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난임 인 중 하나, 고프로락틴혈증
한국헬스경제신문 | 이은직 하나로의료재단 호르몬건강클리닉 원장 결혼 후 아이를 기다리며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쉽사리 임신이 되지 않아 고민하는 부부들이 많다. 난임이라고 하면 흔히 난소 기능 저하나 정자 이상 가능성을 떠올리지만, 의외로 프로락틴(유즙분비호르몬)의 과다 분비, 즉 고프로락틴혈증이 원인일 수 있다. 프로락틴의 역할과 고프로락틴혈증 프로락틴은 뇌하수체에서 생산 및 분비되며, 출산 후 모유 수유를 담당하는 호르몬으로 임신 기간 중에 높게 상승하여 수유를 위한 유선 발육을 촉진하기 시작하고, 출산 후에도 일정 수치를 유지하여 수유를 지속하게 한다. 남성은 여성처럼 분명하지 않지만, 남성호르몬 생성과 정자 형성을 조절하는 시상하부-뇌하수체-고환으로 이어지는 축에 역동적으로 작용한다. 고프로락틴혈증은 임신이나 수유와 무관하게 혈중 프로락틴 수치가 지나치게 증가한 상태이다. 남녀 포함한 전체 인구의 약 0.4%가 앓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더 흔하게 진단된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난임을 포함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고프로락틴혈증의 주요 증상 프로락틴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생식 기능 및 호르몬 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