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망막은 안구의 안쪽을 3분의 2정도 덮고 있는 투명한 신경조직으로 안구의 뒷부분에 위치한다. 안구의 벽은 섬유막, 혈관막, 신경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안쪽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신경막을 망막이라고 한다. 빛이 각막과 수정체를 통해 안구로 들어오면 망막에 상이 맺는데, 망막은 시신경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뇌로 전달하기 위해 전기적 신호로 형태를 바꾸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망막에 문제가 생기는 망막 질환은 대개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뒤늦게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위험한 게 바로 ‘망막박리’다. 망막이 안구 내벽으로부터 떨어져 시야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망막이 들뜨면 빛 자극을 받아들이는 시세포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시력에 문제가 생긴다. 대표적인 증상은 시야 일부가 커튼을 친 듯 가려 보이는 시야 장애, 눈에 섬광이 느껴지는 광시증 등이 있다. 눈앞에 검은 점이나 선이 떠다니는 듯한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가장 흔한 형태는 망막에 구멍이 생겨 액체가 유입되 망막이 떨어지는 경우인 열공망막박리다. 안구 용적의 80%는 유리체로 채워져 있는데 유리체가 액화되어 박리가 발생하면서 망막이 함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서울역광장 일대와 주변 도로 약 5만6천여㎡가 6월 1일부터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흡연 시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 중구는 지난해 4월부터 현장조사에 이어 서울시, 용산구, 한국철도공사 등 유관기관 협의를 걸쳐 이번에 서울역광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서울역광장 및 역사 주변(약 4만3천㎡), 서울역버스종합환승센터 일원(약 1만3천800㎡) 등이다. 단, 한국철도공사가 관리하는 흡연 부스는 금연구역에서 제외했다. 서울역광장은 경부·호남선, KTX를 비롯해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 등이 교차하는 핵심 교통 관문이다. 일평균 30만 명이 오가는 곳이지만 무분별한 흡연 등으로 민원이 제기돼 왔다. 구는 12일 금연구역 지정 행정예고를 시작으로 오는 5월까지 계도와 홍보를 한다. 6월부터는 용산구, 남대문경찰서와 합동단속을 벌인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어느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체력이 가장 좋을까. 서울-세종-인천 순이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해 전국 75개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에서 체력 인증 서비스를 이용한 16만6천248명(18세 이상 성인, 65세 이상 어르신 합계)을 대상으로 분석한 ‘체력 인증률’을 17일 발표했다. ‘체력 인증률’은 국민체육진흥법에서 정한 연령별 기준에 따라 체력 인증 등급(1∼3등급)을 획득한 국민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역별 체력 수준과 건강관리 실태를 가늠할 수 있는 수치다. 이번 분석 결과를 보면, 2023년에 이어 서울이 58.94%로 가장 높았다. 세종(55.26%), 인천(54.35%)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강원, 제주, 세종은 전년 대비 인증률이 크게 향상됐으나 전남, 충남, 경북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육공단은 “이번 분석 자료를 통해 대도시 주민들은 체력 관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농어촌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해 체력 증진을 위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60만 명 정도가 진단받는다. 전 세계적으로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여성암이다. 주된 발병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로, 선진국에서는 백신 접종을 통해 발생률이 급감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어려운 저개발 국가에서는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보여 새로운 예방 방법이 필요하다. 국내 연구진이 자궁경부 줄기세포의 특성과 발달 과정을 밝혀내고, 유산균이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영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교수 연구진이 자궁경부 줄기세포의 정체와 분화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유산균이 자궁경부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는 정근오 칠곡경북대병원 교수, 이민호 동국대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진이 공동 연구로 진행했다. 연구진은 면역 기능이 억제된 실험용 쥐의 혀에 사람 줄기세포를 이식해 줄기세포의 재생 능력을 평가하는 방법을 새로운 실험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궁경부 정상 오가노이드(미니 장기)와 전암(前癌) 상태의 오가노이드 모델을 확립하고, 사람 자궁경부 줄기세포의 정체와 분화 과정을 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미성년 자녀를 3명 이상 둔 가족은 6월부터 인천공항 등에서 우선출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전세 입주나 호텔을 이용할 때도 혜택을 받게 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11일 제10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출산과 양육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다자녀 가구에 대한 다양한 우대와 혜택을 주기로 했다. 우선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전국 주요 공항에서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한 우선출국 서비스(패스트트랙)를 6월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자녀 모두가 19세 미만 미성년자인 가구가 대상이고, 세 자녀 모두가 동행하지 않아도 부모와 자녀가 각각 최소 1인 이상 동행하면 이용할 수 있다. 또 다자녀 가구가 호텔에 투숙할 때 호텔협회 등 관련 업계와 협의해 동반 투숙이 가능한 객실 확대, 최대 투숙인원(통상 4인) 산정 시 영유아 제외, 체크인 패스트트랙 운영, 상위등급 객실 할인 등도 추진한다. 이런 편의를 제공한 호텔엔 호텔업 등급평가 시에 별도 가점을 부여해 동참을 유도한다. 주거 분야에서도 공공 분야 임대주택을 중심으로 출산 가구와 자녀 양육 가정을 더 우대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 내 연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태아 속 태아’(fetus in fetu)라고 하는 ‘기생 태아’라는 게 있다. 출생아 50만 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매우 드문 현상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보고된 사례는 약 200건이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궁 속에서 일란성 쌍둥이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분리가 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태아 속 태아 사례는 국내에서는 보고된 사례가 없지만 해외에서는 가끔 보도가 된다. 최근 중국에서는 아이의 뇌 속에 기생 태아가 자란 사례가 보고됐다. 베이징대학교 국제병원에 따르면 한 1세 여자아이가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제대로 앉거나 서 있을 수 없어 병원을 찾았다. 머리둘레는 무려 56.6cm였다. 이 여아는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났었는데 입원 후 CT를 찍어보니 두개골 내에 여러 뼈조직 그림자가 확인됐다. 의료진은 이를 제거하기 위해 여아의 머리를 절개했는데 놀랍게도 아이의 뇌에서 입, 눈, 머리와 머리카락, 몸, 팔, 손, 발과 같은 기관을 보이는 미성숙한 태아가 자라고 있었다. 여아는 수술 후 뇌 손상이 심해 12일 만에 사망했다. 지난달에는 인도에서 태아의 몸속에서 또 다른 2명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1년 전인 지난해 2월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인구는 모두 감소했지만, 인천 인구는 2만4천704명이 늘어 302만7천854명이 됐다. 인천은 작년 출생아 수 증가율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인천시 주민등록인구가 지난해 1월 3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시 주민등록인구는 302만7천854명으로 전월 대비 4천205명 늘며 전국 17개 시·도 중 인구 증가 1위를 기록했다. 인천 다음으로는 서울(4천170명), 대전(835명), 세종(759명)이 증가세를 보였고 나머지 13개 시·도는 감소했다. 지난해 인천의 출생아 수는 1만5천242명으로 전년보다 11.6% 증가해 전국 평균 3.6%를 훨씬 웃돌며 17개 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 인천시는 ‘아이플러스 1억드림’과 ‘천원주택’ 등 인천형 저출생 대응 정책 덕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플러스 1억드림은 인천에서 태어나는 아이에게 18세까지 총 1억 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보육료·급식비 등 기존 국비·지방비 지원금 7천200만원에 인천시 자체 예산으로 2천80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천원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음식 중독’은 특정 음식에 대한 강한 욕구를 느껴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을 말한다. 음식 중독 증세가 심각한 비만 아동일수록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림대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 연구팀은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으로 이 연구 결과를 영양 및 건강 분야 국제학술지(Obesity Research & Clinical Practice)에 최근 게재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 백분위수가 85번째 이상, 즉 BMI 상위 15% 이내인 과체중 이상 아동·청소년 224명(평균 연령 11.4세)을 대상으로 음식 중독과 정서·행동 문제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체 연구대상자 중 44명(19.6%)이 음식 중독 고위험군이었다. 음식 중독 고위험군의 평균 음식 중독 증상 수는 4.05개였고, 정상군은 1.31개였다. 음식 중독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아동들은 정상군에 비해 비만 정도가 높았고, 자존감이 낮고 가족 간의 정서적 교류나 지지 등 가족 기능도 떨어졌다. 또 음식 중독 증상이 많을수록 불안이나 우울 등 감정 문제나 충동적 행동 문제가 심화하고, 학업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유방확대술을 받는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 겨드랑이나 유륜 주변을 절개해 실리콘이나 식염수 삽입물을 넣어 유방을 크게 하는 수술이다. 대부분 미용 목적이다. 비급여 항목으로 환자가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유방확대술은 비교적 안전한 수술이다. 하지만 다른 수술과 마찬가지로 위험 요소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유방확대술 의료기술재평가에 따르면 유방확대술을 받은 환자는 삽입물의 종류나 표면의 질감, 절개 부위, 배치 위치에 따라 합병증이 달리 발생했다. 따라서 수술 시 삽입물 종류와 수술법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주요 합병증은 ▶보형물 주변에 피막(캡슐)이 형성돼 보형물이 단단해지거나 모양이 변형되는 현상을 뜻하는 구형구축 ▶출혈된 혈액이 조직 내에 고이는 현상을 말하는 혈종 ▶가슴 근육이 움직일 때 보형물이 변형되는 현상인 애니메이션 변형 ▶맑은 액체를 함유한 덩어리인 장액종 등이다. 2015년 성형외과학회지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용성형을 목적으로 유방확대술을 받은 아시아 여성에서 구형구축(11개 연구 총 2059명에서 0~3.5%), 삽입물 위치 이동(11개 연구 2032명에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어금니는 음식을 씹을 때 가장 큰 역할을 하며, 안쪽에 있어서 치간에 음식물이 자주 끼거나 플라그가 쌓이기 쉬워 충치나 치주염이 발생하기 쉬운 부위다. 보이지 않는 부분을 의식해서 닦아주지 않으면 플라그가 계속 쌓이게 된다. 그런데 일반 칫솔로는 어금니 사이의 미세한 틈까지 깨끗하게 청소하기가 어렵다.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어금니 관리에 특화된 어금니 칫솔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어금니 칫솔은 일반 칫솔과 다르게 붓처럼 생겼다. 헤드가 매우 작아 일반 칫솔이 닿지 못하는 부분까지 치아를 닦을 수 있다. 또 치아와 치아 사이의 틈을 닦기에 좋다. 치열이 나쁜 사람이나 교정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이다. 다만 치아와 잇몸 경계 부분을 닦을 때 너무 힘을 주면 상처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칫솔은 구강 상태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 대체로 일반 칫솔, 전동 칫솔, 특수 칫솔(교정용, 어린이용, 임플란트용), 일회용 칫솔, 어금니 칫솔, 치간 칫솔 등으로 나뉜다. 전동 칫솔은 전기 모터로 브러시가 회전하거나 진동해 자동으로 치아를 닦아주며, 손목 힘이 약한 사람이나 효율적인 구강 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