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 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감기는 면역을 키우는 과정 감기는 아이가 가장 흔하게 앓는 병이다. 건강한 성인은 1년에 한두 번 감기에 걸리는 반면, 아이는 평균적으로 연 7~8회 정도 앓는다. 평균보다 몇 번 더 많이 걸린다고 해서 비정상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한 번 감기에 걸리면 증상이 보통 10~14일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보호자 입장에서는 아이가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사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부모는 1년에 한두 번 먹는 감기약도 조심스러운데, 작고 여린 아이가 연달아 오래 약을 먹는 모양을 보면 걱정이 앞서는 것이 당연하다. 소아과 의사에게는 감기를 잘 치료하고 돌아간 아이가 한 달도 되지 않아 다시 내원하는 일이 흔하지만, 보호자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 이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바로 “면역력이 약해서 감기에 자주 걸리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다. 성인의 경우 환절기마다 감기에 잘 걸리고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 반복적으로 노출된다면 면역력 저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이의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다. 아이의 잦은 감기는 면역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튼튼한 면역 체계를 완성해 나가는 자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남성이 흡연, 음주 등을 더 많이 해 심근경색증이나 뇌혈관이 더 발생하고, 여성은 주로 고연령일 때 관련 질환이 생기고 사망률(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년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심근경색증은 3만4천768건 발생했다. 뇌졸중은 11만 건이었다. 심근경색은 남성에서 약 2.9배 많이 발생했다. 전체 심근경색증 중 재발생한 사례의 비율은 9.6%였다. 인구 10만 명당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68.0건이었다. 남성이 102.0건, 여성이 34.2건이었다. 심근경색증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한 치명률은 8.9%였다. 남성은 발생 이후 7.4%가, 여성은 13.5%가 30일 이내에 사망했다. 80세 이상의 30일 이내 치명률은 21.8%였다. 심근경색증 발생 후 1년 이내 치명률은 16.5%로 남성 13.5%, 여성 23.6%였다. 80세 이상에서 1년 이내 치명률은 37.3%였다. 연령대로 보면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률도 높아 80대 이상에서 316.7건으로 집계됐다. 연령 구조로 인한 영향을 배제한 심근경색증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10만 명 당 37.1건으로 매년 큰 변화 없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건강을 위해 헬스장에 가거나 거창한 장비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 지금 바로 제자리에서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에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한 발 서기는 양치를 할 때나 설거지를 할 때, TV를 볼 때, 신호등을 기다릴 때도 할 수 있는 ‘틈새 운동’이다. 하루 단 1분 투자로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뇌 건강도 지킬 수 있다. 건강 전문가들은 노화의 척도이자 가장 효율적인 전신 운동으로 한 발 서기의 효과를 강조한다. 무엇보다 일상 중 틈틈이 한 발로 서 있는 습관을 가지면 체력과 몸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한 발로 서는 순간, 우리 몸은 넘어지지 않기 위해 코어 근육(복부, 허리)과 종아리와 허벅지, 엉덩이 등 하체 근육을 동시에 사용한다. 또 평소 잘 쓰지 않는 미세한 근육들까지 동원되어 몸의 중심을 잡아준다. 전신 근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하체 근력이 감소하면 신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저장 및 활용하기 어려워 체력이 떨어진다. 대사 기능과 인슐린 저항성도 악화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특히 고령층은 다른 연령보다 하체 근력 관리가 중요하다. 몸이 노화할수록 자연스럽게 하체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전립선암을 진단받아 전립선을 제거하면 신체에 여러 변화가 생긴다. 그중 하나가 성행위 극치의 순간에 사정을 할 때 소변을 분출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전립선 제거 수술이 사정과 배뇨를 구분해 주는 핵심 구조를 손상했기 때문이다. 남성이 사정할 때는 방광 입구(내요도괄약근)가 자동적으로 꽉 닫히는데 방광에 있는 소변이 내려와 정액과 섞이지 않도록 차단하는 ‘자동밸브’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정액은 전립선과 정낭에서 만들어져 요도를 통해 밖으로 배출된다. 그래서 정상적 사정에서는 소변이 섞이지 않는다. 그러나 전립선암 등으로 인해 전립선을 제거하면 전립선과 함께 내요도괄약근이 손상되거나 제거된다. 따라서 이 자동밸브가 사라지는 것이므로 사정을 할 때 방광이 닫히지 않는다. 사정(오르가슴)이 일어나면 골반근육이 0.8초 간격으로 강력하고 리드미컬하게 수축하며 압력이 상승해 정액이 밖으로 분출된다. 이 수축 과정에서 뇌의 보상 체계가 활성화되며 강한 쾌감(오르가즘)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방광 입구가 열려 있으므로 방광 안에 있던 소변이 사정하는 것처럼 요도를 통해 밖으로 분출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엔 정액은 없다. 이 현상은 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데미안 허스트의 아시아 첫 대규모 개인전, 한국 대표적인 설치미술가 서도호의 역대 최대 개인전이 올해 국립현대미술관(MMCA)에서 열린다. 프랑스에서 활동한 방혜자, 미국 모더니즘 대표 화가 조지아 오키프 등 여성 거장들의 전시회도 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6일 서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6년 전시계획과 주요사업을 공개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전시는 3월부터 6월까지 서울관에서 열리는 데미안 허스트의 아시아 최초 대규모 개인전이다. 죽은 동물을 포름알데히드 수조에 담은 ‘자연사’ 연작이나 ‘신의 사랑을 위하여’ 등 유명 작품은 물론 초기작과 미공개 최신작까지 종합적으로 전시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허스트 전시를 ‘국제 거장전’ 정례화의 시발점으로 삼는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지난해 53만 방문객을 불러들이며 대성공한 론 뮤익 개인전의 성공 사례를 이어간다는 의도다. 지난해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연 한국 대표 설치미술가 서도호의 사상 최대 개인전도 8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서울관에서 펼쳐진다. 이주와 거주, 개인과 공동체라는 주제로 공간·기억·정체성을 탐구해 온 작가의 초기작부터
한국헬스경제신문 | 이은직 하나로의료재단 호르몬건강클리닉 원장 · 내분비내과 전문의 30대 A씨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뇌 MRI 결과 뇌하수체 종양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들었다. 특별한 증상이 없었기에 당황스러웠고, ‘종양’이라는 단어가 주는 두려움 때문에 혹시 큰병은 아닌지, 회사생활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지 걱정이 앞섰다. 정확한 진단과 관리를 위해 A씨는 뇌하수체·호르몬 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호르몬건강클리닉을 찾았다. A씨는 뇌하수체 종양의 성격과 향후 경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와 경과 관찰이 가능한 경우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어 했다. 생각보다 흔한 뇌하수체 종양 뇌하수체는 완두콩 크기의 내분비 기관으로, 우리 몸에 필요한 여러 호르몬을 분비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뇌의 한가운데 ‘터키안’이라는 공간에 자리하는데, 이곳에 생기는 종양을 뇌하수체 종양이라고 한다. 다만 대부분이 양성 종양이어서 발견되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특별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부에서는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기도 한다. 뇌하수체 종양은 전체 뇌종양의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며, 30대 이후 터키안 내 종양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또한 MRI나 CT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10년 넘게 이어진 ‘담배 소송’ 항소심 선고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흡연 폐해에 대한 담배회사들의 사회적 책임을 묻고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막기 위해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등을 상대로 2014년 4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는 패소했고 2020년 12월에 항소했다. 공공기관이 원고로 참여한 국내 첫 담배 소송이다. 소송 규모는 약 533억 원이다. 재판을 앞두고 공단은 최근 11년간 직·간접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의료비 지출이 41조 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세계은행(World Bank)과 함께 수행한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The Lancet Regional Health-Western Pacific)에 실렸다. 연구는 세계질병부담(Global Burden of Disease) 연구방법론을 적용해 건강보험 의료비 지출 규모를 추정했다. 추정 결과, 2014∼2024년 11년간 흡연에 따른 의료비 지출 누적 금액은 약 40조7천억 원(298억6천만 달러)에 달했다. 2024년 한 해만 보면 흡연 관련 의료비가 약 4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다이어터들 사이에 끊이지 않는 논쟁이 있다. 유산소 운동을 공복 상태에서 해야 효과가 더 좋은가, 아니면 식후에 해야 좋은가, 하는 문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방법 모두 과학적인 근거와 장단점이 뚜렷하다. 정답은 자신의 목표가 ‘체중 감량’인지 ‘체력 증진’인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체지방을 탈탈 털고 싶다면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아침의 공복 유산소운동이 효과적이다. 8시간 이상의 공복 유지 후에는 체내 탄수화물(글리코겐) 수치가 바닥을 치게 된다. 이때 운동을 하면 몸은 부족한 에너지원을 보충하기 위해 축적된 지방을 끌어다 쓰기 시작한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공복 상태의 운동은 식후 운동보다 지방 연소 효율이 약 10~2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혈중 인슐린 수치가 낮아 지방 분해 효소가 더 활발하게 움직인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에너지원이 부족하다 보니 근육의 단백질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근손실’의 위험이 있으며, 고강도 운동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근육을 지키고 강한 체력을 원한다면 식후 유산소운동이 좋다. 식사 후 1~2시간 뒤에 하는 유산소 운동은 섭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핀란드 헬싱키대학교와 미네르바 의학연구소 연구진이 공동으로 핀란드의 쌍둥이 자매 1만 4836명을 5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여성이 출산 경험이 없어도 아이를 많이 낳은 여성처럼 생물학적 노화가 더 빠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산 경험이 없거나 1~2명만 출산한 여성은 평균적으로 3명의 자녀를 둔 여성에 비해 사망 위험은 최대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평균 6~7명의 자녀를 둔 여성 역시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24~38세 사이에 출산한 여성이 전반적으로 노화가 더디고 기대수명이 길었다. 자녀 수 기준으로는 2~3명을 둔 여성이 가장 오래 살았다. 반면 첫 출산이 지나치게 이르거나, 출산 횟수가 매우 많은 여성에서는 상대적으로 빠른 노화가 관찰됐다. 이 연구에서 노화 속도가 가장 느리고, 평균 수명 또한 가장 긴 경향을 보인 여성들의 특징은 △출산 횟수가 평균 2~2.4명, △첫 출산 나이는 평균 24.4세, △마지막 출산 나이는 평균 29.8세였다. 연구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자리잡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0명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공무원을 채용한다. 신약, 바이오시밀러, 의료기기 등의 허가·심사를 담당할 공무원 198명을 뽑는 것이다. 주요 업무는 의약품 품질·안전성·유효성 심사 및 안전관리, 의료기기 안전성·성능 심사 및 안전관리와 디지털 소통 기획 등이다. 업무별 채용 인원은 일반직 공무원(약무·의료기술) 19명, 연구직 공무원(보건 연구·공업연구) 177명, 임기제 공무원(일반) 2명이다. 20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3월 11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뒤 같은 달 23∼28일 면접시험을 거쳐 4월 1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식약처는 이번 대규모 채용이 신약 등에 대한 심사 전문성을 높이고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서는 식약처 우수인재채용시스템에서 인터넷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 2개 이상 선발 단위에 동시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격요건과 지원 방법 등 더 자세한 사항은 식약처 우수인재채용시스템에서 확인하면 된다. 식약처는 이번 채용의 목적이 신약 등 허가심사 기간을 전 세계 최단기간 수준으로, 혁신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