된다. 고위험군을 제외한 일반 국민은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 독감백신도 같은 날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일단락됐더라도 여전히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 독감은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로 유행 시기가 명확하지만 코로나19는 연중 유행이 반복된다. 두 가지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게 좋은지 여부에 대해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다. 오히려 몸에 부담이 갈까봐 동시 접종을 기피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질병관리청은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동시 접종은 한 번의 병원 방문으로 두 가지 병에 모두 대비할 수 있어 좋기도 하다. 두 백신을 같은 날, 각각 다른 부위에 접종하면 된다. 미국·호주·캐나다 등 해외 여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연예기획사들이 음반, 음원, 공연서도 큰 돈을 벌지만, 이른바 팬들에게 파는 '아이돌 굿즈' 수입도 쏠쏠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BTS, 뉴진스 등을 거느리고 있는 초대형 연예기획사 하이브는 ‘아이돌 굿즈’ 판매로 얼마나 벌었을까. 자료를 받아보니 천문학적 금액이었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이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아이돌 굿즈 매출액은 약 1조 2079억 원이었다. 그럼 같은 기간 하이브 총매출액은 얼마나 될까. 6조 2110억 원이었다. 아이돌 굿즈 판매액이 총수입의 19.5%나 된 것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1~2분기 하이브 매출 비중을 보면 전체 매출액(1조 13억 원) 가운데 음반·음원(39.4%, 3946억 원) 매출이 가장 많았고, 굿즈 매출(16.9%, 1698억 원)은 매출 2위인 공연(18.7%, 1880억 원)에 육박했다. 이런 가운데 아이돌 굿즈 상품의 정당한 반품 요구에 대해 환불을 거부·제한해 과태료를 납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과태료로는 얼마나 냈을까. 300만 원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월 국내 4대 연예기획사인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의정갈등이 8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의료개혁 홍보에 120억 원에 달하는 홍보광고비를 쏟아부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복지부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의료개혁 홍보 및 광고비로 예산 78억 원을 집행한 데 이어 문체부도 예산 42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올해 3월 의료개혁 홍보에 쓰고자 예산 90억 원을 예비비로 편성했다. 매체별로 보면 지상파 등 방송매체 25억 5312만 원, 유튜브 등 인터넷매체 21억 7227만원, 지하철 등 옥외매체 14억 4419만원, 신문 등 인쇄매체 13억 8300만원, 제작비 등 기타매체 2억 2116만원 등이었다. 남 의원은 복지부의 전체 광고 예산의 절반 가까이가 의료개혁을 홍보하는 데 쓰였다고비판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출한 보건복지부 정부 광고 집행 내역에 따르면 복지부가 이 기간 광고홍보에 집행한 예산은 총 173억 8412만 원인데 의료개혁 홍보에 쓰인 예산이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문체부가 의료개혁을 홍보하는 데 쓴 예산은 인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가수 임영웅(33)은 국내 가수 중 가장 바쁜 사람일 것이다. 엄청나게 많은 일정과 공연을 소화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늘 건강해 보이고 에너지가 넘친다. 지친 기색이 없다. 그의 건강 비결은 무엇일까 최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라이트’에 임영웅이 출연해 그 비결을 공개했다. 평소에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냐는 질문에 “같이 작업하는 친구들이랑 모여서 곡도 쓰고 있지만 외적 시간은 운동밖에 안 한다”고 말했다. 그는 “거의 매일 운동을 한다. 거의 2시간을 축구를 한다. 선수 출신들하고 하다 보니까 따라가려면 체력이나 근력이 너무 부족하더라. 그래서 러닝도 한 시간 정도 한다”고 말했다. 지역마다 조기축구회가 있는 곳이 많다. 젊은이들보다 나이 든 사람들이 많은데 새벽부터 운동장에 나와 공을 찬다. ◇축구 효과 축구는 유산소와 무산소가 결합한 대표적 고강도 운동이다. 90분 한 경기에서 평균 10km 정도를 달리게 된다. 달리기가 총 경기의 36% 정도를 차지하고, 걷기 24%, 전력 질주 11% 등이다. 비교적 느린 달리기는 유산소 운동이지만 근육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될 수 없는 전력 질주는 무산소 운동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의료쇼핑’ 수준으로 과다하게 병원에 자주 다니는 일부 환자들로 인해 건강보험 재정이 축나고 있다. 지난 한 해 외래진료를 70회 이상 받은 환자가 무려 144만 853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외래진료 최다 이용자는 통증 등으로 외래진료를 919회 받은 40대 여성이었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른 것이다, 연 70회 이상 진료 인원은 전체 외래환자의 3.0%에 불과했지만, 이들이 쓴 건강보험 재정은 전체 외래환자가 사용한 것의 18.3%에 달했다. 이들이 사용한 총진료비는 8조 1241억 2700만 원으로, 이중 6조 4038억 2100만 원이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급됐다. 외래진료 이용 상위 10위권에 드는 환자들은 주로 주사, 침술, 물리치료 등의 처치를 받았다. 정부는 지난 7월부터 병원 진료가 필요 없는 환자가 과도하게 병원을 찾는 걸 막기 위해 연간 외래진료를 365회 초과해 받는 경우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상향 조정하는 ‘본인 부담 차등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처방일수, 입원 일수 등을 제외하고 연간 365회 넘게 외래진료를 받은 사람은 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