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부족’ 현실로…의사국가시험 응시자 90% 줄었다

내년 1월 필기시험 304명만 접수…지난번에는 3270명 접수
내년 신규 배출 의사 300명 전망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기자 |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으로 올해 의대생들이 대거 휴학했다. 그런 가운데 내년 1월에 의사 국가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의사 국가시험은 1년에 1회 시행하는데 통상 9∼10월에 실기시험을 보고 이듬해 1월에 필기시험 순서로 치러진다.

 

응시 대상자는 의대 본과 4학년생 3000여명을 포함해 전년도 시험 불합격자, 외국 의대 졸업자 등이다.

 

내년 치러질 의사 국가시험에 몇 명이나 접수했을까.

 

신규 의사 부족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됐다.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접수를 마감한 제89회 의사 국가 필기시험에 304명만이 신청했다.

 

 

올해 1월에 치러진 제88회 필기시험에는 3270명이 접수해 3212명이 응시했다. 올해의 10%가 채 되지 않는 인원만이 응시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 배출된 의사는 접수 인원이 모두 합격한다 해도 300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지난 9월 2∼24일 치러진 제89회 실기시험에는 364명이 접수했고, 실제 응시자는 34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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