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칸영화제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박찬욱 감독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 영화제의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게 됐다. 프랑스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5월에 개막하는 제79회 칸 영화제의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여하는 심사위원장에 박찬욱 감독을 25일 위촉했다. 심사위원단은 7명이다. 아시아 영화인이 심사위원장을 맡는 것은 1962년 일본의 언론인 겸 외교관 데츠로 후루카키, 2006년 홍콩의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에 이은 세 번째다. 지난해 심사위원장은 프랑스 배우 줄리엣 비노쉬였다. 칸영화제 측은 박찬욱 감독에 대해 “그의 영화는 육체적이고 전복적이며 바로크적이다. 시나리오, 스타일, 도덕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대담하다. 그러나 이 거장 감독은 상징적 사회 메시지를 결코 놓치지 않았으며, 관객을 외면하지도 않았다. 때로는 공포스럽고, 때로는 전율을 일으키며, 때로는 관능적인, 어둡고 불안한 세계로 관객을 몰입시킨다. 그의 독창성, 시각적 거장다움, 그리고 기묘한 운명을 지닌 남녀의 복합적인 충동을 포착하는 기질은 현대 영화계에 진정으로 기억에 남을 순간들을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박찬욱 감독과 칸
한국헬스경제신문 |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유전적 요인 반려묘가 반려견처럼 물을 시원하게 먹지 않는 것은 유전적 요인 때문이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카를로스 드리스컬 연구팀은 세계에 분포한 집고양이, 야생 고양이, 사막 고양이 등 979종의 유전자를 채취하여 가계도를 조사한 내용을 「사이언스 익스프레스」에 발표하였다. 모든 고양이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유전자 표지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중동 사막 지역에 사는 야생 고양이와 공통 조상을 공유하는 유전적 특징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 유전자 특징 변화를 역추적해 보니 대략 1만 년 전, 중동 사막 지역에서 야생 고양이들이 사람을 따라전 세계로 이동하여, 그 후손들이 점차 번식하면서 현존하는 다양한 고양이 종이 생겨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막에 사는 낙타는 물을 거의 마시지 않고 오랜 기간을 버틸 수 있다. 마찬가지로 물이 충분하지 않은 척박한 환경에서 생존해 온 야생 고양이들은 몸 안의 수분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고양이들은 효율적으로 신장에서 수분을 재흡수하다 보니, 오줌은 높은 농도로 농축되어 있으며, 심지어 대변에 들어 있는 수분도 대장에서 최대한 흡수하다 보니 대변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척박한 땅의 선물’ 메밀은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국민 건강식이다. 강원도 평창의 ‘메밀꽃 필 무렵’을 떠올리게 하는 메밀은 오랫동안 우리 민족의 허기를 달래주던 친숙한 구황작물이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 메밀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음식을 넘어, 고혈압과 당뇨를 예방하는 ‘슈퍼푸드’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메밀은 마디풀과에 속하는 식물로, 생육 기간이 60~80일 정도로 매우 짧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 서늘한 기후를 좋아해 주로 고원 지대에서 재배되며, 특유의 구수한 풍미와 거친 식감이 매력적이다. 메밀이 건강식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풍부한 영양소 때문이다. 특히 다른 곡류에 부족한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가득하다. 혈관 건강의 파수꾼으로 불리는 루틴은 메밀의 가장 대표적 성분이다. 루틴은 혈관의 탄력을 높이고 모세혈관을 강화해 고혈압,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 예방에 탁월한 도움을 준다. 메밀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손상된 간세포의 재생을 돕고 노폐물 배출을 촉진한다. 술을 마신 다음 날 메밀국수로 해장을 하는 풍습도 이러한 해독 효능과 관련이 있다. 메밀은 식이섬유 함량이 높고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사후 피임약을 처방받고 싶지만 개인 신상이 노출되는 게 싫어서 병원을 찾는 걸 고민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사후 피임약은 일반 의약품이 아닌 전문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의사의 처방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구입을 어렵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이유 때문이다. 사후 피임약에는 일반 피임약의 약 10배에서 15배에 달하는 고농도 호르몬이 들어 있다. 이는 우리 몸의 호르몬 체계에 일시적으로 ‘폭탄’을 던지는 것과 비슷하다. 강제로 배란을 지연시키거나 자궁 내막을 변형시키기 때문에 체질에 따라 심한 구토, 어지럼증, 부정 출혈, 생리 주기 교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의사는 환자의 기저 질환이나 상태를 확인하고 처방한다. 사후 피임약은 말 그대로 ‘긴급 상황’을 위한 수단이지, 상시적인 피임 방법이 아니다. 사후피임약은 ‘마법의 약’이 아니다. 복용 시점에 따라 성공률이 크게 달라지며, 이미 배란이 일어난 후라면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 자주 복용하면 몸이 호르몬에 적응하여 피임 효과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처방 과정 없이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 몸에 무리가 가는 줄 모르고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여성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서울시는 결혼·임신·출산·육아 플랫폼 ‘탄생육아 몽땅정보통’을 전면 개편해 23일부터 새로 선보인다. 탄생육아 몽땅정보통은 서울시뿐만 아니라 중앙부처·자치구에 산재해 있던 필수 정보를 몽땅 모아 한 번에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은 플랫폼이다. 2023년 9월 개설했다. 현재까지 누적 방문자가 335만 명을 기록했을 만큼 인기가 높다. 서울시는 결혼·임신·출산·육아 지원 혜택을 시민들이 몰라서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카카오톡 미리 알림 서비스를 도입했다. 예컨대 임산부 교통비(70만 원)를 지원받는 산모에게 출산 예정일이 다가올 때쯤 서울형 산후조리경비(출생아 1인당 100만 원)를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도록 카카오톡 ‘서울톡’으로 미리 안내해주는 방식이다. 아울러 이용자 본인이 등록한 나의 생애주기(결혼준비, 임신, 출산, 육아 등)와 가구현황(맞벌이, 다자녀, 한부모 등), 관심 분야(주거지원, 생활지원, 돌봄지원 등)를 기초로 시기별 꼭 맞는 혜택을 추천받을 수 있게 바꿨다. 메인화면 중앙에 ‘생애주기별 지원정보’를 전면 배치해 메뉴 클릭 또는 검색어 입력만으로 내가 원하는 사업을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임신·출산정보센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임신한 여성의 고민 중에는 커피가 있다. 카페인이 뱃속 태아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임신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하루 한 잔 정도는 괜찮다”는 현실적 반응이 있는가 하면, “혹시 모를 위험 때문에 아예 끊었다”는 경험담도 적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주요 기관에서는 임신부의 카페인 섭취 권고량을 하루 200mg~300mg 이하로 정하고 있다. 일반적인 아메리카노 기준 한두 잔(Tall 사이즈) 정도다. 아메리카노 한 잔에는 브랜드·원두·추출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80~120mg 카페인이 들어있다. 미국산부인과학회(ACOG)도 임신 중 카페인 섭취를 하루 200mg 이하로 제한할 경우 유산이나 조산 위험을 크게 높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 카페인을 제한하는 이유는 태반이 이를 분해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임신 중에는 카페인 분해 속도가 느려져 평소보다 가슴 두근거림이나 불면증, 위산 역류가 심해질 수 있다. 하지만 유의해야 할 점은 카페인이 커피에만 들어있지 않다는 점이다. 녹차나 초콜릿, 콜라 등에도 들어있기 때문에 카페인 총량을 살펴봐야 한다. 이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KGC인삼공사(대표 임왕섭) 부여공장이 지난 1월 30일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녹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13일 오후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부여공장에서는 금강유역환경청과 함께 '신규 녹색기업 현판식'이 진행됐다. 녹색기업 제도는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환경경영을 실천하는 우수 기업 및 사업장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인증 체계다. 부여공장은 정관장 브랜드로 대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홍삼 제조공장으로, 고려삼 제조 기술을 계승한 정관장의 핵심 생산 거점이다. 1978년 부여 금강 인근에서 시작해 현재 연간 8000여 톤 이상의 수삼을 처리하고 있다. 부여공장은 대규모 생산시설을 운영하면서도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 노력을 인정받아 녹색기업으로 선정 됐다. KGC인삼공사 부여공장은 그간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및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인증 ▲홍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홍삼박’의 순환자원 인정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 국제인증 ‘Gold’ 등급 획득 등 친환경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온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한국맥도날드(대표 김기원)가 오는 20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가격 조정은 단품 기준 35개 메뉴를 대상으로 적용되며, 전체 평균 인상률은 약 2.4%다. 인상 폭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수준이다. 이번 조정은 고환율 및 원재료·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이루어졌다. 제반 비용 상승 속에서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상 메뉴 수와 인상 폭을 최대한 줄였다는 것이 한국맥도날드 측의 설명이다. 가격 조정 이후에도 주요 버거 및 인기 세트 메뉴를 1만 원 이하의 가성비 있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불고기 버거 세트’, ‘맥치킨 세트’, ‘치즈버거 세트’, ‘치즈버거 라지 세트’, ‘토마토 치즈 비프 버거 세트’ 등 5개 세트 메뉴는 6천 원 이하로 제공된다. 이와 더불어 ‘토마토 치즈 비프 버거’ 세트를 이번 맥런치 라인업(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버거, 1955버거, 더블 불고기 버거, 맥크리스피 디럭스 버거, 토마토 치즈 비프 버거 등 총 7종)에 새롭게 포함해 고객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가격은 5,200원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나이 들면 잠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일 가능성이 높지만, 체력 저하나 특정 질병의 신호일 수도 있다. 우리 몸은 나이가 들수록 수면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분비량이 줄어들고, 생체 리듬이 앞당겨진다. 일찍 졸리고 새벽에 일찍 깨게 된다. 전문의들은 이를 당연한 노화 현상으로만 여겨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낮 동안의 피로, 집중력 저하, 우울감, 기억력 감퇴를 동반한다면 질환 신호일 가능성도 있어서다. 노화로 인한 생체시계의 변화는 존재하지만,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수면 부족은 정상으로 간주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겨울철엔 이런 문제가 두드러진다. 일조량 감소로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빛 자극이 부족해지면서 수면-각성 주기가 흔들리고, 이로 인해 불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햇빛 부족은 도파민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쳐 다리 불편감과 야간 이상 감각을 특징으로 하는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도 거론된다. 건조한 환경 역시 변수다. 겨울철 낮은 습도는 코와 상기도 점막을 마르게 해 기도를 좁히고, 코골이나 수면 중 호흡 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다. 단순 코골이로 여겼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건강보험료를 낼 능력이 있으면서도 고의로 내지 않거나 장기간 미납한 사람들이 앞으로는 병원비를 돌려받을 때 밀린 보험료부터 먼저 정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본인부담상한액 초과금과 고액·장기 체납자의 체납액을 직접 상계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할 방침이다. 이는 건강보험 제도의 형평성을 높이고 재정 누수를 막기 위한 조치다. 건보당국은 국민의 과도한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본인부담상한제’를 운영하고 있다. 환자가 1년 동안 병원비로 지불한 금액이 개인별 상한액을 넘으면, 그 초과분만큼을 건강보험공단이 환자에게 다시 돌려주는 제도다. 문제는 건강보험료를 상습적으로 내지 않는 이들이 이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고액·장기 체납자라 할지라도 본인이 동의하는 경우에만 환급금에서 밀린 보험료를 뺄 수 있었다. 민법 제497조에 따라 압류가 금지된 채권은 상대방의 동의 없이 마음대로 상계(빌린 돈과 받을 돈을 서로 상쇄하는 것)할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이다. 건보당국은 이런 불합리한 점을 바꾸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국민건강보험법 제44조에 제3항을 신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