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조심해야 할 때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송년과 신년 모임이 많은 겨울철은 식중독이 급증하는 시기다. 식중독은 흔히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겨울철이 더 위험하다. 겨울철 식중동의 주범은 노로바이러스다. 그 매개체는 어패류, 특히 생굴이다. 겨울철 별미인 굴을 날것으로 먹을 때는 식중독에 유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에서도 생존할 수 있어 겨울철에 활발히 활동한다. 굴을 먹고나서 수 시간에서 하루 이내 복통과 구토, 설사가 나타났다면 거의 대부분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감염병포털 통계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은 2020년 3천219건에서 2024년 6천766건으로 5년새 2배 이상 늘었다. 전체 환자의 절반 가량은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발생했다. 올해도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8주차(11월 23∼29일) 환자는 127명으로, 작년 같은 때(80명)보다 58.8%나 증가했다. 이어 49주차(11. 30.~12. 06) 환자는 142명으로, 전주보다 11.8%나 증가했다.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45주차(7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