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전립선암 수술을 한 환자의 절반 이상이 겪는 ‘야간뇨’(nocturia) 치료에 침술이 기존의 일반적 치료 방식보다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슬론 케터링 암 센터 케빈 리우 박사팀은 30일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종양학(JAMA Oncology)에서 전립선암 생존자 중 야간뇨가 있는 60명을 침술 치료군과 대조군(일반적 치료)으로 나눠 10주간 치료 효과를 비교한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22년 9월~2024년 3월 등록된 전립선암 치료 완료 환자 중 과거 한 달간 매일 밤 두 번 이상 야간뇨를 경험한 60명을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무작위로 나눠 대조 임상시험을 했다. 치료군은 신장 및 방광 관련 혈 자리 등에 침술과 2~10㎐ 전기자극을 20~30분간 적용하는 표준화 침술 치료를 매주 1회씩 총 10회 받았고, 대조군은 야간뇨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를 받았다. 치료 효과는 시작 시점과 10주, 14주에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IPSS, 총점 35점) 중 야간뇨 항목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비교했다. 그 결과 치료 10주에 치료군은 야간뇨 횟수가 평균 1.08회 준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5월 27일부터 ‘2025 시흥청년축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시흥청년축제를 청년 및 지역사회의 공감으로 채워나가는 동시에, 청년친화도시 시흥으로의 도약 기반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축제 명칭과 슬로건,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시흥청년축제 분야’ ▲시흥시의 청년친화도시 지정 도전을 응원하는 ‘시흥형 청년친화도시 슬로건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 공모기간은 5월 27일부터 6월 10일 18시까지이며, 시흥시 청년 정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 희망자는 시흥시청 누리집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후, 신청서와 제안서를 작성해 담당자 전자메일(lvn208@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당선작은 심사위원 평가점수와 시민공감점수를 합산해 선정된다. 최종 결과는 6월 27일 시흥시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다. 주제별 6명씩 총 12명을 선정하며, 수상 시 상장과 함께 최대 25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신경희 시흥시 청년청소년과장은 “이번 공모는 실질적인 청년 참여를 통해 청년정책을 설계하기 위해 기획됐다”라며 “공모를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는 올해 청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성 명상(sexual meditation)’이라는 용어가 있다. 일반에게 자주 쓰이는 용어는 아니지만, 성 전문가들은 명상이 성생활에 주는 효과를 말할 때 이 표현을 쓴다. 전문가들은 명상과 마음챙김이 단지 정신건강뿐 아니라 성적 만족도와 성욕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파트너와의 친밀감을 높이며, 더 나은 오르가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성 건강 연구소 소장인 로리 브로토 박사는 성 명상은 성관계 중 순간순간에 더 집중하는 방식일 수 있으며, 성적인 요소와 마음챙김을 결합한 파트너 간의 연습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중요한 건 현재에 집중하고, 몸의 감각을 더 섬세하게 인식하는 연습을 통해 성적인 경험의 질을 높이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일반적인 마음 명상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고, 몸에서 느껴지는 감각들을 하나하나 인식해보는 것이다. 이런 연습은 침실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기본기를 길러준다. 전문가들은 파트너와 함께 성 명상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등을 맞대고 앉아 서로의 몸 상태를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침’은 건강의 바로미터다. 하루에 1.5~2리터씩 분비되는 침에는 소화·접착·치료·살균 기능이 집약돼 있다. 침 속에는 소화를 돕는 효소가 들어있다. 충치를 억제하는 항균 물질, 음식의 산성도를 중화시키는 완충물질, 미각을 살리는 아연 성분도 있다. 입안이 항상 상쾌하고 상처 없이 유지되고 충치가 쉽게 생기지 않으며 신 음식을 먹어도 치아가 상하지 않는 이유는 모두 침 덕분이다. 그런 침이 부족한 상태가 ‘구강건조증’이다.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가 정상 대비 50%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침은 음식을 먹는 등 자극이 있을 때도 나오지만 가만히 있을 때도 끊임없이 분비된다. 구강건조증이 발생하면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화끈거리는 작열감이 온다.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고 맛을 느끼기도 어렵다. 침의 자정 작용과 살균 작용이 작동을 못해 양치를 해도 입 냄새가 난다. 염증·충치가 잘 생기고 잇몸 질환이 생긴다. 구강건조증은 65세 이상 인구의 3분의 1에서 나타나 삶의 질을 악화시키는 요주의 질환이다. 구강건조증이 심한 노인 환자는 폐렴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침이 항균 작용을 충분히 하지 못해 치석·염증·치주 질환이 많아지고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서울시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개인컵 이용을 늘리기 위해 4일부터 ‘서울페이 개인컵 포인트제’를 본격 운영했다. 참여 매장에서 음료를 구매할 때 개인컵을 사용하면 매장 자체 할인(100원 이상)도 받고, 서울시가 추가로 적립해 주는 서울페이 포인트 300원도 받을 수 있다. 총 400원 이상의 혜택을 받는 셈이다. 서울페이 아닌 일반결제를 해도 300원 상당의 할인을 제공한다. 해당 금액은 시가 매장에 사후 정산한다. 참여 매장은 서울페이 가맹점 중 신청한 카페로, 최소 100원 이상의 개인컵 할인을 제공하고 결제 단말기(POS)에 개인컵 할인 설정을 해야 한다. 서울시는 참여 매장을 대상으로 월 1회 ‘텀블러데이’ 운영도 지원한다. 개인컵 이용객에게 잔당 2500원 할인(매장당 최대 50잔)을 제공하며, 할인 금액은 시가 정산한다. 참여 매장 현황은 서울시 보조사업자 온라인 카페(cafe.naver.com/ecotumbler)와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23년 9월부터 지자체 최초로 ‘개인컵 사용 추가할인제’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 지난해부터 서울페이 연계 개인컵 포인트제를 운영해 개인컵 약 12만 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등급의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다. 프랑스 문화부는 26일 파리 오페라 코미크에서 조 씨에게 코망되르(Commandeur) 훈장을 수여했다. 한국계 프랑스인 플뢰르 펠르랭 전 문화부장관이 훈장을 걸어주었다. 한국인이 이 훈장을 받은 건 2002년 김정옥 당시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 2011년 지휘자 정명훈에 이어 세 번째다. 문화예술공로훈장은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탁월한 창작 활동을 펼치거나 프랑스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인물이 받는다. 슈발리에, 오피시에, 코망되르 세 등급으로 나뉘는데 조 씨가 받은 코망되르가 최고 등급이다. 펠르랭 전 장관은 “1980년대 서양 오페라 세계에서 아시아 예술가가 성공하는 건 거의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그 속에서 당신은 장벽을 깨고 편견을 극복했으며 다른 이들이 따라갈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치하했다. 이어 “당신은 예술을 평화, 대화, 문화적 개방의 도구로 만들었으며 당신의 경력과 재능은 프랑스와 한국 사이에 아름다운 다리를 상징한다”며 “어두운 곳에 예술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국경을 넘어 아름다움을 전파함으로써 프랑스가 소중히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암, 치매, 당뇨 등 만성질환을 이야기할 때 자주 거론되는 것이 ‘유전’과 ‘가족력’이다. 3대 가족 건강만 잘 살펴도 나의 미래 건강을 예측할 수 있다고들 말한다. 같은 핏줄은 같은 유전자를 상당수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둘은 얼핏 같은 말처럼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둘은 엄연히 다르다. ‘유전’(Genetic Inheritance)은 특정 유전 정보가 자손에게 전달돼 질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유전자의 전달 여부가 질병 발생을 결정한다. 일부 질환은 사전 검사를 통해 유전 확률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예방할 수는 없는 경우다. 대체로 난치성 질환들에 많이 해당한다. 다운증후군, 적녹색맹, 혈우병 등 사전 검사를 통해 유전 확률을 예측할 수는 있는 것들이다. 자녀가 질병을 갖고 있어도 부모는 유전 인자만 가지고 있고 질병이 없는 건 ‘열성 유전’이라고 한다. 반면 ‘가족력’(Family History)은 3대에 걸친 직계가족 또는 4촌 이내에서 같은 질환을 앓은 환자가 2명 이상일 경우를 말한다. 이를테면 어머니와 딸 중 한 명이 똑같이 유방암을 앓을 경우 가족력이 있다고 보는 식이다. 가족력은 유전적 요인 외에 생활 습관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다이닝브랜즈그룹의 대학생 봉사단 ’다인어스’가 5월에도 아이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활동을 이어갔다고 22일 밝혔다. bhc치킨, 아웃백,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은 멘토링 프로그램과 인식 개선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지속 실천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지난 10일,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돌봄 코다 아동(CODA: ‘Children of Deaf Adults’,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 아래에서 태어난 자녀)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열렸다. 멘토와 아동이 1:1로 짝을 이루어 동화를 함께 읽고 노래를 부르며, 각자의 꿈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동화책 테라피’ 활동을 진행했다. 이어서 멘토와 아이들이 함께 프리저브드 유리돔 무드등을 만들었고, 완성된 무드등은 아이에게 직접 전달되었다. 대전에서도 5월 17일, 대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놀이축제 현장에서 ‘영케어러(가족돌봄 청소년)’에 대한 인식 향상 캠페인이 진행됐다. 다인어스 멘토들은 직접 만든 안내문과 카드뉴스를 통해 가족돌봄 아동의 이야기를 알리고, 지역 주민 약 100여 명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매일 요리할 때 쓰는 식용유에는 올리브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씨유, 카놀라유, 대두유, 아보카도 오일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식재료와 요리, 요리 방식은 식용유와 궁합이 잘 맞아야 한다. 엉뚱한 식용유를 쓰면 음식 맛을 제대로 살릴 수 없다. 그럼에도 식용유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포화 지방과 불포화 지방 식용유는 기본적으로 지방이다. 지방은 포화 지방과 불포화 지방으로 나뉜다. 포화 지방은 실온에서 고체와 같은 형태를 띠고 잘 변하지 않는다. 체내로 유입되면 다시 고체 형태가 되면서 혈관 벽에 쌓여 혈관을 막기 때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불포화 지방은 실온에서 액체 형태를 띠는데, 오메가3나 오메가6와 같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건강한 지방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변질되기 쉽다. 특히 열을 가하게 되면 더 빨리 산화가 되는데, 이를 ‘산패가 된다’고 한다. 산패가 된 불포화 지방은 암, 염증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조제유와 정제유 식용유에는 조제유와 정제유가 있다. 조제유는 자연 그대로를 압착해서 짜낸 기름을 말하고, 정제유는 화학 및 열처리를 해서 추출한 기름을 말한다. 대표적인 조제유는 열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하루 루틴에 올리브오일 한 숟가락을 공복에 먹는 사람들이 많을 만큼 올리브오일은 우리 식탁과 가까워졌다. 올리브 오일의 고향은 우리나라와 먼 지중해다. 전 세계 70여 국가에서 재배되는데 스페인이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약 40%나 차지한다. 이밖에 이탈리아, 그리스, 튀니지, 터키, 모로코 등 지중해 연안 국가들에서 많이 나온다. 올리브 나무 재배는 기원전 3000~2000년경 시리아, 메소포타미아,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중동 일대에서 시작되었다가 지중해 연안으로 전파되었다. 올리브오일은 올리브 열매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이다. 이른바 ‘지중해 식단’의 핵심이다. 한국은 올리브를 생산하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웰빙 트렌드와 함께 올리브 오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입량은 매년 크게 늘고 있다. ◇다른 식용유와의 차이 올리브오일과 일반 식용유(대두유,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등)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크게 원료, 제조 방법, 영양성분, 조리 적합성 등에서 다르다. 올리브오일은 올리브 열매에서 직접 추출한 기름으로, 주로 냉압착(Cold Press) 방식으로 제조된다. 특히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