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검은콩에는 3가지가 있다. 흑태, 서리태, 쥐눈이콩이다.
이중 쥐눈이콩은 크기가 작고 검고 둥글게 생겨 쥐의 눈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자로는 서목태(鼠目太)라고 한다. 검정콩(서리태)보다 알맹이가 훨씬 작다. 약성이 뛰어나 ‘약콩’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동의보감 등 전통 한의서에서는 해독작용, 신장 강화, 혈액순환 개선 등의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겉은 검지만, 삶으면 서리태처럼 속은 연초록을 띤다.
쥐눈이콩은 단백질, 식이섬유, 칼슘, 철분, 아연, 비타민A, 비타민E, 레시틴, 이소플라본(식물성 에스트로겐), 안토시아닌, 사포닌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이소플라본은 일반 콩보다 5~6배 많이 함유되어 있어 뼈 건강 및 여성 호르몬 균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고 레시틴은 뇌 건강 증진 및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주고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글리시테인은 쥐눈이콩 껍질에 일반 콩보다 19.5배 많이 함유된 강력한 항암 물질이다.
이런 다양하고 풍부한 영양소 덕에 쥐눈이콩은 항암 효과, 혈관 건강, 뼈 건강, 피부 미용 및 노화 방지, 두뇌 건강, 당뇨 예방 및 관리에 효과가 있다.
또 뛰어난 해독력으로 체내 독소를 풀어주고 파괴된 조직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제니스틴, 아르기닌, 시스테인 등의 성분은 탈모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쥐눈이콩은 밥에 넣어 먹거나 콩자반, 볶음 등으로 조리해 섭취할 수 있다. 볶아서 차로 마시면 약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생강을 넣어 마시면 성질이 따뜻해져 속이 냉한 사람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식초에 절여 먹기도 하는데 소화 흡수율을 높이고 다양한 효능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