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많은 여성들이 자기 전에 브래지어를 벗을까 말까 고민한다. 브래지어를 입고 자야 가슴이 처지지 않는다는 말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입고 자려니 답답하고 불편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브래지어를 안 하고 자면 가슴이 처진다는 속설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 오히려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가슴 주변 근육을 자연스럽게 강화해서 탄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브래지어를 벗으면 등과 가슴 근육이 강화되어 스스로 모양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영국 성형·재건외과 조지나 윌리엄스 박사에 따르면, 밤에 굳이 브래지어를 착용할 필요는 없다. 이는 개인의 편안함에 달린 문제다. 숙면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편안함이다. 수면 중 불편함을 감수할 정도로 브래지어가 가슴 처짐 예방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프랑스 연구에 따르면 브래지어를 오래 착용한 사람보다 오히려 미착용한 사람들의 유두 위치가 더 높았다는 결과도 있다. 가슴 처짐은 나이, 체중 변화, 임신·출산, 피부 탄력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낮 시간에는 운동 시나 외출 시 지지력이 좋은 브래지어를 착용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뮤지컬 가수 홍지민은 3개월 만에 32kg 감량에 성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홍지민은 지난 3월 그 비법에 대해 “굶으면 무조건 실패한다”며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을 많이 먹었다”고 밝혔다. 홍지민이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자주 하는 운동은 ‘제자리 뛰기’이다. 남편과 함께 하는 적이 많다고 한다. 제자리 뛰기는 어떤 효능과 장점이 있을까.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10분 동안 제자리에서 뛰는 것이 1시간 동안 걷는 것보다 더 많은 이점이 있다고 한다. 운동 강도가 높아 칼로리 소모량이 많으며 심혈관 건강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제자리 뛰기를 하게 되면 하체를 계속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움직임이 많아지는 허벅지와 엉덩이의 군살을 줄이면서 복부의 지방까지 감량해 준다. 체중을 손쉬운 방식으로 줄이고 싶은 사람에게 제자리 뛰기는 최고다. 제자리 뛰기는 고강도 운동으로, 중강도 운동인 걷기에 비해 건강과 체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제자리 뛰기는 전신 유산소 운동으로 체지방을 빼는 데도 효과적이다. 게다가 제자리 뛰기는 체력이 좋지 않거나 부상 위험이 있는 노년층에게도 적합한 운동이다. 지방만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여드름 완화, 지방 연소 촉진”···화장품 허위·과대 광고 유의하세요". 식약처는 27일 “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므로 의학적 수준의 과도한 개선 효과 광고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고 이용자 경각심을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1년(’24년 하반기부터 ’25년 상반기까지)간 화장품 영업자 행정처분 결과를 분석한 결과 표시·광고(76%) 위반이 가장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허위·과대 광고에현혹되지 않고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매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최근 1년간 화장품 영업자를 대상으로 총 427건의 행정처분이 있었으며 표시·광고 위반(324건, 76%), 영업자 준수사항 미준수(79건, 18%), 업 등록·변경 위반(20건, 5%), 사용 제한이 필요한 원료 사용(4건, 1%) 순이었다. 식약처는 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의학적 수준의 과도한 개선 효과를 내세우는 광고는 일단 의심하고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화장품은 인체를 청결·미화하여 매력을 더하거나 피부·모발의 건강을 유지·증진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품이다. 따라서 여드름, 탈모,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사람의 성대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열림과 닫힘, 그리고 고속의 진동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때 성대 점막에 대한 윤활작용이 필요하다. 성대의 진동은 음파를 생성시키며, 성대의 닫힘은 기도에서 올라오는 공기에 일정한 압력을 형성한다. 성대가 완전하게 닫히지 않으면 공기가 새어나가 목소리에 영향을 끼친다. 성대의 윤활작용은 성대의 진동 유지와 관련이 있다. 일반적인 대화 시 성대의 열림과 닫힘은 초당 100~300회까지 고속으로 이뤄지고, 노래를 하면 초당 3000~2만 회에 이른다. 자동차의 엔진오일이 엔진의 손상을 막듯이 성대의 고속 진동에 윤활작용이 없으면 점막세포가 벗겨지고 파괴된다. 성대 주위에 있는 수백 개의 미세한 샘에서 분비되는 점액이 일종의 코팅작용을 통해 성대 진동 시 저항과 열 발생을 억제해 성대 점막을 보호해준다. 윤활유 역할을 하는 점액 분비는 몸이 피곤하고 지칠 때, 과도한 음주 시, 후두염증과 같은 감기 증상이 있는 경우, 또는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홍차를 마실 때 감소한다. 가수, 뮤지컬 배우, 교사처럼 목소리를 도구로 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커피가 발성에 안 좋을까봐 걱정한다. 커피의 주성분인 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최근 ‘위고비’와 ‘마운자로’로 대표되는 비만치료제를 미용 목적으로 처방받는 사례가 늘어나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신중한 사용을 당부하고 나섰다. 식약처는 25일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비만에 해당하는 환자의 경우에만 의료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허가된 용법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비만치료제는 인슐린 분비 증가, 허기 지연과 체중 감소 효과가 있는 치료제로 현재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 제품명으로 판매 중이다. 식약처는 이들 비만치료제를 집중 모니터링 대상으로 지정해 지속적으로 부작용을 살펴보고 온라인 플랫폼, 소셜미디어의 비만치료제 불법 판매·광고 행위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BMI가 27kg/㎡ 이상 30kg/㎡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과체중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해당 비만치료제를 허가 범위 내 사용해도 위장관계 이상반응(오심, 구토, 설사, 변비 등)과 주사 부위 반응(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최근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대장암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20~30대 젊은 층에서 매년 약 4%씩 증가할 정도다. 주요 42개 국 중 50세 미만 대장암 환자 1위 국으로 꼽히기도 했다. 지금까지 대장암과 식이 관련 연구는 주로 서구 중심으로 진행됐고, 아시아 인구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다.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와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 공동 연구팀은 아시아 지역 코호트 연구를 종합해 식이 요인과 대장암 발생 위험 사이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아시아 5개국(한국,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의 연구 82편을 분석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알코올’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루 30g 이상 술을 마시면 대장암 위험이 64% 올라갔고, 결장암과 직장암 위험도 커졌다. 알코올 30g은 맥주 500mL 이상, 소주 석 잔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또 육류 섭취가 많을수록 대장암 발병 위험이 18% 증가했고, 단독으로 소시지·햄 등 가공육을 섭취해도 18% 올라갔다. 닭 등 백색육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진 않았지만, 직장암 발병 위험을 40% 올렸다. 반면 칼슘 섭취와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신이 내린 선물’. 세계 3대 올리브 오일 생산국인 그리스 수도 아테네는 올리브 나무를 선물한 아테나 여신의 이름을 딴 도시다. 매일 아침 공복에 올리브 오일을 한 스푼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만큼 올리브 오일의 건강 효과가 많이 알려졌다. 54세지만 여전히 날씬하고 아름다운 배우 김혜수가 가방에 넣고 다니며 매일 챙겨 먹는 식품으로 올리브 오일과 죽염을 꼽았다. 그는 21일 유튜브 채널 ‘보그코리아’에 출연해 “건강에 좋다는 올리브 오일과 죽염을 챙겨 다닌다”며 “촬영 현장에서 물에 타서 마시고 있다”고 말했다. ◇올리브 오일, 얼마나 좋길래? -심장 및 혈관 건강 증진 올리브 오일은 무엇보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불포화지방산은 혈관을 막지 않고 오히려 뚫는 역할을 한다. 올리브 오일에 풍부한 올레인산(단일불포화지방산)은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높여 혈관을 깨끗하게 해준다.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다. -항산화 및 항염 효과 비타민 E, 폴리페놀, 식물스테롤 등 항산화 물질이 많아 활성산소로 인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당국자들이 신체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짧은 시간 내에 턱걸이와 팔굽혀펴기를 해야 하는 ‘챌린지’를 시작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처음으로 지난 13일 국방부 체육관에서 군 장병들과 함께 체력장을 진행했다. 10분 안에 턱걸이 50개, 팔굽혀펴기 100개를 해야 하는데, 우수 판정을 받으려면 5분 안에 끝내야 한다. 45세인 헤그세스 장관은 5분 25초 만에, 71세인 케네디 장관은 5분 48초 만에 미션을 완성했다. 육군, 해군, 공군, 우주군, 해병과 국방부 등 6개 조직에서 각 5명이 참가했으며 최단 기록은 해병 중사의 2분 43초였다. 폭스뉴스 앵커 출신으로 대외 이미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헤그세스 장관은 이전에도 젊은 장병들과 함께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케네디 장관은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ke America Healthy Again)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워싱턴DC 조지타운의 헬스장에서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운동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될 정도로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목표를 달성한 참가자가 다음 참가자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힘든 하루를 마치고 샤워를 한 뒤 젖은 머리카락을 말리는 것은 상당한 수고로운 일이다. 머리가 길거나 숱이 많으면 더 힘들다. 꼭 머리를 완전히 말린 후에 잠자리에 들어야 하나? 우리 어머니들은 자식들에게 머리가 젖은 채로 자면 머리에 벌레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게 완전히 틀린 말이 아닌 것이다. 베개에 닿은 젖은 머리카락과 두피는 집먼지벌레(좀)의 서식 조건에 딱 맞다. 어둡고 습하며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는 좀은 사람 각질과 비듬을 먹이로 삼는다. 벌레뿐 아니라 세균이 번식하기에도 좋다. 습한 두피 환경은 피지 분비를 촉진하고, 비듬균이 번식하여 모공을 막고 피부를 산화시켜 지루성 두피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염증이 생기면 비듬이 늘거나 두피가 가려워지고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축축한 머리에는 먼지 등 노폐물이 쉽게 붙어 모공을 막는다. 두피가 오랫동안 습한 상태를 유지하면 자극을 받아 통증이나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젖은 머리카락은 마른 머리카락보다 손상되기 쉽다. 머리카락이 물을 흡수하면서 부풀어 외부 자극에 약해지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이 갈라지거나 끊어질 위험이 커진다. 젖은 머리가 엉키고 서로 달라붙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감기에 걸리면 주변에서 하던 이야기가 있다.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 먹으면 낫는다는 이야기다. 도수가 높은 소주와 화끈거리는 캡사이신이 들어있는 고춧가루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순간 감기가 진정된 느낌을 받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뿐이다. 이 민간요법은 틀렸다고 지적하는 전문가가 대부분이다. 순간적으로 체온은 오를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오히려 몸을 차갑게 한다는 것이다. 알코올은 체내에 들어가면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이때 혈액이 내부 기관에서 피부 표면으로 올라오며 일시적으로 체온이 높아지는 현상은 확실히 있다. 하지만 이렇게 올라온 몸의 열기는 피부를 통해 바로 빠져나가고, 수분과 함께 빠져나간 몸의 체온은 오히려 더 낮아진다. 몸을 따뜻하게 하자고 마신 술이 결국 더욱 차갑게 만드는 것이다. 또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산화)가 되는데, 이때 간의 피로가 축적되어 체력조차 떨어진다. 감기의 원인인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데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알코올은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고, 간과 위장에 부담을 주어 전반적인 컨디션을 저하시킨다. 또한, 감기로 인해 약해진 몸에 알코올과 고춧가루의 자극은 위염, 속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