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한의사의 엑스레이(X-ray) 사용을 놓고 충돌했던 의사와 한의사가 이번에는 레이저 미용시술을 놓고 또다시 충돌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가 이달초 한의사 A씨의 국소마취제 사용 및 레이저·초음파·고주파 의료기기 시술에 대해 ‘불송치(혐의 없음)’ 결정을 내린 일이 발단이 되었다. A씨는 환자에 국소마취제를 도포한 뒤 레이저 의료기기로 미용시술을 했다가 면허 범위 이외의 의료행위라며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경찰은 A씨가 사용한 국소마취제가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고, 레이저·초음파 기기가 한의학 교육과정에서 사용되는 점 등을 들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의협 한특위)는 “의료체계의 근간을 정면으로 훼손한 중대한 판단 오류”라며 “한의사가 미용 시술을 명목으로 의료행위를 수행하고 대가를 수수한 건 무면허 의료행위 및 한의사 면허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의협 한특위는 “경찰은 법적 판단 기준을 잘못 적용하고 법리를 오해해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한 처벌 근거를 간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의 신청 및 수사 심의 신청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KT(대표이사 김영섭)는 경찰청(청장 직무대행 유재성)과 함께 폭발물 허위신고 등 신종 유형 청소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메시징 서비스를 활용한 예방 활동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KT와 경찰청은 지난 11월 6일 폭발물 허위신고 예방 공익 RCS 메시지 송출을 시작으로, 3일부터 사이버 도박과 전동킥보드·픽시 자전거 불법 사용 등 신종 범죄에 대한 예방 정보를 연내 순차적으로 발송할 계획이다. RCS 메시징 기술은 기존 문자 메시지와 달리 텍스트 외에도 카드형 형식을 지원해 다양한 정보 제공에 효과적이다. KT는 12월 동계 방학 기간 중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는 점에 착안해 사이버 도박 관련 메시지를 3일 발송한다.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의 도박 징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주요 착안사항을 카드뉴스 형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자체 빅데이터 분석 역량과 RCS 메시징 기술을 활용해 이번 캠페인에서 초·중·고교생과 학부모를 연령대, 가구 형태 등 다양한 조건으로 세분화해 전국 20만 명에게 신종 범죄 예방 정보를 제공한다. 청소년의 사이버 범죄 노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지난 3일 ‘2025년도 제2차 건강보험 신고 포상심의위원회’를 열고, 요양급여비용을 거짓·부당하게 청구한 요양기관 9개소와 증도용(증 대여) 관련 1건을 제보한 신고자 총 11명에게 포상금 7천5백만 원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보를 통해 적발된 금액은 총 5억5천만 원에 이르며, 이날 지급이 결정된 포상금 중 최고금액은 2천1백만 원이다. 해당 건은 타 기관 소속 전공의가 진료했음에도 병원 소속 의사가 진료한 것처럼 꾸며 요양급여비용을 부당 청구한 사례로, 신고를 통해 적발됐다. 건강보험 신고 포상금 제도는 거짓·부당청구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2005년 도입된 이후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요양기관 관련 제보자의 경우 최대 20억 원, 일반 신고인은 최대 5백만 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부당청구 신고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www.nhis.or.kr)이나 모바일 앱 ‘The건강보험’의 ‘재정지킴이 제안/신고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방문 또는 우편 신고도 받을 수 있다. 공단은 신고인의 신분을 공익신고자보호법에 따라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현행 의료법상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는 환자 치료 후에 ‘퇴실 기록지’라고 불리는 진료기록부를 작성해야 한다. 여기엔 환자의 내원 사유, 검사 결과, 처치 내역, 경과, 전원 여부, 퇴실 결정 사유 등 진료 전체 과정이 기록된다. 진료 연속을 위해 당연히 필요한 과정이지만, 촌각을 다투는 응급실에서 의사들의 업무량을 늘리는 요인이 된다. 그런 부담을 덜어주고자 퇴실 기록지를 대신 써주는 인공지능(AI) 모델이 개발됐다. 세브란스병원은 연세대 의대 응급의학교실 김지훈 교수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유승찬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하는 응급실 퇴실 기록 작성 AI 모델 ‘와이낫’(Y-Knot)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전에도 LLM을 활용한 AI 모델이 있었으나 응급실 외부와도 연결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자의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있었다. 반면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AI 모델은 외부 네트워크와의 연결 없이 병원 내부 서버에서 직접 운용되므로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연구팀이 상급종합병원 응급의학과 의사 6명에게 사용하게 한 결과, 응급환자진료기록부 작성 시간이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17일부터 기온이 급강하했다. 찬 바람도 강하게 분다. 갑작스럽게 변한 겨울날씨에는 조심해야 할 게 있다. 바로 심근경색(심장마비)이다. 위험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한다. 특히 새벽·아침 시간대에 많이 발병한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 해당 부위의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응급 질환이자 돌연사 원인이다. 겨울에 심근경색 위험이 높은 이유는 낮은 기온으로 혈관이 갑자기 움츠러들어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그러면 혈관이 터지거나 막힐 위험이 증가한다. 또 겨울에는 탈수가 잘 되고 혈액 점도가 높아져 혈전(피떡)이 생기기 쉽다. 추워지면 활동량이 줄어 체중 증가, 혈압 상승 등의 위험 요인도 많아진다. 50대 이상이거나 고혈압·당뇨·고지혈증 환자, 흡연자, 비만, 심혈관 질환 가족력 있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은 20∼30분 이상 계속되는 가슴 통증이다. 가슴이 조이는 느낌, 무거운 돌로 눌리는 느낌, 타는 듯한 통증으로 표현된다. 특히 왼쪽 어깨나 팔, 목, 턱, 등으로 통증이 퍼지거나 식은땀, 메스꺼움, 호흡 곤란이 동반되면 심근경색 가능성은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노인 건강 분야에서 ‘구강관리’가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치아 한 개를 지키는 일이 노년기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이라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임지준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회장은 최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연 미디어아카데미 강연에서 초고령사회의 한국이 가장 먼저 손봐야 할 돌봄 정책으로 구강관리를 강조했다. 임 회장은 개인 치과병원을 운영하면서 주요 직능단체 30여 곳이 공동 참여하는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노인의 건강 악화는 뇌나 심장이 아니라 ‘입 안’에서 시작된다”며 “씹지 못하면 먹지 못하고, 먹지 못하면 몸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노인이 음식을 씹지 못하면 단백질과 칼로리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근육량이 줄고, 이는 체력 저하와 체중 감소로 이어진다. 그러면 낙상, 골절, 욕창, 감염, 치매 진행 가속 등으로 이어지면서 삶의 질은 급격히 떨어진다. 임 회장은 “노인의 몸은 음식이 약이고, 씹는 힘이 곧 면역력”이라며 “구강관리는 노쇠와 치매의 첫 단추를 조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의 한 연구가 65세 이상 노인 3,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소 씹는 데 어려움을 겪는 노인은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흔히 당뇨병은 가벼운 만성질환으로 여겨지기 쉽다. 하지만 환자별 차이가 크므로 대사 이상과 장기 손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증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당뇨병의 ‘중증도’를 분류하는 새 기준이 마련됐다. 대한당뇨병학회는 3일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2층 이건희홀에서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함께 ‘중증 당뇨병 관리 강화, 분류체계 개선을 위한 전략 모색’ 심포지엄을 열고 중증 당뇨병을 정의하는 분류 체계를 발표했다. 학회는 인슐린 분비 부족 등 ‘대사 이상’ 과 ‘합병증’을 함께 고려해 중증도를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사 이상은 ▲생활 습관 교정이나 먹는 약으로 조절할 수 있는 초기 ▲약물 치료가 필요한 중등도 ▲인슐린 주사가 필요한 중증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는 초중증 등 네 가지 등급으로 나눴다. 합병증은 ▲고혈압, 비만 등 위험 요인이 있는 상태 ▲검사에서만 발견되는 초기 합병증 ▲협심증, 신장 기능 저하, 시력 이상 등 ▲심근경색, 말기 신부전, 실명 등 네 가지 단계로 분류했다. 학회는 이를 바탕으로 중증 당뇨병을 3등급 이상 또는 3단계 이상으로 정의했다. 인슐린 기능이 심하게 저하했거나 장기 손상이 상당히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계란은 어떻게 조리하든 기본적인 단백질·지방·비타민 구성이 크게 바뀌지는 않는다. 다만 기름 사용 여부·가열 시간에 따라 영양가의 손실 정도, 소화 흡수율, 포만감, 지방·칼로리 변화가 다르다. 퍽퍽하다고 노른자를 먹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비타민 A·D 등 지용성 비타민이 많아서, 어느 조리법을 하든 노른자까지 먹어야 영양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 우선 삶은 계란(완숙)은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 칼로리가 가장 낮다. 단백질 변성도 안정적이고 비타민 손실도 적다. 소화 흡수율은 약 90% 이상이다. 다이어트, 건강식에 가장 유리한 방식이다. 다만 오래 삶으면 황색 반점(황화철)은 무해하지만 비타민 B가 일부 감소한다. 반숙은 비타민 B군, 루테인/제아잔틴 같은 열에 약한 영양소 보존율이 제일 높다. 완숙보다 소화가 더 쉽고 부드럽다. 다만 여름에는 식중독 위험이 있어 신선한 계란를 사용해야 한다. 영양소 보존 측면에서 우수하다. 노른자와 흰자를 섞는 스크램블드 에그는 소화가 매우 잘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팬에서 오랫동안 가열되어 비타민 A, B군이 일부 소실된다. 버터·우유를 넣으면 칼로리가 증가한다. 가장 많이 조리하는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이사장 김종훈)이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과 함께 장애 청년들의 꿈을 실현하고 이들이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보조기구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따뜻한동행은 한미글로벌의 후원으로 올해 16년째 성장 잠재력이 큰 장애 청년을 선발해 이들이 우리 사회의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해오고 있다. 따뜻한동행은 지금까지 총 690명의 장애 청년들에게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 4월 공고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했으며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10명을 선발했다. 따뜻한동행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연세대, 한양대, 경희대, 아주대, 선화예고 등에 재학중인 학생들과 휠체어 레이싱 선수, 펜싱 선수 등 장애 청년들에게 전동휠체어, 시각보조기기, 청각보조기기, 손가락 재활기구 등 장애 유형에 따른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전달했다. 이 중 선천적 시각장애로 발달성 안과 질환을 갖고 있는 조은혜(26, 미국 오하이호 주립대)씨는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시각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시각보조기기 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오창 생명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과 ESG경영을 주제로 한 환경교육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미래세대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의 의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물다양성 교육은 교과목과 연계해 △이끼의 특성과 역할 △이끼와 미래 환경 △가을 식생의 변화 △생태 체험 활동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다양한 주제를 통해 생태계의 소중함과 생 뭏다양성 보전의 필요성을 생생히 체험했다. ‘유한양행의 ESG경영 및 환경보호활동’ 주제로 진행된 ESG경영 교육은 ESG 경영에 대한 소개, 기업이 ESG 경영을 해야 하는 이유, 유한양행 및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생애를 통해 배우는 ESG 경영 등으로 구성됐다. ESG경영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과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았다.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관련 규제를 계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유한양행은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뜻을 바탕으로, 유한양행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지속가능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