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서울의 상급종합병원 근처에는 지방에서 올라오는 환자들이 일시적으로 묵는 여러 형태의 숙소들이 많이 있다. 지방에 사는 환자가 서울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은 얼마나 될까. 연간 4조6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5일 공개한 ‘지역 환자 유출로 인한 비용과 지역 국립대학병원에 대한 국민 인식’ 보고서에 나온다. 유출로 인한 비용의 정의는 ‘유출 환자가 서울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을 때 발생할 총비용’에서 ‘환자가 거주지에서 진료받을 때 발생할 총비용’을 뺀 값으로 했다. 서울 유출 환자의 총비용은 진료비(건강보험 급여와 본인부담금), 입원·외래 진료에 따른 기회비용, 교통비, 숙박비, 간병비로 계산했으며 지역 국립대병원을 이용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은 진료비, 기회비용, 교통비, 간병비로 구성했다. 이렇게 계산한 결과, 서울로의 지방 환자 유출로 인한 비용은 교통·숙박비만을 기준으로 4천121억 원이었으며 진료비 차이를 반영하면 1조7천537억 원이었다. 진료비 차이에 환자와 그 가족의 경제활동 등으로 인한 기회비용까지 더했을 경우에는 유출로 인한 순비용이 4조6천270억 원이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여름에는 몸도 활력을 잃고 입맛도 떨어지기 십상이다. 햇볕에 노출되면 체온을 유지하고, 땀을 배출하기 위해 자율신경계인 교감신경이 활성화하는데 그러면 자연스럽게 위산 분비와 위 운동이 억제되면서 식욕이 떨어진다. 그럴 때 생각나는 대표적 여름 음식은 면 종류다. 시원한 냉면이나 김치말이 국수, 초계국수, 오이냉채 등을 자주 찾게 된다. 이럴 때 식초를 넣은 새콤한 음식은 입맛을 되살리고 무더위로 지친 몸을 깨어나게 하는 데 최적이다. 더운 날씨엔 몸이 축 처진다. 교감신경이 과활성화돼 몸이 오랫동안 긴장 상태를 유지하면서 피로감이 크게 누적된다. 또 수분과 전해질이 손실돼 탈진하면서, 무기력·두통·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식초에 들어있는 아미노산, 구연산 등의 다양한 유기산은 피로를 풀어주는 데 도움이 돼 쉽게 지치고 무기력해지는 여름철에 좋다. 식초를 음식에 뿌려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오르는 혈당 스파이크도 막아준다. 식초의 주성분인 초산은 근육에 포도당이 저장되도록 촉진해 우리 몸이 혈당 조절에 용이하도록 돕는다. 식초의 ‘신맛’은 혀 속 미뢰가 감지할 수 있는 특정 채널이 존재한다. 식초가 이 채널을 자극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현대인의 필수 간식 견과류.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를 고루 갖춘 견과류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매일 챙겨 먹는다. 바삭바삭한 식감으로 심심한 입을 달래주는 간식으로도 먹는다. 견과류의 가장 큰 영양적 이점은 ‘항산화’다. 셀레늄, 비타민C, 비타민E, 토코페롤, 오메가3등의 불포화지방산은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로 체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여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혈전과 고지혈증도 줄여주는 효능이 있다. 또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식욕을 잠재워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반면 탄수화물은 낮아 당뇨 환자의 간식으로도 적절하다. 견과류에 풍부한 칼슘, 마그네슘, 엽산 등은 자라나는 성장기에 꼭 필요한 영양소로 소아·청소년의 간식으로도 좋다. 하지만 견과류가 몸에 좋다고 맹신하면 안 된다. 조심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특히 지금 같은 여름철엔 견과류를 잘못 먹었다가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 산패된 견과류에서 나오는 발암물질 ‘아플라톡신’ 때문이다. 견과류에는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이 많다. 이 불포화지방산이 때로는 문제를 일으킨다. 지방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근위축성 측색경화증(일명 루게릭병)의 원인 유전자가 일으키는 병리적 변화 과정을 확인했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 세포의 파괴로 근육이 마비되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현재까지 정확한 발병 기전이 알려지지 않아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한국연구재단은 한양대학교 김승현 교수와 한국뇌연구원 남민엽 박사 공동 연구팀이 루게릭병의 원인 유전자로 알려진 NEK1의 변이가 신경세포 섬모 기능을 손상하고,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병태생리(병으로 인해 일어나는 생리적 변화) 과정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NEK1이 위험 유전자 중 하나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나 어떤 생물학적 세포 이상을 유발하는지 구체적인 병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분자 신경퇴화(Molecular neurodegeneration) 지난달 20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국내 루게릭병 환자 920명을 대상으로 한 전장유전체(총유전체) 분석을 통해 약 2.5%의 환자에게서 NEK1 유전자의 기능 상실 변이를 발견했다. 해당 변이를 가진 환자는 질병 진행 속도가 더 빠르며, 생존 기간도 더 짧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중국에서 스트레스와 외로움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남성에게 돈을 주고 포옹을 받는 서비스가 퍼지고 있다. 서비스를 해주는 남성들은 이른바 ‘남자 엄마’(맨 맘, man mums)라고 불리는 이들로 근육질 몸매와 다정하고 섬세한 성품을 갖춘 사람들이다. 9일 홍콩에서 발간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SNS에서 남자 엄마를 검색하면 대도시 여성들이 ‘유료’ 포옹을 원한다는 글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포옹 서비스는 지하철역이나 쇼핑센터 같은 공공장소에서 5분 정도 이뤄진다. 비용은 보통 3~7달러(약 4000~9500원)정도라고 한다. 서비스를 찾는 여성들은 예의, 인내심, 체형, 외모를 기준으로 남성을 선택하며 만나기 전에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남자 엄마’는 원래 헬스장에서의 근육질 남성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강한 체력과 함께 부드러움, 섬세함, 인내심과 같이 여성적 성향으로 분류되는 특성을 함께 가진 남성을 뜻한다. 한 여성은 3시간 야근을 마친 후 남자 엄마를 찾아가 3분간 포옹을 받으며 상사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다이어트 실패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는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해지고 과잉 행동, 충동성 등을 보이는 정신 질환이다. 품절과 공급 중단 등으로 약 1년간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한국얀센의 ADHD 치료제 ‘콘서타’ 공급이 최근 재개됐다. 그런데 이 약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공부 잘하게 하는 약’으로 오남용되면서 정작 이 약이 꼭 필요한 환자들은 구하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ADHD 치료제로 꼽는 콘서타(성분명 메틸페니데이트)는 도파민의 재흡수를 억제해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각성제다. 이 약을 공급하는 한국얀센은 지난해 4월부터 각 용량(18·27·36·54㎎)의 공급이 부족하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했다. 원료 수급과 수요 증가 등 여러 상황이 복합적으로 발생해 공급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 약의 성분으로 처방받은 환자 수는 2020년 14만3471명에서 2024년 33만7595명으로 급증했다. 4년 새 2배가 넘었다. 특히 지난해 10대 ADHD 환자 수는 10만8000여 명으로 전체의 32%에 달한다. 이들이 처방받은 ADHD 약은 3248만 정에 달한다. 학원가 밀집 지역에서 정상적인 건강보험 적용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열무’라는 명칭은 ‘여린 무’에서 유래했다. 무 파종 시 두둑에 뿌린 다음 싹이 올라오면 솎아내기한 어린 무 싹을 가리킨다. 열무는 부드럽고 연한 식감과 시원한 맛을 자랑한다. 보통 여름 한 철의 특산물이지만 시설 재배를 통해 사계절 내내 개량종이 생산된다. 뭐니뭐니 해도 열무는 이맘때쯤 초여름 식탁에 가장 잘 어울린다. 잎과 줄기, 뿌리 뭐 하나 버릴 게 없고 김치부터 국, 비빔밥, 냉면, 국수까지 열무가 다양하게 활용된다. 아삭하고 풋풋한 열무 한 단만 있어도 든든한 여름 밥상이 완성된다. 맛만큼이나 뛰어난 게 열무의 영양이다다. 열무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100g당 약 14kcal로 열량이 낮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돼 피로 해소와 노화 예방, 눈·피부 건강에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칼륨 성분은 혈관 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조절해준다. 땀으로 빠져나가는 필수 무기질을 보충해 여름철 지친 체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C가 풍부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소화 기능 향상 및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피부에 콜라겐 생성을 촉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이재명 정부 출범을 환영하며 현행 의료 위기 해결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달라고 촉구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례 없는 의료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는 의료계에만 국한되지 않고 국민 건강과 국가 안보에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복귀 문제는 조속히 해결돼야 할 중대한 문제다. 이들이 교육현장과 수련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회장은 “젊은 의사들을 좌절케 하는 비정상적인 수련 환경과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보장하지 못하는 부실한 교육환경을 개선해달라”며 “정책을 수립·추진할 때 전문가 단체와 충분히 논의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회장은 “의료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함에 있어 전문가 단체와 충분한 논의를 가져달라”며 “의료현장은 수많은 직역이 얽혀 유기적으로 기능하고 있으므로 이를 다루는 의료정책 역시 유기적으로 기능해야 한다. 의료정책은 탁상공론이 아닌, 의료현장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을 반영해 수립하고 실행돼야 한다. 일방적인 밀어붙이기가 아닌 상호 존중과 소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기관은 ‘의료인이 공중(公衆) 또는 특정 다수인을 위해 ‘의료·조산의 업(의료업)을 하는 곳’을 의미한다. 그리고 의료기관의 종류를 종합병원, 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요양병원, 의원, 치과의원, 한의원 및 조산원으로 나눈다. 우리나라엔 의료전달체계라는 게 있다. 모든 병의원을 1차 의료기관, 2차 의료기관, 3차 의료기관으로 분류했다. 이런 의료전달체계는 1989년 전 국민 의료보장제도가 도입되면서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만들었다. 원칙적으로 1차 의료기관과 2차 의료기관을 거쳐 3차 의료기관으로 가게 되어 있다. 그러나 권역 진료의뢰제도가 폐지된 이후부터는 그 의미가 약화됐다. 1차 의료기관은 동네 의원과 보건소가 대표적이다. 30인 미만의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주로 외래환자를 진료한다. 2차 의료기관은 30인 이상의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법적 진료과목 요건을 갖춘 병원, 종합병원이다. 3차 의료기관은 모든 진료과목에 전문의를 보유하고 있고, 500인 이상의 병상을 갖춘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이다. 상급종합병원은 특정 조건을 갖춘 종합병원 중에서 중증질환에 대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병아리콩(chickpea)은 슈퍼푸드 중 슈퍼푸드로 인류 역사상 가장 먼저 재배된 콩이다. 불규칙한 구형에 노란빛이 도는 갈색으로 병아리 부리 모양을 닮아 병아리콩이라 불린다. 병아리콩은 다른 콩류에 비해 칼슘과 단백질, 식이섬유의 함량이 높다. 특히 칼슘 함량은 100g당 45mg으로, 완두콩보다 약 두 배 많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조금만 먹어도 빠르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에 좋다. 병아리콩은 중동이 원산지로 기원전 7,500년 경부터 재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중해, 인도,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많이 생산되며 밤과 비슷한 맛으로 씹을수록 고소하며 단맛을 지니고 있으며 ‘이집트 콩’이라고도 불린다. 콩 비린내가 없고 포만감이 높다. 중동 사람들 식탁에 빠지지 않는 것 중에 후무스(Hummus)가 있다. 후무스는 중동어로 병아리콩이라는 뜻이다. 후무스의 주재료가 병아리콩이다. 마치 으깬 감자(매시포테이토)처럼 생겼다. 후무스는 보통 납작한 전통 빵에 찍어 먹거나 샌드위치에 소스처럼 발라 먹거나 고기에 곁들여 먹기도 한다. 병아리콩의 효능은 다양하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 형성과 유지에 도움을 준다. 100g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