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방송인 홍석천(54)씨가 최근 인스타그램에 “아침은 가볍게”라는 멘트와 함께 아침 식단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블루베리, 방울토마토. 달걀, 요거트 등 다이어트 음식이 풍부했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것으로 알려진 홍씨는 보디 프로필 촬영을 위해 12kg 감량에 성공한 적도 있다. 블루베리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 푸드’ 중 하나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블루베리는 체중 감량에 가장 도움이 되는 과일로 하루 한 줌 이상 먹으면 0.7kg 정도의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블루베리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이 지방 분해 호르몬인 아디포넥틴을 촉진시켜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블루베리는 체중감량 효과뿐만 아니라 안토시아닌 외에 폴리페놀,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심혈관 개선과 당뇨 예방, 눈 건강에 탁월하다. 안토시아닌으로 대표되는 항산화 물질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질병과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안토시아닌은 비타민C의 2.5배, 토코페롤의 6배에 달하는 항산화 능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블루베리는 LDL 콜레스테롤을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방귀는 소화 과정에서 생성된 가스가 항문을 통해 배출되는 자연스러운 신체 현상이다. 소화기관은 음식을 소화하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동안 다양한 가스를 만든다. 대부분 가스는 무해하며, 일부는 우리가 섭취한 음식과 소화 과정의 부산물이다. 방귀의 주요 성분은 질소, 산소, 이산화탄소, 수소, 메탄 등이다. 이들 가스는 대개 무취이지만, 황화수소와 같은 성분이 소량 포함되면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다. 이러한 냄새는 주로 단백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된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하루 평균 13~25회 정도 방귀를 뀌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잦은 방귀가 건강의 적신호일 수 있다는 우려는 잘못된 것이다. 특히 위암의 전조증상이 아니냐는 말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물론 소화기관의 기능이 떨어졌을 때 트림과 방귀가 평소보다 더 많이 나오는 것은 맞지만 별다른 전조증상이 없는 위암으로까지 연결하는 것은 무리다. 방귀가 자주 나오는 이유 중 하나는 공기를 많이 삼키는 것입니다.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껌을 씹거나, 탄산음료를 마실 때 공기가 함께 들어가게 된다. 이 공기는 소화기관을 통해 이동하며 방귀로 배출된다. 또 다른 이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봄은 안과 질환이 잦은 계절이다. 봄바람과 함께 불어오는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은 눈 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이다. 봄에 흔히 발병하기 쉬운 대표적 눈 질환은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 봄철 각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 등이다. 가장 많이 발병하는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공기 중 꽃가루, 황사, 먼지 등이 눈의 결막을 자극해 생긴다. 특히 황사는 각종 중금속 성분까지 섞여 있어 증상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 보통 10세 이전 어린 나이에 잘 발병하는 봄철 각결막염은 아토피나 천식, 습진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환자 중 약 3분의 2는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정도 많이 발병한다. 심한 가려움증과 이물감이 느껴지며 결막이 충혈되고 끈적끈적한 점액성 분비물이 나오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감기처럼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눈물이 증가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며 충혈, 눈부심, 시력 저하 등이 나타나므로 초기엔 알레르기성 눈병과 비슷해 오인하기 쉽다. 그러나 발병 후 1~2주의 유병 기간을 가지면서 전염성이 있으므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환자는 수건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파일럿’ 김한결 감독, ‘시민덕희’ 박영주 감독, ‘그녀가 죽었다’ 김세휘 감독, ‘대도시의 사랑법’ 이언희 감독,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 김다희 감독. 침체된 한국 영화계에서 지난해는 여성 감독들의 활약이 돋보인 해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한국 영화 흥행작 10편 중 6편 꼴로 영화의 성평등 기준인 ‘벡델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창작 인력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영화진흥위원회가 7일 발표한 ‘2024년 한국영화 성인지 결산’에 따르면 개봉작 182편을 분석한 결과, 여성 핵심 창작 인력은 △감독 48명(24.0%) △제작자 90명(25.6%) △프로듀서 85명(35.0%) △주연 91명(48.1%) △각본가 75명(34.7%) △촬영감독 20명(8.9%)이다. 2023년과 비교해 모든 직종에서 여성 인력의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순제작비 30억 원 이상 상업영화 37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감독, 제작자, 각본가 직종에서 여성 인력의 비율과 빈도가 늘어났다. 이 중 여성 감독 영화가 5편 포함됐다. 5편 작품 가운데 애니메이션 작품인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를 제외하고는 ‘파일럿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주기적인 성관계가 건강과 장수에 가장 큰 효과가 있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수많은 연구가 이를 뒷받침했다. 그런데 성별에 따라 성관계 빈도가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관계를 하는 여성에 대한 연구다. 1주일에 한 번 이상 성관계하지 않는 여성은 사망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 펜실베니아 월든대 연구팀이 20~59세 성인 1만4542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지난 12개월 동안의 성생활 빈도에 대한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참여자 중 95%가 1년에 12번 이상, 38%는 1주일에 한 번 이상 성관계를 가졌다. 연구팀은 설문조사 결과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사망 데이터베이스 및 국가 사망 지수의 사망 기록과 대조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1주일에 한 번 미만 성관계를 갖는 여성은 그 이상일 때보다 5년 내 사망 위험이 70%나 증가했다. 우울증이 있는 여성이 성관계 횟수가 적은 경우 사망 위험이 19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울증이 있어도 성관계 횟수가 높은 사람들은 우울증의 부정적인 영향을 덜 받았다. 연구팀은 성관계가 심박수를 높여 혈류를 증가시킴으로써 심혈관질환을 비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나이가 들면 꼭두새벽에 잠이 깨는 경우가 많다. 잠자리에도 일찍 든다. 이는 습관이라기보다는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노화는 우리 몸속 생체시계에 영향을 끼쳐 밤낮을 구별해 신체리듬을 조절하는 능력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잠자는 시간이 짧아지고 아침잠이 없어진다. 노년이 되면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감소해 일찍 자고 일찍 깨는 현상이 나타난다. 멜라토닌은 잠자기 두 시간 전부터 분비량이 늘어나고, 해가 뜨면 줄어든다. 멜라토닌은 뇌 속 송과체에서 분비되는데, 나이가 들어 이 송과체가 퇴화해 멜라토닌 분비량도 줄어드는 것이다. 또한 노인이 되면 ‘서파 수면’이 현저히 떨어져 수면장애를 일으킨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통상 ‘논-렘’이라는 4단계를 거치는데 수면 구조가 정상인 사람은 논-렘에서 렘으로 이어지는 주기를 하룻밤에 4~6회 반복한다. 논-렘 단계는 ‘서파 수면’이라고도 하는데, 낮에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으로부터 의미를 끌어내고 정리한다. 뇌의 해마는 서파 수면을 통해 온갖 사건에 대한 기억을 정립하고 같은 맥락 속에서 파악한다. 그러나 청년기 수면의 20%를 차지하던 서파 수면은 중년에 이르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발톱이 살을 파고들면서 고통과 염증을 유발하는 난치성 내성발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엄지발가락에 주로 생기는 내성발톱은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아 악화하면 발톱 주변의 피부가 곪고 진물이 나면서 일상생활을 어렵게 한다. 염증이 심해져 발톱 양쪽의 살이 과도하게 부풀면 아예 주변 조직이 비대해져 살이 발톱을 덮는 형태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살 속으로 파고든 발톱을 잘라내는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이 잦아 치료가 쉽지 않다. 내성발톱을 치료하려면 발톱이 아닌 주변 살을 제거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오병호 교수 연구팀은 난치성 내성발톱 환자에게 주변 연부조직 제거술을 시행한 결과, 완치율은 높아지고 재발 위험은 낮아지는 우수한 치료 효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미국 피부외과학회지(Dermatologic Surgery)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난치성 내성발톱 환자 9명을 대상으로 발톱이 아닌 주위 살을 제거하는 연부조직 제거술의 효과를 확인하고자 수술 후 상처 회복기간, 발톱 폭의 개선 정도와 부작용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연부조직 절제 후 발톱 폭이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지난해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빅5’ 병원 의사가 36%가량이나 급감했다. 빅5 병원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을 말한다. 단 전문의는 비교적 적은 2%만 줄어 의료현장이 가까스로 유지된 것으로 평가됐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빅5 병원의 전체 의사 수는 4천5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의정갈등 이전인 2023년 말 7천132명 대비 35.92% 감소한 규모다. 의사 수에는 일반의, 인턴·레지던트와 같은 전공의와 전문의가 모두 포함된다. 가장 많이 줄어든 병원은 서울대병원으로 2023년 말 1천604명에서 지난해 말 950명으로 40.77%나 급감했다. 이어 세브란스병원 -37.77%(1천525명→949명), 서울아산병원 -34.79%(1천716명→1천119명), 삼성서울병원 -34.33%(1천398명→918명), 서울성모병원 -28.68%(889명→634명) 순이다. 빅5 병원의 인턴은 2023년 말 628명에서 지난해 말 17명으로 97.29%, 같은 기간 레지던트는 2천114명에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술병에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 문구와 그림이 표기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현행 국민건강증진법에서는 주류 판매용 용기에 과다한 음주는 건강에 해롭다는 내용과 임신 중 음주는 태아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 문구만 표기하도록 했다. 법 개정으로 앞으로는 술병에 음주운전은 자신과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 문구 또는 그림을 표기해야 한다. 이에 앞서 국회입법조사처는 ‘2023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주류 용기에 음주운전 경고 문구 등의 표기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냈었다. 입법조사처는 작년 음주운전 사고 건수가 1만5천59건, 사망자 수는 214명이라는 통계를 들며 “우리나라는 여전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폐해가 심각한 실정이므로, 음주운전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고문구의 예시로 “음주 후 운전은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위협한다”, “음주운전은 살인행위와 같다” 등을 제시했다.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외국 중엔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격장애가 있을 경우 위험이 훨씬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 연구팀은 정신질환에 따른 자살 위험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분자정신의학’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395만1천398명을 2021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이 가운데 26만3천754명이 정신질환을 경험했고, 1만2천290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정보를 추적했더니 정신질환 가운데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과 비교해 자살 위험이 7.7배나 높았다. 정신질환 가운데 양극성 장애는 자살 위험이 건강한 성인 대비 6.05배 높았고, 조현병 5.91배, 강박장애 4.66배, 약물중독 4.53배, 알코올중독 4.43배, 외상후스트레스장애 3.37배 등이었다.1천 인년(1인년은 1명을 1년간 관찰한 값) 당 자살 발생률도 성격장애가 2.49명으로 가장 높았다. 그런데 자살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혀온 우울중의 자살 위험은 2.98배로 상대적으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