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배지원 기자 | 정부는 27일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이하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이태원 사고와 같은 인파사고를 근원적으로 방지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위험과 재난을 사전에 예측·대비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 안전관리체계 전반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정부는 종합대책 수립을 위해 지난해 11월 18일부터 행정안전부장관을 단장으로 21개 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TF를 운영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국민제안, 지자체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같이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재난의 예방 이전의 사전 예측도 안전관리의 중요한 과정으로 포함하여 새로운 형태의 위험을 상시적으로 관리하는데 중점을 두는 한편, 과거 수립한 대책이 현장에 뿌리내리지 못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방향으로 잡고 있다. 종합대책은 ‘함께 만드는 모두의 일상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새로운 위험에 상시 대비하고 현장에서 작동하는 국가 재난안전관리체계 확립’을 목표로 5대 추진전략과 65개의 과제를 담았다. 5대 추진전략은 ▲ 새로운 위험 예
한국헬스경제신문 배지원 기자 |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제3대 이사장으로 박인석 前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이 1월 25일자로 취임했다. 박인석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연금정책국 및 보육정책관 국장, 사회복지정책실 실장 등을 역임하며 보건복지 분야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탁월한 안목을 겸비한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박인석 이사장은 1964년생으로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 콜로라도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석사, 가천대학교 대학원 보건학 박사를 취득했다. 1994년 노동부 근무를 시작으로 공직과 연을 맺었으며. 1996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과, 복지정책과, 보건산업정책국 국장, 보육정책관 국장, 사회복지정책실 실장을 거쳤다. 016년 9월부터 3년간 주칠레대사관 공사겸 총 영사로 근무하며 한국 보건산업의 해외 진출에도 기여한 바 있다. 박인석 이사장은 배병준 전 2대 이사장의 바통을 이어 받아, 이달 25일부터 2026년 1월 24일까지 3년간 재단의 임상시험 지원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지난 1월 12일 '2023년 제1차 임시이사회를 통해 공개 모집 및 외부 평가로 검증을 마친 박인석 후보자를 신임 이사장으로
한국헬스경제신문 배지원 기자 |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블룸버그가 발표한 ‘2023 블룸버그 양성평등 지수(BGEI, Bloomberg Gender Equality Index)’에 2년 연속 편입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유엔 여성역량강화원칙(WEPs, Women's Empowerment Principles)’의 지지를 공식 선언한 하나금융그룹은 여성인재 육성ㆍ중용을 통한 양성평등 문화 확산 및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ESG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온 점을 인정받아 ‘BGEI’에 2년 연속 편입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2021년부터 운영해온 그룹의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는 지난 2년간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70명의 여성 리더를 배출한 바 있으며, 이 중 6명이 임원으로 승진하는 등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여성 리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오고 있다. 또한, ▲임신기 단축근무 개선 ▲초등학교 입학 자녀 돌봄 단축근무 확대 ▲육아휴직 분할 사용 확대 ▲가족돌봄ㆍ난임ㆍ태아검진 휴가 확대 등 여성 복지 증진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을 넘어 사
한국헬스경제신문 <성상엽 하나로의료재단 기능의학 R&D본부장> | 겨울철 추운 날씨에는 혈관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생활환경 온도가 인체 온도보다 떨어지게 되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데,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압이 올라가 심근경색, 뇌출혈, 뇌경색 등 심혈관 계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겨울에는 연말연시 모임이 많아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음식 섭취가 증가하고 운동량은 줄게 되어 다른 계절보다 심혈관계 질환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흡연,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중 특히 콜레스테롤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막의 구성 성분으로 소화액인 담즙을 만드는데 사용되며, 여러 종류의 호르몬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면역에 필수인 비타민D를 만드는 재료가 된다. 전체 콜레스테롤의 30%는 음식섭취를 통해 흡수되고 나머지 70%는 주로 간에서 만들어지는데 분류상으로는 LDL-콜레스테롤(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과, HDL-콜레스테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창기 생각과마음의원 원장> | 이제 나도 환갑이다. 아직 젊다고 생각하지만 타인의 눈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데, 진료실에 서 만나는 엄마가 아이에게 나를 할아버지라고 소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대중교통을 탈 때 불리는 호칭도 아저씨에서 어르신으로 옮겨가고 있다. 의학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발전한 지금, 현대인들은 큰 사고를 겪지 않는 한 긴 노년기를 보내게 된다. 그래서 나도 어떻게 하면 의미 있고 멋진 노년기를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에 관한 여러 연구 결과들을 찾아보았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흡연과 과음을 줄이고 적절한 체중을 위해 운동하고 비타민을 챙겨 먹어야 한다. 좋은 인간관계를 가지려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다. 좋은 인간관계에 뒷받침될 심적인 안정과 행복을 얻으려면 나이에 걸맞은 생활, 성숙한 성격, 즐거움과 활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나이를 잘 먹는다는 건 성숙하고 현명해 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늘 좋은 일만 경험하며 살아갈 수 없다. 우리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하거나, 원하는 일이 좌절되는 상황을 거듭해서 겪는다. 그렇더라도 성숙하고
한국재난안전뉴스 배지원 기자 |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첫해인 지난해 법 적용 대상 사업장에서 중대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는 사망자가 줄었다. 고용노동부가 19일 발표한 '2022년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 -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산업재해로 숨진 근로자는 644명(611건)이다. 중대산업재해(이하 중대재해)란 근로자가 업무·작업 도중 숨지거나 크게 다치는 사고다. 근로기준법은 근로자를 '직업의 종류와 관계없이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사람'으로 규정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정의하는 중대산업재해는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 동일한 요인으로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 3명 이상 발생한 재해를 뜻한다. 지난해 중대재해 사망자는 전년 683명(665건)보다 39명(5.7%) 적다. 그러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의 지난해 사망자는 256명(230건)으로 전년 248명(234건)보다 8명(3.2%) 많다. 50인 미만(건
한국헬스경제신문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과 스포츠의학실> | 2023년 새해가 밝았다. 연초가 되면 매년 ‘꾸준히 운동하기’를 결심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처음부터 너무 높은 목표를 세웠거나 자신에게 맞지 않는 방법을 택해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올해만큼은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 방법으로 새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보자. <한국인을 위한 신체활동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에게는 주 150~300분의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 혹은 주 75~150분의 고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이 필요하고,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이 권장된다. 또한 현대인들의 좌식생활 비중이 증가한 만큼 앉아있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권고도 이어진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사망위험 감소, 심혈관 질환 예방, 체력 향상, 체중증가 예방 및 유지, 우울증 예방 및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신체활동 권장사항을 충족하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0년 기준 전체 성인의 45.6%만이 권장 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며 매년 그 추세가 낮아져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근력운동은 전체 성인의 24.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어린이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어린이 환경보건정책 전략 및 세부 시행계획(2023~2027)'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법정계획인 '제2차 환경보건종합계획('20.8, 환경부 주관)' 및 '제1차 어린이 안전 종합계획('22.8, 행안부 주관)'과 연계하여 총 5개의 추진전략과 31개의 세부 추진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어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경로와 환경매체 등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어린이 통합 위해성평가'를 추진한다.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연구'를 2036년까지 계속 추진하고 이와 연계한 '어린이 성장단계별 환경보건정책'을 발굴한다. 아울러, 법정시설 외 지역 아동센터, 초등학교 실내체육관 등 어린이가 주로 이용하는 시설들에 대한 조사를 추진하고 필요 시 법정시설로 추가 지정한다. 경제적인 취약계층 어린이들이 주로 머무르는 시설 등에 대해 중금속 등 환경유해인자 저감 진단(컨설팅)을 무료로 지원한다. 어린이활동공간 감독기관(지자체·교육청)이 효율적으로 관내 지도·점검 시설을 관리할 수 있는 '어린이활동공간 관리 전산시스템'을 개발한다. 또한, 어린이용
한국헬스경제신문 <대한금연학회 백유진 회장, 한림의대 교수> | ‘담배 없는 국가’가 머지않아 현실로 나타난다. 과거 전매청이나 한국담배인삼공사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우리 국민이라면 “그게 가능해?”라고 반문할 것이다. 일상에서 어딜 가든 흡연자를 볼 수 있고, 어디선가 날아오는 담배 연기로 스트레스를 받는 우리나라 국민에게는 믿을 수 없는 ‘가짜 뉴스’처럼 다가올 듯하다. 그렇지만 이 소식은 충분히 사실일 수 있다. 최근 수많은 언론을 통해 뉴질랜드 의회에서 담배를 없애기 위한 강력한 ‘담배규제정책 법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과거 2011년, 뉴질랜드는 2025년까지 성인 일반 담배(궐련) 흡연율을 5%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적 있다. 뉴질랜드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궐련 한 갑의 가격을 우리 돈 3만8천 원 정도로 서서히 올렸을 뿐만 아니라 담배판매점 내 담배제품 진열금지, 담배광고 금지 등으로 강력한 담배규제정책을 펼쳐왔다. 세계가 주목하는 뉴질랜드의 금연전략 최근 뉴질랜드 보건부는 2025년까지 뉴질랜드에서 궐련을 없애기 위한 3가지 전략을 수립하여 발표했다. 이 전략들은 전 세계 182개국이 모여 개발한 세계보건기
한국헬스경제신문 <강남하나로의료재단 주수원 치과원장> | 예로부터 치아는 삶의 오복 중 하나로 꼽혀왔다. 잘 씹을 수 있는 것이 건강 유지와 장수에 중요하다는 방증이다. 평소 치아 관리를 잘해두면 평생의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매년 1회의 구강 검진을 통하여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수국가로 유명한 일본은 80세에도 20개의 치아를 유지하자는 ‘8020 캠페인’을 벌인다고 한다. 그 정도로 노년 건강과 정신 건강은 치아의 건강 여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구강 검진을 통해 치아우식증, 치주 질환, 부정 교합의 유무 등을 미리 알 수 있으니 검진을 습 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아청소년기엔 치아우식증 및 부정 교합 관리 필요 아동기에 치아의 상실을 유발하는 원인은 치아우식증이 대부분이다. 입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치아의 법랑질이 손상되어 충치가 생기는 치아우식증은 골격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부정 교합을 일으킨다. 반면에, 성인기에는 치주 질환이 치아 상실의 제일 큰 원인이 된다. 자각증상이 별로 없어 치조골이 상당 부분 파괴되고 치아를 살리기 어려운 상태에 이르러 병원을 찾게 되기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