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적정량의 커피를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는 많다. 파킨슨병, 당뇨 등의 발생 위험을 낮춰주고, 일부 암의 발생 위험도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 3∼5잔 정도의 적정량을 마시는 경우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적정량의 커피가 여성의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의 사라 마다비 박사 연구팀은 여성 4만7천513명의 데이터를 30년간 추적 관찰했다. 대규모 표본이다. 미국 보건당국과 학계가 미국의 여성 간호사를 대상으로 장기간 진행 중인 간호사건강연구(NHS)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이 연구의 대상자인 간호사들은 1984년부터 식생활, 생활방식, 건강 상태를 묻는 설문에 주기적으로 성실하게 응답한 사람들이다. 분석 결과, 커피를 통해 카페인을 섭취한 여성은 건강하게 늙을 확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건강한 노화’는 암, 뇌졸중, 제2형 당뇨 등 11개 만성질환에 걸리지 않고 인지 장애 없이 정신 건강이 양호하며 신체 기능도 정상인 경우로 정의했다. 답자 가운데 ‘건강한 노화’의 기준을 모두 충족한 대상자는 3천706명이었다. 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기관은 ‘의료인이 공중(公衆) 또는 특정 다수인을 위해 ‘의료·조산의 업(의료업)을 하는 곳’을 의미한다. 그리고 의료기관의 종류를 종합병원, 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요양병원, 의원, 치과의원, 한의원 및 조산원으로 나눈다. 우리나라엔 의료전달체계라는 게 있다. 모든 병의원을 1차 의료기관, 2차 의료기관, 3차 의료기관으로 분류했다. 이런 의료전달체계는 1989년 전 국민 의료보장제도가 도입되면서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만들었다. 원칙적으로 1차 의료기관과 2차 의료기관을 거쳐 3차 의료기관으로 가게 되어 있다. 그러나 권역 진료의뢰제도가 폐지된 이후부터는 그 의미가 약화됐다. 1차 의료기관은 동네 의원과 보건소가 대표적이다. 30인 미만의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주로 외래환자를 진료한다. 2차 의료기관은 30인 이상의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법적 진료과목 요건을 갖춘 병원, 종합병원이다. 3차 의료기관은 모든 진료과목에 전문의를 보유하고 있고, 500인 이상의 병상을 갖춘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이다. 상급종합병원은 특정 조건을 갖춘 종합병원 중에서 중증질환에 대한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알코올은 흡연과 함께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음주가 암과 심혈관질환 등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그동안의 많은 연구에서 명확하게 보고됐다. 술이 암을 유발하는 것은 주성분인 알코올이 만드는 발암물질이 점막이나 인체 조직에 쉽게 침투하기 때문이다. 또 간이 알코올 분해를 위해 만드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암을 일으키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음주를 일찍 시작할수록 그 피해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의대 예방의학과 이후연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사망원인통계 자료를 활용해 35∼64세 성인 3만5천159명을 9.9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첫 음주 연령과 사망 위험 사이에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국제 역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를 19세 이전 음주 시작 그룹(9천723명), 19세 이후 음주 시작 그룹(2만3천275명), 평생 금주 그룹(3천161명)으로 나눠 전체 사망률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19세 이전에 음주를 시작한 그룹은 평생 술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5월 31일은 ‘세계 금연의 날’이다. 흡연으로 인한 건강과 사회경제적 손실은 얼마나 될까. 질병관리청이 흡연 폐해 연구 맞춤형 데이터베이스 등 코호트 자료와 통계청 사망 원인통계를 토대로 흡연 폐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과 사망자 수 등을 분석해 30일 발표했다. 2022년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7만 명을 넘었고, 사회경제적 비용은 13조6천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20년 6만1천360명, 2021년 6만3천426명, 2022년 7만2천689명으로 점차 증가했다.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사망 위험은 남성 1.7배, 여성 1.8배 높았다. 과거에는 흡연했으나 현재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사망 위험은 남성에서 1.1배, 여성에서 1.3배 컸다. 2022년 기준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에서는 간접비인 조기 사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이 7조1천549억원(52.5%)으로 가장 컸고, 직접비인 의료비가 4조7천886억원(35.1%)으로 다음이었다. 이어 의료 이용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 1조1천862억원(8.7%), 간병비 4천235억원(3.1%), 교통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매년 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다. 국내에서는 14회째이던 2001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다. 올해 기념식은 29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회관에서 열린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미리 배포한 제38회 세계 금연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담배의 유혹으로부터 보호해 담배 없는 건강한 일상을 누리도록 모두가 더욱 힘써야 할 때”라며 “정부는 신종 담배를 포함한 모든 담배를 규제하기 위한 관련법 개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담배의 유해성분을 국민께 알리기 위해 담배유해성관리법 시행을 철저히 준비하는 등 더욱 강력한 금연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11월 시행되는 담배유해성관리법은 정부가 5년마다 담배 유해성관리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고, 담배를 제조하거나 수입·판매하는 자는 2년마다 품목별로 유해 성분 검사를 받아 검사결과서와 함께 담배에 포함된 원료와 첨가물 등의 정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도록 했다. 올해 금연의 날은 담배로부터 아동과 청소년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화려한 유혹, 그 가면을 벗기자’를 주제로 삼았다. 복지부는 기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중년기에 과체중 미만으로 감량하면 제2형 당뇨병 등 만성 질환 위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티모 스트랜드버그 박사팀은 28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키와 몸무게를 여러 차례 측정한 3개 코호트에서 성인 2만3천여명을 12~35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960년대부터 2000년까지 키와 몸무게를 반복 측정한 3개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2만3천149명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고, 12년에서 최대 35년까지 질병과 사망률을 추적 조사했다. 3개 코호트 연구는 영국인 대상의 화이트홀Ⅱ 연구(WHⅡ : 4천118명, 나이 중앙값 39세, 1985~1988년), 헬싱키 비즈니스맨 연구(HBS : 2천335명, 42세, 1964~1973), 핀란드 공공 부문 연구(FPS : 1만6천696명, 39세, 2000년)다. 4개 그룹은 체질량지수가 25 미만을 유지한 건강 체중 그룹, 25 이상에서 25 미만으로 준 체중 감량 그룹, 25 미만에서 25 이상으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샤워할 때 가장 소홀히 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가 귀다. 특히 귀의 뒷쪽은 피지선이 많이 분포돼 땀, 피지, 각질, 노폐물 등이 쌓이기 쉬운 환경이고 통풍이 되지 않아 세균 번식의 최적지라는 걸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귀 뒤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하면 냄새뿐만 아니라 예기치 못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귀 뒤를 씻지 않으면 무엇보다 불쾌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피지 속 지방산이 산화되면서 생성되는 노넨알데하이드라는 물질 때문이다. 노넨알데하이드는 피지 분비샘을 거쳐 피부로 배출된다. 노넨알데하이드는 피부 각질이 탈락하면서 제거되는데 나이가 들면 노폐물이 쌓이는 주기가 늦어지면서 각질의 탈락 주기가 늦어진다. 악취가 심해지는 이유다. 귀 뒤를 매일 씻지 않으면 습진, 감염, 심지어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 미국 위스콘신주 벨로이트헬스시스템 피부과 전문의 로저 카푸어 박사는 최근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귀 뒤는 먼지, 기름, 죽은 피부 세포 등이 쌓이기 쉬운 곳이지만, 사람들은 이곳을 거의 씻지 않는다”며 “귀 뒤 주름에 쌓인 세균이 귀 피어싱이나 귀 안쪽의 긁힌 상처 등으로 이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27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14회 전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이 대회는 모든 국민에게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명 존중 의식 확산을 바탕으로 119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최초 발견자의 심폐소생술 실시율을 높여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향상시키고자 마련됐다. 이날 경연에는 대학‧일반부와 학생‧청소년부 2개 분야로 나눠 각 시도 예선을 거친 19개팀 1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19개 시도 소방본부를 대표해 10명 이내로 팀을 이뤄 참여한 선수들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심정지 상황들을 가정해 최초 119신고부터 가슴압박, 자동심장충격기 사용까지 상황극 무대를 연출, 심폐소생술 시행 능력을 뽐냈다. 평가는 응급구조학과 교수 등 외부전문가 5명의 심사위원과 청중평가단이 심폐소생술 처치의 정확성과 상황표현의 적정성을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결정했다. 시상규모는 대학·일반부 1위 대통령상, 학생·청소년부 1위 국무총리상을 비롯해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소방청장상, 질병관리청장상, 한국소방안전원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을 겪고나서 위생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강 청결제나 여성용 세정제, 항균 티슈, 항균 비누 등 다양한 청결제와 세정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런 제품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거라는 기대를 준다. 하지만 지나친 의존은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과하면 신체의 자연적인 방어 시스템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몸에 가장 큰 해를 줄 수 있는 것은 질 세정제라고 불리는 여성청결제다. 과거에는 냄새 제거, 생리 후 잔혈 제거, 성병 예방, 피임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의학적 효과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물로만 세정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청결제를 사용하더라도 외음부 위주로 사용하고, 질 내부까지 세정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질 내부를 세척하는 질 세정제는 질 내부의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깨뜨려 질염, 세균성 질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잦은 사용은 질 자체의 자정 능력을 저하시키고 외부 세균에 대한 대응력을 떨어뜨린다. 또 자궁, 난관, 난소 등의 골반 장기에 염증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사단법인 대한보건협회(회장 전병율)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15일과 16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 센터에서 '제 50회 보건학종합학술대회'를 공동개최했다. 이번 보건학종합학술대회는 “AI와 공중보건의 새로운 혁신”을 주제로 15개 회원학회와 전국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 총 2,000여 명이 참여해 총 16개의 세션과 기조강연, 특별강연, 학생연구경연,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대회 첫날인 15일에는 「AI and The Next Frontier in Public Health」를 주제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홍윤철 교수의 기조강연이 있으며, 노인인구 1,000만 시대에 집·거주지 중심의 맞춤형 스마트헬스케어를 위한 건강관리 모니터링 및 서비스 솔루션과 AI 헬스에전트의 역할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둘째 날에는 국민건강증진법 제정 30주년을 맞아 「데이터로 보는 국민건강의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이돈형 건강증진연구소장의 특별강연을 진행했고, 전국공공보건의료지원단에서「공공보건의료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전제조건」을 주제로 이틀간 전국 지원단의 우수 연구성과도 공유한다. 특히 이틀간 16개 세션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