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

스타일러 과신하지 마세요...자칫 세균 키워

물통 비우고 내부 습기 제거해야
사용 후 문 열어 환기해야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에어드레서·스타일러 같은 의류관리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세탁이 어려운 외투나 정장을 걸어두면 먼지를 털고, 고온의 스팀으로 살균까지 해준다.

 

고온 스팀(약 60~100도)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집먼지진드기 등 유해 미생물을 99.9% 이상 제거하는 것으로 과학적 연구와 국제 공인 시험기관에서 인증을 받았다.

 

하지만 의류관리기를 과신하면 안 된다. 문제는 이런 의류관리기가 자칫 세균 번식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스타일러 내부에 물통이나 필터 관리가 소홀하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으므로 내부는 수시로 환기하고, 마른 헝겊으로 물기와 먼지를 닦아내야 한다.

 

냄새가 강한 옷이나 색 번짐 우려가 있는 옷은 반드시 단독 사용하고, 긴 옷은 내부 선반을 조정해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옷에 이미 묻은 세균이 스팀으로 전부 제거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세탁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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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러를 사용할 때 세균 증식을 방지하고 청결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법을 알아본다.

 

-급수통과 배수통 청소: 사용 후 급수통과 배수통에 남아있는 물을 비우고 깨끗이 씻어 세균 번식을 예방한다. 물은 반드시 깨끗한 정수 또는 생수 사용이 권장된다.

 

-내부 필터 및 부속품 관리: 먼지 필터와 스팀 발생기 부위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거나 교체하여 내부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한다. 필터 청소는 스타일러의 수명과 성능에도 중요하다.

 

-문과 내부 환기: 사용 후 스타일러 문을 잠시 열어 내부 습기를 빼고 환기시켜 곰팡이 번식과 세균 증식을 방지한다.

 

-규칙적인 전문 청소: 사용 설명서에 따른 내부 세척 코스나 별도의 청소 제품을 사용해 정기적으로 스타일러 내부를 청결하게 관리한다.

 

-옷 관리 병행: 세탁하지 않은 오염이 심한 옷은 먼저 세탁하고, 스타일러는 주로 착용 후 가볍게 관리하는 목적으로 사용해 세균 축적을 줄인다.

 

◇의류 위생 팁

 

-외출복과 실내복 분리 보관

-귀가 즉시 옷 한번 털고 별도 공간에 보관

-새로 산 옷은 반드시 세탁 후 착용

-속옷, 수건은 고온 세탁

-드라이클리닝한 옷은 외부에서 포장 제거 후 실내 반입

-옷장 내부는 주기적으로 환기·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